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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5 시리즈 구경 by glasmoon




BMW의 신형 5 시리즈가 국내 론칭 행사를 가졌네요.
저도 어떤 분의 도움으로 그런 행사에 처음 초대받아 어리버리 다녀왔습니다.


회장에 들어가니 역대 5 시리즈의 모델들이 주욱 늘어서서 반겨주던데...
나름 사진을 찍긴 했으나 마음에 안들어서 공식 홍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
BMW의 핵심적인 중형 세단 라인인 5 시리즈도 어느덧 올해로 38년째가 되는군요.
왼쪽부터 1972년의 E12, 1982년의 E28, 1988년의 E34, 1995년의 E39, 2003년의 E60,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F10이 되겠습니다.

외관의 흐름상으로는 역시 E39와 E60 사이에 커다란 불연속면이 보이는군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크리스 뱅글...
저로서는 E39를 워낙 마음에 들어했던 것도 있어서 E60의 디자인에 무척 실망했었는데요.
그는 이제 물러났지만 이미 한 번 깨어진 것은 되돌릴 수 없으니
반 후이동크가 주도한 이번 F10도 그것을 보다 다듬는데 주력한 인상입니다.
뱅글에 대해서는 언제 다시 제대로 이야기해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저는 비록 싫어했지만 결국 자동차 디자인의 전체 흐름이 그 비슷하게 흘러간 것을 보면
확실히 평범한 인물은 아니었다는데는 이견의 여지가 별로 없을 듯합니다.
구식인 저야 BMW도 벤츠도 아우디도 심지어 볼보마저도 다 엇비슷해져가는 모습이
별로 달갑지 않지만 말이죠. ^^;



신형 5 시리즈는 국내에 일단 세 종류의 모델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한 것이 2,979cc 트윈 터보로 306마력을 뽑아내는 535i이죠.
이제 HUD는 기본이며 나이트 비전, 서라운드 뷰 등 온갖 호화 옵션들이 박혀있더군요.
뭐 알맹이에 대해서야 유명 블로거들께서 훌륭하게 정리해주셨으니 이미 다 알고 계실테고. ^^;



535i는 사실상 7 시리즈의 가격대니 사실상 주력을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이는 528i.
음, 익히 들은 바이지만 이번 F10은 실제로 보니 정말 커보입니다.
확 넓어진 코도 앞쪽 끝까지 돌출되어 있고, 양 눈은 펜더에 닿을 만큼 좌우로 벌어졌죠.
보닛 위의 캐릭터 라인은 한층 더 위로 솟아 보이게 하구요.
멧돼지...라기보다 겨울잠 자기 전에 잔뜩 포식한 곰같은 이미지랄까. ^^;;
다행히(?) 내부는 겉 인상만큼 확 넓지는 않아서 이게 7이 아닌 5라는걸 인식시키지만
어쨌든 E60에 비해 커보이고, 또 실제로도 보다 크고 넓습니다.



삼형제 중 막내가 될 523i입니다.
BMW가 이번 5 시리즈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설정하면서 기존 대비 오히려 가격이 내려갔는데
이 523i는 엔진이 낮은 전대 520i와 가격이 같다던가요. 덜덜.
2,497cc 엔진의 204마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고급 옵션을 제외하면 크게 빠진 것도 없으므로
국내에서는 가장 많이 팔려나갈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옵션이 더 빠진 컴포트 모델이 따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뒷모습도 테일 램프 안에서 L자형으로 꺾인 라인이나 트렁크 상단에 한 번 각을 준 에지 등
신형 7 시리즈(F01)의 모습을 여러모로 빼다박고 있습니다.
전대의 E65(7), E60(5), E90(3), E81(1)은 서로 각기 다른 개성적인 모습들이었는데
이번에는 조만간 바뀔 3 시리즈 및 1 시리즈도 이와 비슷하게 통일성을 갖게 될까요?
참, 한편에서 관심이 높은 디젤 모델은 520d와 535d가 여름께 발표된다고 합니다.



오늘 같이 행사에 참석했던 세 자동차가 잠시 모였습니다.
D 네트워크(?)의 주인장이기도 한 D 모 님의 530i, 제 120d, 그리고 C 모 님의 M3.
가솔린 세단에 디젤 쿠페, 거기에 괴물(...)까지 제각각이지만 일단 1-3-5로 구색은 맞춰지네요. ^^;
자리와 기회를 만들어주신 D 모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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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계란소년 2010/04/04 11:03 # 답글

    헤드램프가 대실망이네요. 눈썹은 왜 밀어버렸는지...
  • initial D 2010/04/04 11:48 # 답글

    M5 도 대단한 작품이지만.

    M3 신형도 볼만했죠 ㅎㅎ
  • 2010/04/04 11: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노말로칼리스 2010/04/04 16:01 # 답글

    날이 갈수록 겔구구화되가는 BMW...
    제 취향과는 멀리 동떨어져가는군요...ㅠㅠ

  • 굇수한아 2010/04/04 20:18 # 답글

    BMW는 역시 네모지고 똥그란 눈이 매력인데말이죠.....
  • 노이에건담 2010/04/04 22:49 # 삭제 답글

    전 불행히도(?) 뱅글 스타일의 E60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ㅠ.ㅠ)
    개인적으로 신형 BMW의 키드니 그릴이 커진게 제일 큰 불만이에요..
  • 두드리자 2010/04/04 23:10 # 삭제 답글

    기름은 얼마나 먹을까..... (잔뜩 포식한 곰.....이라는 표현을 본 탓인지, 이 생각부터 떠올라 버렸습니다)
  • glasmoon 2010/04/05 17:18 # 답글

    계란소년 님 / 전 그 눈썹이 완전 닭살이었던지라 흐흐. 그래도 속눈썹은 남았네요.

    initial D 님 / M3의 V8 사운드를 직접 들으니 눈물이 주룩주룩

    비공개 d 님 / 저도 현행 BMW 라인업 중에 마음에 드는게 둘, 1 쿠페와 3 쿠페 뿐이라서요. ^^;

    아노말로칼리스 님 / 제 취향과도 멀리멀리~

    굇수한아 님 / 거기에 너무 구애되는 것도 좋지 않겠지만 지금의 모습들은 이도저도 아닌듯한..;;

    노이에건담 님 / 불행이라뇨. 지금 설문 조사라도 한다면 E60에 호의적인 반응이 더 많을걸요?
    저를 비롯해 구식 분들이 여전히 불만일 뿐. ^^; 키드니 그릴은 원래 어떤 크기였는지 다들 잊은 듯.

    두드리자 님 / 유럽 기준이지만 일단 덩치에 안어울리게(?) 연비는 12~13km/l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요즘 BMW가 치중하는 것 중 하나가 효율서이라서요.
  • Adrian 2010/04/09 07:55 # 삭제 답글

    저는 E39까지는 BMW 디자인을 매우 싫어했었습니다..
    만들다 만 차 같고.. 아니면 너무 구닥다리 같고...
    초등학교때 우리집 차였던 브리사(^^)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러나 E60부터는 BMW의 팬이 됐죠 ^^;
    이번 F10은 E60보다 훨씬 더 맘에 드네요.

    E60에서 맘에 안드는게 딱 하나, 소형차 같은 뒷모습이었는데.. F10에서는 차급에 맞는 뒷모습으로 바뀌었고..
    돼지코 그릴 (ㅋㅋ)이 커 진것도 중후함이 강조되어서 좋구요.. ^^
  • glasmoon 2010/04/09 14:32 # 답글

    Adrian 님 / 그런 분들도 꽤(오히려 더?) 많으신 걸로 압니다. ^^
    제 관점을 이야기하자면, 과거 507같은 몇몇 예를 제외하고, 7~80년대 BMW의 박스 세단들에서
    디자인적인 매력을 느끼는 편은 아닙니다만 자체는 좀 아니더라도 꾸준히 지속되면서 나름의 아우라를
    갖추었다고 봅니다. E39와 E46은 그걸 현대적으로 멋지게 조화시켰다고 보았기에 좋아했었구요.
    그러나 크리스 뱅글 이후의 디자인들은 자체만 놓고 보면 꽤 괜찮은 것들도 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BMW의 전통적 요소들은 거의 날려버렸기에 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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