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큼직한 것들을 내놓는 야마토의 재작년 화제작, 1/24 스케일의 호화판 패트레이버 잉그램에 맞춘
동 스케일의 지휘차 프라모델이 피트로드로부터 발매되었습니다.
피트로드는 주로 밀리터리 계열의 마이너 또는 소형 아이템 및 옵션을 주로 다루는 곳인데
가끔 이런 외도(?)를 하긴 합니다. 왕년에 HGUC 건탱크 대응 연결식 캐터필러를 냈던가요;;
이 지휘차는 원래는 지난 겨울에 나올 예정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약 일 년 가량 늦어버렸군요.

특차2과의 레이버는 시민의 피해 경감과 효율적인 제압을 위해 지휘차의 백업을 필수로 하므로
이 아이템은 응당 나와야만 하는 것이었죠. 쿨럭~
박스는 큼직한데다 일부가 투명창으로 보이게 되어있어 마치 완성품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열어보면 구성물은 엄연한 프라모델입니다.
지휘차 자체의 볼륨에 비하면 부품의 양은 의외로 좀 되는 편.

A 러너는 주로 도어와 해치 부품들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차의 양쪽 도어가 개폐됨은 물론 크고 작은 해치들까지 모조리 열어젖힐 수 있습니다.
도어 안에 붙는 그물망도 따로 재현해 두었군요.

B 러너는 주로 인테리어 및 시트와 앞뒤 범퍼류 등입니다.
이번 제품의 내부 디테일은 야마토의 잉그램과 마찬가지로 극장판 1편에 기준합니다.

C 러너는 바퀴 등 주로 섀시를 구성하는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의외로 자잘한 부품들까지 따로 분할한 편성이 눈에 띄는군요. 디테일은 괜찮은 편.

나머지 러너들입니다. 롤 바같은 자잘한 부품들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차량 특성상 투명 부품도 다수 들어있는데, 경광등을 그냥 중앙부까지 통짜로 찍어버렸군요.

그리고 타이어와 데칼, 금속 부품들.
금속 부품들은 주로 차축이나 서스펜션 등 바퀴 주변에 쓰이는 것들인데,
실제로 가동 요소가 얼마나 되는지는 조립해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위 부품들을 이 차체에 조립해넣게 됩니다.
음, 꽤 분할한다고 애쓰긴 했지만 여전히 차체에 붙어있는 것들도 꽤 되는군요.
일단 전체적인 형태는 좋아보이나 표면은 썩 좋지 못합니다. 이거 사포질 쉽진 않을텐데~

마지막으로 동봉된 대원 네 명의 피겨. 좌로부터 아스마, 카누카, 히로미, 신시이.
도색 완료되어 있는데... 양산품임을 감안하면 의외로 그럴듯합니다. 아니 이정도면 훌륭해요?
정작 잉그램에 들어간 노아가 조형도 색칠도 떨어진다는 이 무슨!

완성하면 이렇게 된다는군요. 물론 작례는 완전 도색한 것이지만 까다로운 마스킹도 없겠다,
은색, 회색, 검은색 스프레이 정도면 그다지 어렵지않게 완성할 수 있을 듯.
실물이 없는 캐릭터 모형임을 감안하면 형태, 디테일, 기믹 모두 최상급이라 해도 좋겠습니다.
이왕 하는거 에칭 옵션까지 넣어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음냐.
특히 내부를 저 정도로 재현하다니 멋지네요. 풀 해치 오픈(?)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텐데. ^^

조립성은 만들어봐야 가늠이 되겠지만,
일단은 명백한 캐릭터 모형이면서도 스케일 모형에 매우 근접한 재미있고 훌륭한 키트로 보입니다.
1/24 스케일은 자동차쪽의 주류 스케일이기도 한데 그쪽과 비교해서 그다지 밀리는 부분도 없으면서
그쪽은 쉽게 하지 못하는 각종 기믹까지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그런 기믹을 큼직하게 디자인해놓은 캐릭터물의 특징 덕분이기도 하겠지만서도.
문짝 열리는 악세사리 수준이었던 반다이의 1/35 EX 모델과는 비교가 불가능한데,
다만 가격이 좀 비싸다는게 흠이지만... 1/24 잉그램을 질렀다면 이정도 능력은 되시잖아요! (쿨럭~)
아쉬운 부분이라면 2소대 대장님이 빠졌다는게 되겠군요.
자 그럼 이제 후지미에서 과거 "체포하겠어" 버전으로 내놓았던 혼다 투데이를 살짝 바꾸어
"패트레이버" 대장차로 내놓는 겁니다! 물론 고토와 시노부 피겨 동봉해서!! 당장 내놓지 못할까!!!
야마토 - 패트레이버 1/24 잉그램
덧글
- 저압 타이어도 재질 선택을 잘 했다면 '자중 변환'까지?
- 트럼페터에서 재포장 판매할 가능성은 없겠지요...(!)
(그리고 내부사진을 통해서 지휘차 조수석이 접이식 의자란 것도 처음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서포트메카에 관심이 가는데, 한번 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ㅂ@
게다가 별매 에칭부품으로 나온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겠군요.. 이 또한 ㄷㄷㄷ
모형차나 실차나 왜 차 자체값보다 엑세서리 값이 더 많이 드는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ㅠ.ㅠ
메이커 보니 어째 꽤 나가게 생겼군요...;
NOT DiGITAL
자. 이제부터 조립하시는 겁니다.
기회가 있으면 구입해둬야겠네요 ㅎㅎㅎ
어디서 구하나...(멍)
ZAKURER™ 님 / - 피겨들이 잘 나오긴 했는데 스케일에 비해 약간 큰 느낌이 있긴 합니다.
- 타이어가 좀 아쉬운 점들 중 하나인데, 오토 메이커가 아니어서인지 거의 플라스틱 느낌;;
- 트럼페터 재포장하면 아니되옵니다!!
음음군 님 / 로봇 애니메이션의 주역은 로봇만이 아니라니까요~ 한번 만들어보세요오~
노이에 건담 님 / 이런게 유광 번쩍하면 좀 웃기지 않겠어요? 그냥 편하게 반광 정도로.
문제는 역시 이놈 대응 에칭이 나오느냐 하는 것인데;;;
계란소년 님 / 얘도 비싸다지만 EX의 그넘에 비할 바는 아니죠. 크릉.
JOSH 님 / 멋져요-_-b
잠본이 님 / 그래도 어디처럼 클러치 하나까지 다 있는건 아니라서, '만들어볼만하다' 수준입니다. ^^
Bluegazer 님 / 정가 4,800엔입니다. 피겨값 포함하면 아주 비싼건 아닌듯.
NOT_DiGITAL 님 / 저보다 먼저 완성해주시면 제가 참 편할텐데요^^; (야!)
두드리자 님 / 당장 조립하기엔 밀린게 너무 많아요;;
M2SNAKE 님 / 그닥 까다로워보이진 않으니 먼저 구입 완성하셔도..^^;
FAZZ 님 / 네이X하비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품절이네요. 조만간 재입고되겠죠.
므흣한김밥 님 / 패트레이버가 북미에도 인지도가 있으니 수입하지 않을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