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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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미 - 폭스바겐 골프 R32 by glasmoon




세계 최초의 해치백이었으며 또한 가장 유명할 해치백인 폭스바겐 골프.
벤츠와 BMW의 고급차 일색이었던 국내 수입차 판도에서도 언제부터인가 은근히 또 꾸준히 세를 늘려
이제는 거리에서도 어렵지않게 발견할 수 있게 되었죠. 평범한 봉급 생활자의 현실적인 드림카라던가요. ^^
골프는 원래 비틀의 후계였으므로 범용성과 실용성이 높은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당연했으나
고성능 사양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GTI 버전도 1세대부터 존재하여 이미 자리를 잡은지 오래.
폭스바겐은 4세대 모델(골프 Mk.4)의 대에 이르러 격을 달리하는 초고성능의 '괴물'을 발표하였습니다.
그것이 폭스바겐의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R'의 이름을 부여받은 골프 R32.
그리고 '골프 R'의 역사는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골프가 5세대 사양으로 바뀐 뒤, 새로운 사양에 맞춰진 새로운 R32가 2005년 등장했습니다.
6기통 3.2리터의 엔진이나 부분 4륜 구동의 바퀴 등 기본은 4세대 R32에 그대로 두고 있으면서
세부적인 조정과 강화가 이루어져 출력을 비롯한 성능은 더욱 높아졌죠.
프라모델은 2008년 뒤늦게 5세대 골프를 발매했던 후지미에서 연이어 바리에이션으로 내놓았는데
R32의 대표적인 컬러가 푸른색이기도 하지만, 박스를 보건데 분명 후지미 내에 건덕후가 있는 모양입니다.
설마하니 'R'의 이름이 실은 '람X 랄'의 이니셜이라던가 하는 것은 아니겠... 쿨럭~



골프와는 다르다! 골프와는!!



구성물은 대체로 이러합니다.
5세대 골프 GTI의 바리에이션 키트이다보니 좀 자질구레한 면이 있군요. GTI보다 좀 비싸기도 하죠. --
실제 사출된 러너의 푸른색은 약간 보랏빛이 섞인, 디지털 카메라가 잘 못잡는 그런 색입니다.



GTI와 공용인 섀시 부품들입니다.
엔진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수준급 디테일에다 디스크와 캘리퍼가 분리된 브레이크 등 만족할만한 수준.



인테리어 부품들도 만족할만한 것들이죠.
깔끔하고 정갈하면서 약간의 질감도 표현된 것이 타미야 부럽지 않습니다.
와이퍼도 딱히 에칭 적용이나 추가 가공의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네요.



R32 버전에 추가된 전용 부품들입니다.
앞뒤의 범퍼, 실전용 버켓 시트, 섀시 하부에 붙는 동력계와 배기계 부품들이 보입니다.
범퍼 하단에 들어가는 가로 핀들을 '엣지있게' 뽑아낸 부품은 나름 감동적. T_T



클리어 부품도 풍부해서 헤드 램프와 테일 램프 모두 2중 구조에다
사이드 미러에 붙는 윙커도 충실히 포함하고 있습니다. 물론 투명도도 무난하구요.



램프류 안쪽의 디테일도 좋아서 딱히 손보지 않아도 눈이 잘 살아납니다.
또 GTI에서 낌새를 보이긴 했지만 그릴에서 범퍼로 이어지는 크롬 부분을 분할하여 멕기 처리한 것도 의외죠.
정말이지 후지던 시절의 후지미였다면 상상도 못할 것들. --;;
바퀴 또한 전용의 20 스포크 대형 휠이 제공되었는데, 는데..;;
어째 좀 과히 커보여서 재보았더니 직경이 22mm, 환산하면 20인치 휠이 됩니다. 실차는 18인치.
휠이 크다고 다 멋진 것도 아니구만 소형차 골프에 20인치라니, 후지미 잘한다 했더니 오바한거 아니유?



타미야 같았으면 앞뒤의 VW 엠블렘을 멕기 부품이나 메탈 트랜스퍼로 재현했을텐데 그 정도는 아니고,
대신 윈도우 마스킹 씰은 선루프의 것을 포함해서 충실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후지미의 고질병인 번호판 데칼의 제멋대로 사이즈는 여전하다네요.



차체를 보기 위해 앞뒤 범퍼만 살짝 끼워보았습니다. 딱 맞아들어가지는 않지만 뭐 이정도면 양호.
이런 분할 덕분에 차체에 파팅 라인은 거의 없고, 패널 라인도 세밀하며, 표면 상태도 좋습니다.
거의 손질이 필요없는 타미야 수준의 바디로군요.



아시다시피 골프는 작년부터 6세대로 다시 한번 바뀌었으며 이전과 달리 R 모델도 일찌감치 등장하였습니다.
공개 전 'R20'이라고도 불렸던 현행 골프 R은 엔진 배기량이 3.2리터에서 2.0리터로 대폭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각종 지표와 성능은 현격히 상승되었죠. 기술 혁신이란. orz
골프 R의 계보에서 보면 최초의 4세대 R32와 6세대 R20 사이에 어정쩡하게 낀 5세대 R32라 할 수도 있겠으나
R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성능을 통해 최고의 핫 해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음은 물론이거니와
여기에서 시작된 디자인의 흐름은 폭스바겐의 이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실 저로서는 전후의 4세대나 6세대에 비해 5세대 골프의 외관이 떨어진다고 보는 편인데,
큰 눈으로 인해 가벼워보이던 하부를 대형 그릴로 보완하고 가로 핀들을 배열하여 공격적인 인상을 가미한
이 R32의 디자인은 이게 과연 5세대 골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인상을 풍기고 있죠.
폭스바겐의 이 디자인 기조는 6세대 골프나 그 형제인 신형 시로코에 계승되었으며
직계 후손인 신형 골프 R, 시로코 R까지 이어짐은 물론입니다.

키트는 제가 직접 열어본 후지미 키트 중에서는 단연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더이상 '후지다고 말하지 말아요' 하는 기세가 느껴진달까요. 딱 하나, 바퀴가 좀 크다는 점을 제외하고.
그러니까 2008년에 이런 품질로 찍어냈으면서 도로 퇴보해버린 2009년의 피아트 500은 참..;;

음냐. 키트 소개인지 차량 소개인지 디자인 취향 소회인지 알 수 없는 포스트가 되어버렸는데,
골프 중 좋아한다고는 하나 쌓인 것들도 많은 판에 딱히 만들어 봐야겠다 싶을 정도는 아니었구만
작년 결혼한 절친한 동생이 지목하는 바람에 만들어야 할 판입니다.
제가 만드는게 다 그렇죠 뭐~



핑백

  • Dark Side of the Glasmoon : 폭스바겐 골프 R32 (2): 섀시 2010-04-09 14:17:08 #

    ... 워서 조향 각도가 얼마 나오지 않습니다. 안에 닿아버려요. 아놔. 두 달만에 올린다면서 달랑 사진 한 장이라 멋적긴 하네요. 재개했으니 조만간 완성은 보렵니다. ^^; 후지미 - 폭스바겐 골프 R32 폭스바겐 골프 R32 (1): 차체 ... more

  • Dark Side of the Glasmoon : 폭스바겐 골프 R32 (3): 인테리어 2010-06-07 00:25:40 #

    ... 지 않지만 센터페시아 하단의 재떨이 부분은 약간 까다롭더군요. 아 물론 변속 레버와 페달은 그냥 칠한 거. ^^ 이제 광내기 차례인데, 그건 언제 하게 될까요? 음냐. 후지미 - 폭스바겐 골프 R32 폭스바겐 골프 R32 (1): 차체 폭스바겐 골프 R32 (2): 섀시 ... more

  • Dark Side of the Glasmoon : 폭스바겐 골프 R32 (4): 광내기 2010-06-13 16:09:58 #

    ... 능청스러움의 콤보! ...그냥 적당히 사포질하고 적당히 광내는게 낫지 이게 무슨 삽질이람. 앞뒤 범퍼 외 광낼 부품이 몇 개 더 있지만 당분간은 던져두렵니다. -_- 후지미 - 폭스바겐 골프 R32 폭스바겐 골프 R32 (1): 차체 폭스바겐 골프 R32 (2): 섀시 폭스바겐 골프 R32 (2): 섀시 ... more

  • Dark Side of the Glasmoon : 폭스바겐 골프 R32 (5): 프론트 2011-02-18 13:10:56 #

    ... 할 분위기다보니. 으음. 결혼한 친구가 왜 자기 차 안내놓냐고 성화에요. 으흑. 부품 문제로 중단된 볼 프로젝트는 그렇다 치더라도 메카베어스는 마저 끝내야 할텐데... 후지미 - 폭스바겐 골프 R32 폭스바겐 골프 R32 (1): 차체 폭스바겐 골프 R32 (2): 섀시 폭스바겐 골프 R32 (3): 인테리어 폭스바겐 골프 R32 (4): 광내기 ... more

덧글

  • 노이에건담 2010/01/08 21:13 # 삭제 답글

    골프와는 다르군요.. 골프와는.... 설마 R32가 핑크색으로 나왔더라도 C(샤아)32가 되는건 아니었겠죠?.. 오토문님의 멋진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 2010/01/08 22:3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두드리자 2010/01/08 23:30 # 삭제 답글

    다음 포스팅은 제작기로군요. 힘내세요.
  • 내일공방 2010/01/09 00:25 # 답글

    저는 꿈일 뿐인 드림스포츠 카 보다는 그래도 꿈에라도 마이카가 되었으면 하는 골프 같은 실제 가능할것 같은 리얼카가 더 좋더군요...
    틈틈히 제작기 보러 와야 겠어요
  • glasmoon 2010/01/10 18:08 # 답글

    노이에건담 님 / R32도 몇 가지 색상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붉은색도 있구요.
    그러나 C32는..;; 그건 좀 아니 많이 무섭군요..;;;;

    비공개 님 / 전 이런저런 포스팅을 하면서도 정작 타본 적은 없다는 거. orz
    네. 취향에 맞는 차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국내 가격은 너무 비싸더라구요. 가격적 메리트가 거의. =_=

    두드리자 님 / 이번엔 좀 천천히 하렵니다. 흑.

    내일공방 님 / 그래서 골프가 인기 있다죠. 어떻게 좀 바지런히 무리하면 현실이 될 것 같은 꿈. ^^
  • 미친도사 2010/01/11 13:48 # 삭제 답글

    야~ 이것 정말 만들어 보고 싶은 킷이었는데, 품질이 어떤지 궁금했어요.
    다음에 맘 놓고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제작기 기대됩니다~
  • glasmoon 2010/01/12 21:13 # 답글

    미친도사 님 / 원형인 5세대 골프가 워낙 잘나와서인지 품질은 확실합니다.
    키트 소개는 했는데, 전 일단 죽음의 1월이 지나가야 제대로 손대볼 것 같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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