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glasmoon.egloos.com

포토로그



지노와 코코아 by glasmoon



토끼 자동차에 이은 강아지 자동차...는 아니고,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신 덕분에 이야기를 마저 꺼내게 되네요.
제목을 이렇게 붙이고 보니 마치 무슨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제목 같기도 한데..^^;


일전의 스즈키와 함께 일본 경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이 다이하쓰입니다.
음, 다이하쓰라는 이름이 생소하다면, 도요타 그룹의 경차 전담 자회사... 쯤이라 해도 되려나.
(나름 역사와 전통을 가진 회사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그렇다는 얘깁니다^^;;)
스즈키에게 알토가 있다면 다이하쓰에는 미라가 있어 일본 경차의 쌍벽을 이루게 되는데
데뷔 시기도 비슷하고 7세대까지 이어져온 것도 비슷하니 그야말로 숙명의 라이벌인 셈이죠.
간판 모델이다보니 역시나 다양한 파생형들이 쏟아졌고, 그 속에 헤드램프를 원형으로 바꾸고
프론트 그릴은 호리존탈에 크롬을 두르는 등 복고적인 분위기를 낸 미라 클래식이 있었는데
이것이 1999년 별도의 모델로 구분되게 되니 바로 미라 지노입니다.


참 맛깔스럽게 생겼죠? 척 봐서 아시겠지만 영국차 미니를 그대로 모방한게 맞습니다. ^^
BMW에서 완전히 일신한 신형 미니(2001)를 내놓기에 앞서 다이하쓰는 이런걸 만들었던 것이죠.
짝퉁이라면 짝퉁이지만 물론 알맹이는 원형이 되는 5세대 미라와 크게 다를 바 없어
경차 수요층 중 특히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그러니까 저 포함)에게 환영받았습니다.


당시 지노를 보다 미니스럽게 개조하는게 유행(?)이었다고도 하는데,
그에 힘입은 것인지 다이하쓰에서 아예 직접 지노의 고성능 버전을 내놓았으니 미라 지노 1000입니다.
넵. 미라 지노판 미니 쿠퍼 되겠습니다. 추가된 램프, 안테나, 휠에 이르기까지 아주 제대로에요! 큭큭~
가장 큰 변경점은 이름에서 보듯 1리터급(989cc) DOHC 엔진으로 확장되었다는 것인데
일본의 경차 기준은 배기량 660cc 이내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이것은 경차가 아닌 소형차가 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델이 나온 것은 나름의 시장성을 가졌다는 반증이겠죠.
우리나라의 경차 기준은 2008년 1,000cc로 확대되었으므로 국내에 들어오면 경차 혜택을 받게 되겠지만
이 지노 1000은 2004년 단종되었습니다. 아까비~


그 2004년 지노는 한 시대를 마감하고 2세대 모델로 진화합니다.
'클래식과 모던함의 조화'라는 모토 아래 한층 둥글둥글하고 세련된 모양새를 자랑하고 있는 이것은
그렇죠. 그 사이 등장한 BMW판 신형 미니를 반영한 것 되겠습니다. ^^;;
섀시는 6세대 미라와 공용이지만 1세대 지노에 비해 공유 부품이 줄어 별도 모델로 독립되었고
내부 공간이 조금 넓어졌으며 내외장재의 품질이 꽤 좋았다고 하더군요. 직접 본 적은 없지만서도.
이렇게 2대에 걸친 다이하쓰판 미니의 전설(?)은 2009년 막을 내리고...


다이하쓰 미라의 패션카 버전이라는 자리는 신모델 코코아가 잇게 됩니다.
포스트의 서두에서 강아지 자동차는 아니라고 했지만 이게 또 묘하게 강아지 인상이기도 하죠.
걸어온 길은 조금 달랐지만 라이벌 알토 라팡과 좋은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둥글둥글한 지노 시절에 비해 박스에 가까운 모양이 되었으며
내부 공간이이나 인테리어, 시트의 배열까지도 알토 라팡과 닮은 꼴입니다.
라팡처럼 캐릭터(토끼)를 내세우진 않았지만 여성 취향에 맞추었다는 점도 같구요.


현재 판매되는 것은 플러스 G, 플러스 X, X, X 스페셜 네 종류로 세분되며
그 네 종류에는 다시 각기 2WD 버전과 4WD 버전이 있습니다.
엔진은 모두 3기통 DOHC에 배기량은 658cc이며 출력은 58마력이라네요.
연비는 2WD 버전이 23.5km/l, 4WD 버전이 20.0km/l 정도.

하여간 알토 라팡, 미라 코코아 공히 귀여움의 극치!
여러분의 취향은 둘 중 어느 쪽인가요? (알토 라팡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트 참조)

미라 코코아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다이하쓰 공식 홈페이지 미라 코코아: http://www.daihatsu.co.jp/lineup/mira_cocoa/index.htm
다이하쓰 미라 코코아 스페셜 사이트: http://mira-cocoa.jp/


아 원래는 귀여운 경차 이야기를 하려던게 아니었는데;; 본론은 언제쯤에나;;;



핑백

  • Dark Side of the Glasmoon : 1/1 BMW 모토라드 F800R 2011-06-15 20:49:16 #

    ... 해서 그 값이면 모터사이클이 낫겠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더니 찾아보자마자 F800R에 그대로 꽂혀버리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해버렸고 그 과정에서 스즈키 라팡과 다이하쓰 코코아, 마티즈에 엮인 대우차 포스팅까지 줄줄이 파생;; F800R에 대한 자기 변호를 거친 뒤 지름 인증에까지 이르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헉헉) 그로부터 약 ... more

덧글

  • draco21 2011/02/10 02:43 # 답글

    스...스바루에도 360이 있다능!!!! R2도 있다능!!!!! T0T
    다이하쓰... 하면 코펜만 알았지 또 요런 이쁜 모델이 있었는줄은 몰랐습니다. ^^:
  • 노이에 건담 2011/02/10 02:50 # 삭제 답글

    코코아의 엠블렘을 개발바닥으로 바꾸면 대박일듯 싶어요..^^
  • shikishen 2011/02/10 17:34 # 삭제 답글

    귀여운 경차 대특집으로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코아라는 이름부터 디자인까지 아주 그냥 마음을 흔들어 놓네요.
  • 리나인버스 2011/02/11 16:01 # 답글

    오메..한국도 이런 경차 좀 나와줬음 좋겠네요. 정말 예쁩니다. 이전 포스팅도 봤는데 저도 이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 glasmoon 2011/02/14 23:37 # 답글

    draco21 님 / 그러고보니 그 R2도 이젠 단종이지요;;

    노이에 건담 님 / 근데 발바닥으로 하면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구분이 안되는 문제가..^^;

    shikishen 님, 리나인버스 님 / 저도 라팡보다는 코코아 취향이에요!
    아니 뭐 정확히는 지노 1000이 딱 좋았지만... 음냐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