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glasmoon.egloos.com

포토로그



내맘대로 프라이드 by glasmoon




최근 국내외의 관심 속에 기아의 신형 프라이드가 공개된 모양입니다.
형뻘이 되는 현대의 신형 액센트가 죽을 쑤는 중이라 이게 또 어떻게 나올지 저도 궁금했는데
일단 여러 게시판의 반응을 보니 '전반적으로 괜찮다' 와 '전면부가 조잡하다'로 크게 나뉘더군요.
그 양쪽의 의견에 저도 수긍하는 바가 있어 한 번 찬찬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매력이 느껴지는 모습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습니다만
역시나 문제가 되는 점이라면, '중첩되는 선이 너무 많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맨 위에 보닛 후드의 분할선이 지나가고, 그 아래로 프론트 그릴의 선이 지나가고 있는데
예의 '호랑이 코' 때문에 평행선이 하나씩 더 생기고 그걸 또 크롬 테두리로 둘러쳤으니까 말이죠.
'좋은 디자인은 최소한의 디자인'이라는 디터 람스의 격언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건 좀 과한 듯.

또 헤드램프도 체구에 비해 지나치게 찢겨올라간데다 맨 앞의 '입' 또한 너무 크게 벌리고 있군요.
물론 인테이크가 크면 출력이 강해보이는 잇점이 있긴 하지만 프라이드가 고출력 머신도 아닌데다
작은 얼굴에 입술까지 검은색으로 크게 그려버린 결과 범퍼가 얇아져 안전성이 좀 약해보인달까나.
전반적으로 디테일이 너무 과장된 나머지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K5나 K7같은 중대형차라면 이 정도도 나쁘지 않겠지만 소형차 프라이드에서는 아무래도 오버?


그래서 뽀샵을 들고 프라이드의 초기 원안을 참고하여 제맘대로 덧칠을 해보았습니다. ^^;
중복되는 선을 없애기 위해 후드 분할선은 프론트 그릴까지 끌어내리고 크롬 테두리는 그냥 제거!
눈도 어떻게 손보면 좋겠지만 일이 너무 커질것같아 관두고 대신 눈꼬리만 조금 다듬었습니다.
시커멓게 칠한 입술을 원래 색으로 되돌렸으니 옆의 안개등 라인도 거기에 맞춰야겠죠.


어라, 그랬더니 폭스바겐의 폴로/골프가 돼버렸네? 이런 일이~


얘기를 꺼낸 김에 직전의 모닝까지 볼까요. 문제점은 프라이드와 대동소이합니다.
디테일을 강조하고 입을 키운 결과 이건 아무래도 경차가 아니라 경SUV처럼 보여요;;
사실 형편은 프라이드보다 더 안좋아서 턱은 너무 나온데다 코는 완전히 따로 놀고 있죠.


그래서 또 뽀샵질입니다. ^^;
시커먼 입술 되돌리고 안개등 부분을 끌어내린건 프라이드와 마찬가지.
사제 드레스업같은 제멋대로 코는 일단 눈 아래 라인까지 내리고 크롬 테두리를 지운 뒤
아래위의 폭을 줄이고 기아 엠블렘은 위로 분리시켰네요. 아 물론 턱 집어넣기는 기본~


어라, 그랬더니 도요타의 IQ가 돼버렸네? 이런 일이~ X2


폴로/골프나 IQ를 닮았다는 이야기는 전부터 있었죠.
그런데 닮는건 닮더라도 조금 더 나아졌으면 좋을텐데 화장만 더 심해진 느낌이어서
그 화장을 좀 지워보니 이렇게 되네요. 흐.

괜찮다 싶으면서도 어딘가 아쉬운 느낌에, 디자인은 쥐뿔도 모르면서 혼자 놀아봤습니다. ^^;;



덧글

  • SoL-A 2011/02/14 23:35 # 답글

    요즘 기아는 저런걸 좋아하나봐요 -ㅅ- 마티즈나 모닝이나 09년식이 제일 이쁜뎅..
  • 2011/02/14 23: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ntique 2011/02/14 23:50 # 답글

    후드 선을 지우니 왠지모르게 폭스바겐 패밀리룩 느낌도 나는듯 하네요.ㅎㅎ;
  • 엘레시엘 2011/02/15 00:02 # 답글

    구그기고각! 하면서 트랜스포밍할 듯한 얼굴이네요.
  • 대마왕 2011/02/15 08:47 # 답글

    우하~
    "일반적인" 글을 올리시니 스팸이 덕지덕지..^^
  • 노이에 건담 2011/02/15 10:11 # 삭제 답글

    유리달 님 디자인이 훨씬 좋아보입니다.. 유리달 님 디자인대로만 나와준다면 100대라도 사줄겁니다..^^;;
    기아는 유리달 님을 수석 디자이너로 스카웃하라 스카웃하라..
  • Hassi 2011/02/15 11:36 # 답글

    유리달님 말씀대로 선이 좀 무절제하다는 느낌이랄까요. K5가 개중에는 제일 절제된거 같은데 말입니다.
  • 두드리자 2011/02/15 22:46 # 삭제 답글

    디자인은 정말 어렵군요. 이래도 똑같고 저래도 똑같고...
  • bullgorm 2011/02/16 17:16 # 삭제 답글

    '쌩얼을 봤더니 옆집 처자..'인 셈이로군요..
  • glasmoon 2011/02/17 23:12 # 답글

    SoL-A 님 / 그래도 현대보다는 낫잖아요. 제 눈에 마티즈는 첫 모델이 가장 예뻐욧~

    비공개 d 님 / 그냥 제가 바라는 것일 뿐이죠. 대체적인 반응은 좋다고 하더이다.
    요즘 분들이 원하는게 저런 스타일인지도.

    antique 님 / 헤드램프와 연결된 그릴이 워낙 그쪽 집안 분위기니까 말이죠.

    엘레시엘 님 / 아무래도 영화 분위기가 그렇다보니 이런 얼굴 선호하더군요. ^^

    대마왕 님 / 포스트의 분위기 탓이라기보다 요즘 이글루스 전반에 부쩍 늘어난 듯해요;;

    노이에 건담 님 / '100대라도 사줄겁니다' 이 부분에서 이미 진정성이 퇴색되었습니닷.

    Hassi 님 / 그쵸. K5가 요즘 기아차 중에서 가장 잘나온 거라는데 아무도 이견이 없을 듯합니다.
    그닥 제 취향은 아니지만서도 길거리에서 독보적으로 눈에 띄더라구요. ^^

    두드리자 님 / 건담 디자인도 어렵죠. 이래도 건담이고 저래도 건담이고..^^;;

    bullgorm 님 / 정확히는 딸 화장을 지웠더니 옆집 처자와 닮은 것. 아버지가 누구야!?
  • 미친도사 2011/02/18 14:52 # 삭제 답글

    구모닝 드라이버로서 이번 모닝은 정말 맘에 안 들어요.
    모닝은 뭔가 손댈 때마다 아쉽네요. 제일 첫 버전이 제일 예뻐요.
    만약 지금 사라면 주저없이 마크리를 사겠죠. 흠. 아쉬운 모닝...
  • glasmoon 2011/02/23 02:27 # 답글

    미친도사 님 / 국산차 치고 페이스리프트해서 예뻐진 경우를 본 기억이 거의 없군요. 한결같이 악화일로. -,.-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