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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 +10053rd: 선발이냐 불펜이냐 by glasmoon



지난주 베어스의 마운드에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먼저 좋은 소식은 왈론드의 첫승...따위일 리가 없잖아욧.
최소한 프로라면 긁히든 운빨이든 이기는 날은 온다구요. 작년 세데뇨도 가끔은 이겼다구요!
제 눈엔 아무리 봐도 싹수의 기미가 없는데 빨랑 퇴출시켜야 하는구만 생명연장이나 하고. 아놔.
하아. 하여간 좋은 소식은 선발로 들어간 임태훈이 안정적으로 던지며 2승을 했다는 것이겠고
나쁜 소식은 그렇게 태훈이가 빠진 불펜에 완전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15일에는 나오는 족족 얻어터지며 완전 소진, 어제 16일은 위기 상황에 믿을만한 구석이 없어
결국 히메네스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고도 역전패.


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되어버리긴 했지만 히메네스 투입에 대해 뭐라 할 마음은 없습니다.
현재 불펜에서 유일하게 믿을만한 아스정은 전날 40개 넘는 공을 던져 절대 불가능한 상황에서
나머지들은 전부 비실비실. 대체 누굴 믿고 내보내냐구요.
태훈이가 들어가서 빵꾸난 선발 자리 하나 메우나 했더니 역시 불펜이 이모냥.
맨날 오르락 내리락하는 아가들은 됐고, 김상현이나 이재우 등 검증된 투수들이 다시 올라오기 전에는
한동안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폭탄돌리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겠죠. 아효. 아직 5월이란 말이다!

승패와는 별개로 이번 문학 3연전은 엄청난 경기들이었습니다.
정말 히메네스 나오는 순간에는 '이거 코시 7차전인가!?' 하는 의심을 순간 했었으니까요.
멋진 경기를 봐서 좋긴 한데 보고나면 수명이 짧아지는 듯한 저릿한(?) 탈력과 함께
이왕이면 이겼으면 더 좋은데 2승 1패를 하고도 뭔가 밀린것 같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시 선발로 나서야 하는 히메네스에게 데미지가 남으면 안되는데..T_T

온통 '명품 라이벌' 운운하는 이번 3연전 관련 기사들 속에 재미있는 덧글이 있더군요.
다들 보셨겠지만, 동사서독님께서 쓰시면 더 재미있을 거라 믿습니다!?

소설. 문학대전



덧글

  • 노이에 건담 2010/05/17 18:58 # 삭제 답글

    네 최소한 프로라면 긁히든 운빨이든 이기는 날이 있어야죠.. 근데 쌍둥댁 곤조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
    .. (형종아 네가 LG를 구했구나.. 이제 남은건 감독과의 맞짱뿐...(ㅠ.ㅠ))
  • 동사서독 2010/05/17 21:09 # 답글

    젊은 시절 야구 경기를 할 때면 우승 너머에 뭐가 있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기구한 운명으로 어려서부터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차별을 당했고 야구 하나만으로 스스로를 지켜야만 했다.
    거절당하기 싫으면 먼저 거절하는 게 최선이다. 그래서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 곳의 야구 스타일이 좋긴 하지만 이젠 돌아갈 수 없다.
    지나치게 강한 승부욕은 사람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남들이 나보고 뭐라고 하든 그들이 나를 이기는게 싫다.

    "얼마 전에 왠 여성팬이 술 한 병을 선물했었는데 술 이름이 '취생몽사'래. 마시면 지난 일을 모두 잊는다고 하더군. 야구 감독이 번뇌가 많은 까닭은 기억력 때문이란 말도 했지. 잊을 수만 있다면 매 경기가 새로울 거라 했어.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어. 자네 주려고 가져온 술이지만 나눠 마셔야 할 것 같아."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취생몽사'를 마시지 않았다.
    효과가 있었던 걸까? 그날 이후로 그는 많은 일들을 잊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
    "기억 안나."
    "여기에 어떻게 왔는지는?"
    "모르겠어."
    "왜 자꾸 일본 지바 롯데 경기 장면을 쳐다봐?"
    "저 뚱뚱한 4번타자가 무척 낯이 익어"

    그날 김인식 前 한화 감독은 잔뜩 취했고 다음날 아침 일찍 떠났다.
  • 두드리자 2010/05/17 22:40 # 삭제 답글

    메카베어를 닦고 조이고 기름 쳐야겠군요.
  • hansang 2010/05/18 09:19 # 답글

    긁히던 운빨이건 절대 못이긴 투수도 몇명 있지요. 어쨌건 홍상삼, 성영훈 선수가 빨리 올라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glasmoon 2010/05/19 02:34 # 답글

    노이에 건담 님 / 그래도 한 번은 오지 않겠나요. (후다닥)

    동사서독 님 /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_-b
    새삼스럽게 '동사서독'을 보고 싶어지네요. 맨날 소식만 무성한 DVD 이번엔 나오려는지.

    두드리자 님 / 후. 정말 기계면 의외로 간단할지도 모르겠네요.

    hansang 님 / 일정 이상의 수준이 요구되는 용병 중 1승도 못한 투수가 몇 있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
  • 노이에 건담 2010/05/19 02:40 # 삭제 답글

    곤조 퇴출확정이네요... 1승도 못해보고 한국을 떠나갑니다... 9번 나와서 무승 5패....하아 참....ㅠ.ㅠ
  • glasmoon 2010/05/19 16:18 # 답글

    노이에 건담 님 / 아, 말이 무섭다고 정말 그렇게 되나요.
    실은 어떤 의미로 부럽(??)습니다. 제가 보기에 왈론드는 나지 않을 싹이구만 빨랑 잘라야 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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