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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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딱 맞는 키보드? by glasmoon



일전의 TV카드 포스팅에서 의외로 제 키보드를 많은 분들이 쓰고 계시다는걸 알게돼서 말이죠. ^^;



여차여차해서 갈아엎은 시스템입니다. 말씀드린대로 i3 530에 4G 메모리의 -제 기준으론- 초호화 사양.
비스타는 구경도 못해본 채 윈도우 7으로 넘어왔는데... 아직 익숙해지려면 좀 걸리겠지만 나쁘지 않네요.
마우스는 새로 가져온 로지텍 G1이고, 키보드는 역시 로지텍의 울트라 플랫 콤팩트 모델입니다.
...마는 이게 벌써 두번째라는거. 일전에 물을 한번 쏟아서 사망했거든요.
저는 키보드 서랍에 마우스를 같이 두고 쓰는게 위치상 편하다보니 옛적부터 콤팩트 사이즈를 고집해왔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똑같은 키보드를 두 번 구입했다는 것은 어지간히 제 맘에 들었다는 이야기겠죠?



나온지 몇 년이나 지난 것으로 아는데 아직도 로지텍 홈페이지에도 등록된 현역 제품입니다.
얼마전에는 여성 고객층을 노린 핑크색 버전도 나왔더랬나 어쨌나.
'울트라 플랫'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노트북 수준으로 얇게 나왔고 -물론 요즘엔 더 얇은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펜타그래프 방식으로 잘못 광고되는 쇼핑몰 또는 잘못 알고계신 이용자분도 계신 듯하지만
뜯어보면 드러나다시피 이거 일단은 명백한 멤브레인 방식입니다. ^^

키보드의 기계식, 멤브레인, 펜타그래프는 명백히 다르면서도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타는 부분일텐데
제가 나름 친숙한, 또다른 '키보드'의 키 타입에 비유하자면 기계식은 완전 아날로그 피아노가 되겠고
멤브레인은 목건반 신디사이저, 펜타그래프는 플라스틱 건반 신디사이저의 느낌이랄까요.
느낌만 따지고 보면 피아노가 최고지만 속주를 플레이하기엔 좀 빡센 면이 있고,
반대편의 플라스틱 건반은 무지 가벼워서 속주엔 최고지만 치는지 마는지 줄줄 새는 면이 있다보니
약간 조정된 목건반 타입이 저에게는 딱 맞는 편이라서요.
국내에서는 멤브레인보다 펜타그래프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듯하지만
노트북처럼 피치못할 경우라면 모를까, 저로서는 너무 가벼워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로지텍 울트라 플랫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멤브레인 방식이나 더 얇게를 추구하다보니
그 키감이 전형적인 멤브레인과 펜타그래프의 중간쯤으로 느껴진다는게 특징입니다.
애매하다면 애매한 이 키감에 대해 일부(많은?) 분들은 어중간하다며 불만을 표하셨지만
표준 멤브레인과 펜타그래프 양쪽에 만족하지 못하던 저같은 경우는 완전 딱이었어요~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콤팩트 타입이다보니 빡빡하게 몰아넣는건 어쩔 도리 없다지만, 자주 쓰는 방향키까지 완전 매몰. (위)
일반 자판 영역과 키패드 영역 사이에 일반 키와 똑같은 크기로 걸쳐있어서 구분하기가 곤란합니다.
물론 쓰다보면 요령이 생기긴 해요. 손을 오른쪽으로 미끄러뜨리면 약지가 키패드 사이의 공간에 걸리고
그 상태에서 앞으로 당기면 검지가 왼쪽, 중지가 위쪽, 약지가 오른쪽 키에 위치하게 되거든요.
그러나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건 사실이고, 이 문제가 여러 채널로 지적되었는지
이 울트라 플랫의 계열에 속하는 무선형(K340)이나 고급형(K300)에서는 방향키가 수정되었습니다. (아래)
위치, 배열, 키의 크기와 높이에서 모두 약간씩 차별을 두었죠.
이 울트라 플랫 기본형도 언젠가 직계 후속 모델이 나오면 그런 식으로 바뀌겠지만 아직은~



꼬리를 물고 블로깅 하다보니 제가 키보드에 관한 포스팅을 할 일도 생기는군요. ^^;
요는 저는 로지텍의 이 키보드가 딱 마음에 들고 또 잘 쓰고 있다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딱 맞는 키보드, 찾으셨나요?

물론 최상의 경우는 어떤 키보드를 갖다놔도 순식간에 적응하는 것이겠습니다만. ^^
아, 어떤 키보드를 갖다줘도 구분 못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인가^^;;


아날로그에의 종언


덧글

  • 두드리자 2010/09/09 00:42 # 삭제 답글

    제 경우는 누르는 감촉보다는,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 키보드를 선호합니다. (결론은 무조건 편한 키보드로.....)
  • 에바초호기 2010/09/09 00:44 # 답글

    기계식으로 딸깍거리는 소리가 매우 거슬리는 느낌만 아니면 저는 그냥 안 얇은게 좋더라구요.
    요새 나오는 얇은 키보드는 왠지 오타가 자주 나는 느낌이..;(어차피 오타 대마왕이면서,)
  • 스토리작가tory 2010/09/09 05:08 # 답글

    저도 오타가 많은 편이라, 뭔가 키감이 확실히 있는게...
    촉감으로도 오타인지 아닌지를 구분이 오는데, 감촉이 안나면 제대로 쓰고 있는 건지 혼란이 오더군요ㅎ

    LG IBM시절의 그런 키보드? 요즘엔 그런게 뭐가 있으려나요ㅎ
  • N.T. 2010/09/09 13:29 # 삭제 답글

    전 3년 전부터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써서 그런지 멤브레인 쓰면 뭔가 좀 불편하더랍니다.
    특히, 삑싸리가 좀 많이 나는 편인데 덕분에 워드 프로세서 시험 칠 때 점수가 다 깎였다는...
    아니, 그 전에 타속이 느려져서...
  • glasmoon 2010/09/09 15:14 # 답글

    두드리자 님 / 그 '편한' 기준이 저마다 제각각이니까요. ^^;

    에바초호기 님 / 저도 펜타그래프를 쓰면 오타 만발입니다;;

    스토리작가tory 님 / 눌러진건지 만건지 모호하면 정말 쓰기 곤란해지죠.
    명성 높다는 MS제 키보드는 제대로 써본적이 없어서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N.T. 님 / 전 거꾸로 펜타그래프 쓰면 타속은 늘어나지만 삑사리가 와장창;;
  • galant 2010/09/10 00:11 # 답글

    저도 마우스를 키보드 서랍에서 같이 쓰다보니 작다는 이유로 선택한 제품입니다.
    사실 키들이 모두 붙어있어서 타이핑은 좀 불편합니다....^^;
    (그나저나 LX5 구매기가 속속 들려오고 니콘의 P7000과 캐논 G12도 공개되었는데 유리달님은 어쩔...?)
  • glasmoon 2010/09/10 15:17 # 답글

    galant 님 / 아아, 이유까지 같았을 줄이야. ^^
    카메라는 음... 일단 니콘 캐논 다 한번씩 써보기도 했고 이번에야말로 LX! 를 외치는 중입니다.
    역시 문제는 자금이죠. 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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