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0 유리달이 만든 모형들

2010년을 마감하는 유리달의 결산 세 번째는 모형 제작입니다.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연초에는 의욕에 불타올랐으나 결국 연말이 되어 뒤돌아보면 이건 뭥미;;;

1/144 RB-79SW B 파이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역시 이 B 파이터겠죠?
올해 HGUC 최고의 명품 볼과 스타워즈 메카를 퓨전한 기본형이자 제1작!
반쯤 장난으로 만든 것치고는 여러분께서 엄청나게 호응해주시고 또 여러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신 덕분에
한동안 자려고 누워서도 파생형의 도안들이 머릿속을 돌아다닐 정도였습니다. ^^;;
그 결과 무려 30종에 가까운 것들이 이미 기획되었는데...
필요 부품을 제공할 이글루판, 스타더스트판, 08소대판 볼이 아직 출시되지 않아 잠시 쉬는 중입니다.
볼 바리에이션의 발매는 내년 2월까지도 예정이 없는 듯. 에잉.

1/144 FAB-79 볼 아머드 타입

그래서 B 파이터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볼 아머드 타입(풀아머 볼)이 먼저 만들어졌죠.
사실 이놈은 B 파이터 아머드 팩으로 기획된 거였는데 만들다보니 원래 볼에 더 잘 어울리길래 회귀. -_-
그 결과는 구판 1/144 볼과 HGUC의 크기차, 3연장포, 풀아머 건담, 그리고 몬스터(마크로스)의 짬뽕~
뒷얘기지만 3연장포의 터렛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데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나머지야 일사천리.

그리고 베앗가이를 전용한 메카베어스 Mk-III를 제작하고 있었는데
딱히 크게 손볼 것은 아니어서 연내엔 완성할줄 알았건만 일과 약속에 치여 불발됐네요. --;

D-style 패트레이버 잉그램 1호기

마땅한게 없으니 이거라도 끌어대봅니다. 고토부키야 D스타일의 잉그램 1호기.
비싸서 그렇지 키트는 참 잘 나왔죠? 쏟아지는 D스타일의 다른 제품에도 혹한 분들 많으실 듯.
근데 이게 데칼 없이 사출물에 직접 마킹되어 나온 덕에 부분도색만 살짝 하고 피니쉬했더니
내년에 나올 2호기에 1호기분의 데칼까지 넣어주겠다는 황당 발표. 아놔~!
그리폰은 사출색이 마음에 안들어서 천상 전체 도색을 해야할 판인데
볼과 메카베어스에 밀려서 그냥 대기만 하고 있습니다. 쿨럭~

1/25 시보레 코르베트 Z06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작년에는 오토문이랍시고 자동차만 줄창 만들었는데요,
최근작인 1/25 코르베트 Z06이 일단은 올해 1월에 완성되었더랬습니다.
실 제작은 작년 12월에 거의 이루어졌지만 어쨌거나 완성 시점이 중요한 거!!
파손 없이 미국으로 잘 건너갔나 모르겠군요.

자동차 모형으로는 1/24 폭스바겐 골프 R32를 공정 80%까지 진행하고 있었는데...
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 분실된 부품이라도 생기면 난감한데;;;;

1/1 BMW 120d 쿠페

마지막으로 1/1 라이프스케일 BMW 120d입니다.
아니 직접 사포질도 하고 칠도 하고 광택도 내고 했으니까 한편으로는 제가 만든거라고도... (퍽퍽)
이놈과 함께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한 반년간은 딴짓 다 쉬었던것 같네요. 흐.
제가 사포와 페인트를 대는 일이 자주 없었으면 좋게습니다. ^^;

억지를 써봐도 올해는 이게 전부네요. 흑.
2011년에는 먼저 메카베어스 Mk-III와 골프 R32를 마저 끝내야겠고,
D스타일 그리폰도 완성해야겠죠? 동시리즈의 제로와 잉그램 2호기를 전체 도색할지는 아직 고민중.
그리고 최근 친구 하나가 또 결혼했고 내년 봄 또 한넘이 예정되어 있어서
집들이 선물용 자동차를 또 만들어야 할 판입니다.
뭐 만들어주지 않으면 주먹으로 되돌아올 분위기이니 어떻게든 만들게 되겠죠. -,.-

사실 그런 것보다 가장 큰 문제는 서른 개에 육박하는 B 파이터 바리에이션인데......
HGUC 볼 바리에이션은 과연 언제 나올까요? 그리고 저는 기획된 것들 중 몇 개나 만들게 될까요?? ^^;;;;

2009년, 유리달의 모형 결산
2008년, 유리달의 모형 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