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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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MOON 911 by glasmoon



물론 페라리도 있고, 람보르기니도 있고,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스포츠카들이 존재하지만
대중적으로 '스포츠카'의 인상을 대표하는 차라면 역시 포르쉐, 특히 911이라고 합니다.
그런 압도적인 인지도에는 다른 메이커의 자동차들과는 명백하게 구분되는 독특한 외모와 함께
수 십년간 그것을 전통으로 이어왔다는 고집이 자리하고 있겠죠.



911은 포르쉐 최초의 양산차였던 356의 계승과 고성능화를 목표로 만들어져 1964년 데뷔하였습니다.
(356만큼은 아니지만) 클래식한 라인이 참으로 아름답죠? 하악하악~ 원래 개발시의 코드네임은 901이었는데
가운데 0이 들어가는 이름을 푸조가 모두 등록해두는 바람에 그것을 1로 바꾸어 911이 되었다나요.
아시다시피 전세계적으로 히트하여 다양한 파생형들과 함께 1989년까지 무려 25년간 생산되었습니다.
(1975년에 등장한 터보 모델은 930이라는 별도의 이름을 갖지만 일단 클래식 911과 묶습니다)
폭스바겐 비틀로부터 이어진 둥글둥글한 외모와 함께 후미에 자리한 공랭식 엔진, 2도어 4인승이라는 구성은
스포츠카로서는 상당히 불리한 조건임에도 훌륭하게 완성되어 이후 911의 전통으로 자리잡게 되었죠.



1989년 911은 큰 변화를 겪어 새로운 964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러나 25년간 쌓아올린 '911'이라는 위상이 너무나 대단했던 나머지 964는 신형 911로 어필되었고
그 이래 지금까지 실제 코드네임은 다르지만 모두 911의 이름을 이어가게 되는데,
어릴적 저에게 '포르쉐 911'로 각인된 것이 이 964, 특히 두툼한 팬더에 고래 꼬리를 단 터보 모델이었군요. ^^
964는 앞서 나왔던 수퍼카, 959의 영향을 받아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는데...



1993년의 993은 모습에서도 더욱 959와 가까워졌다는게 재미있죠.
거꾸로 말하면 911의 기본 차체는 처음 만들어져 여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그대로였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993은 911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기도 했는데, 역설적으로 포르쉐 골수 팬들 사이에서는
이 993을 마지막 911로 여기는 분위기도 강합니다. 그 이유인즉...



1999년 등장한 다음의 996이 기존의 911에 비해 워낙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곡면이 강조되어 매끈해진 차체, 타원형에서 벗어난 소위 '눈물형' 헤드램프 등의 외형과 함께
드디어!? 엔진이 공랭식이 아닌 수랭식으로 바뀌었거든요.
실상을 따지자면 21세기를 코앞에 둘 때까지 잘도 공랭식으로 버텨왔다고 봐야겠지만
등장 당초에는 일부 마니아들로부터 '이건 포르쉐가 아니다'라는 혹평까지 감수해야 했죠.
결과적으로 나아진 성능에 준수하게 팔려나가면서 그런 말도 점차 사그러들었지만. ^^



그리고 2005년부터 지금까지는 997이 이어받아 활약하고 있죠.
성능이야 익히 아시는 대로. 996에서 쪼금 앞서나갔다 싶은 부분들을 세련되게 정리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역대 911중 어느 모델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전 차마 고르질 못하겠어요~


상세한 역사와 스펙 등등에 대해서는 위키의 911 페이지를 보시면 되겠죠? (사진도 거기서 빌려왔..^^;)
아, 근데 다 아는 911들을 갑자기 왜 늘어놓았냐 하면...



늘 그러했듯, 이런거죠 뭐. ^^;;

어느덧 90만을 넘어 100만을 바라보게 되었네요.
찾아주신 여러분께 항상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덧글

  • bullgorm 2010/06/11 19:44 # 삭제 답글

    다른 이유로 저도 차마 고르질 못하겠습니다..

    (사이드 미러라도 분질러트리면 인생을 저당잡혀야 되는 차들의 대명사 포르쉐..)
  • 아노말로칼리스 2010/06/11 21:06 # 답글

    911보다가 996을 보니 차가 녹은 것처럼 보인다는...ㅎㅎ
  • 자유로운 2010/06/11 22:38 # 답글

    어서 100만 찍으시기를!
  • 게온후이 2010/06/11 23:11 # 답글

    993 타르가 S 라고 당당하게 외칠수 있습니다.
    라지만 현실은 무면허(?!)

    곧 100만 찍으시겠군요
  • 노이에건담 2010/06/11 23:34 # 답글

    100만 히트 미리 축하드립니다.. 유용하고 귀중한 정보를 올려주셔서 제가 오히려 더 고맙습니다..
  • initial D 2010/06/11 23:49 # 답글

    첫번째 차량은 다른 차에 비해 레어급 차량이군요 ㅎㄷㄷ;;

  • 두드리자 2010/06/11 23:53 # 삭제 답글

    911이라니까 빈 라덴이 가장 먼저 생각났습니다.
  • ZAKURER™ 2010/06/12 00:21 # 답글

    당연히 993. 그 중에서도 한정판인 카레라 4S 입니다.
  • draco21 2010/06/12 03:29 # 답글

    그냥 그런갑다 하고 봤는데 의외로 사연이 많았군요. ^^: 911히트 축하드립니다 ^^:
  • 뚱띠이 2010/06/12 10:47 # 답글

    997타르가가 쵝오입니다!
  • glasmoon 2010/06/12 17:20 # 답글

    bullgorm 님 / 사이드 미러라면 인생까지는 아니구요, 한 달 급여 정도는 저당잡히겠군요. ^^;

    아노말로칼리스 님 / 저도 올리면서 그 생각을 했습니다. 흐물흐물~

    자유로운 님, 노이에건담 님 / 감사합니다. (__)

    게온후이 님 / 음? 여태 무면허?? (아 나도 한참 후에야 땄구나. ;;)

    initial D 님 / 저렇게 관리가 잘 된 것은 더욱 드물겠죠? 흐.

    두드리자 님 / 그 사건때문에 이름을 바꿀까 포르쉐도 진지하게 생각해봤던 모양입니다. 음음.

    ZAKURER™ 님 / 사진의 993이 그녀석입죠. ^^

    draco21 님 / 911의 사이클이 의외로 빠른 편이네요. 내후년쯤엔 또 바뀔지도?

    뚱띠이 님 / 997도 볼수록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아흥.
  • galant 2010/06/13 22:54 # 답글

    911은 아니지만 스타일로 따지면 944 Turbo S에 한표~
  • glasmoon 2010/06/15 09:45 # 답글

    galant 님 / 저는 눈이 안보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944보다는 968쪽이 맞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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