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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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오픈! 영종도 by glasmoon



바야흐로 라이더들의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계절이 돌아왔네요.
지금은 또 딴판이지만, 이제 완연한 봄이구나~를 외치던 화창한 지난 토요일.
한 해가 지나도록 독고다이를 고집하던 유리달이 처음으로 그룹 투어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대충 골라잡은 목적지는 영종도! (코스가 조금 이상한 이유는 뒤에;;)
이따금 비행기를 타거나 배웅하거나 할때 오가긴 하지만 영종도에 공항만 있는건 아니죠.
그곳도 엄연히 사람들이 살고 해수욕장과 관광지가 있는 제법 큰 섬입니다.
그러나 오가는 다리 둘이 모두 자동차 전용도로이다보니 모터사이클은 배를 통해야 하는데
다리 개통 후 누적된 적자를 이기지 못해 올초 끊어졌던 배편이 주민들의 성화에 간신히 재개되면서
이거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날씨 풀리면 무조건 가봐야겠다 싶었거든요.
투어라기엔 멋적고 마실이라기엔 시간먹는 코스지만 뭐 일단 가는 겁니다.
멤버는 저, D 모 네트워크에서 저로 인해 바이크(R1200GS)를 지르셨다는 로 모님,
그리고 역시 그 네트워크에서 저와 비슷한 시기에 F800GS를 영입하신 우 모님.



근데 하필 그 전날 밤 예정에 없던 술약속이 생기는 바람에 일어나보니 시간은 늦었고 머리는 지끈;;
후다닥 씻고 바로 출발했지만 집결지에 도착하니 10분 지각이네요. 죄송합니다. T_T
그래도 만나서 반갑다고 로 모 님께서 한 장 찍어주셨네요. 흠, 내가 탄 작은애를 밖에서 보면 이렇구나.
하여간 이제 인천 월미도로 출발! ...하려니 안양을 지나는 길이 좀 복잡합니다.
대부도 방면으로 갈때 몇 번 그 길을 지나간 적이 있다는 이유로 제가 선행하기로 결정.
어어? 저 그룹 투어링은 오늘이 처음인데..? 그리고 월미도는 커녕 인천에 들어가본 적도 없는데;;;



길이 맞는지 계속 확인하느라 인천 시내부터는 거의 기어가다시피했지만 그래도 별 탈없이 월미도 도착.
왼쪽부터 제 작은애 F800R, 로 모님의 R1200GS 어드벤처, 우 모님의 F800GS.
작은애는 원래 네이키드인데다 패니어도 떼어놓고 왔더니 볼륨에서는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
초행인 월미도는 주말이지만 시간이 일러서인지 주변 분위기가 아직 싸하더군요.
여기서 바이크를 뒤에 보이는 배에 싣고 영종도로 들어가게 됩니다마는 뱃길이 끊어졌다 재개되면서
운행 간격이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덕분에 한시간여 휴식아닌 휴식?



그리고 돌아온 배를 타고 영종도를 향합니다.
아 오늘 날씨 참 좋구나~ 올 가을엔 이렇게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갈테다~~

영종도를 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돌면서 바람도 좀 마시고 밥때가 되어 점심도 먹고...
서해안이라면 어디나 그러하듯 조개구이와 칼국수를 하는 집들이 줄지어 있는 와중에
원래 이 부근이 다 그런건지 제가 잘 찍은건지 양도 많고 맛도 좋고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남은 길은 북쪽 해안으로 돌아 배를 내렸던 곳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는데
활주로마냥 넓고 곧게 뻗은 길을 시원하게 스로틀 감으며 달리다보니...
어어? 이 앞부터는 어째 고속도로 같은데?? 표지판 못봤는데???



이미 진입했으니 도리있나요. 아시다시피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우회로도 없고 진출로도 없고.
결국 비상등 켜고 북인천 톨게이트까지 왔더니 직원들이 세웁니다.
모터사이클 셋이 고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고속도로순찰대로부터 이미 통보가 왔다나;;

나이 먹을만큼 먹은 아저씨 셋이서 경찰관들에게 굽신거리며 읍소한 끝에 벌금은 면했다지만
저로 인해 불편을 겪은 두 분께 죄송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러게 왜 저를 선행시켜가지고. T_T
우 모님께서는 오늘 투어가 너무 순조로왔다며, 이런 일이라도 생겨야 재미라고 하셨지만서도.
그래도 덕분에 돈은 굳었어요. 뱃삯도 통행료도 안냈으니까. 크흐흐.
이후는 헤어져 각자 집으로~


그동안 홀로 다니면서 가고싶을때 가고 서고싶을때 서고 이길아니면 돌아가는 맘편한 라이더였던 터라
첫 그룹 라이딩에 조금은 긴장도 했던 것에 비하면... 결과적으로는 재미있었습니다??
어설픈 초짜가 선행한 덕분에 뒤의 두 분이 좀 심심하고 또 낭패도 겪을뻔 했지만 말이죠. ^^;



마지막으로 의도인지 우연인지 카메라든 로 모 님마저 미러에 정확히 비치면서 완성된,
이번 라이딩의 세 명이 재미있게 담긴 한 컷.
물론 셋 중 제가 누군지는... 말 안해도 알아볼 분은 알아보시겠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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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트아이젠 2012/03/12 20:23 # 답글

    오, 멋진 라이더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 에코노미 2012/03/12 20:29 # 답글

    아직 바람이 싸한데 좋은 곳을 다녀오셨네요 =ㅂ=
    고속도로의 건은... 그나마 경찰이 봐줘서 다행입니다 ;ㅂ;
  • draco21 2012/03/12 20:39 # 답글

    해매는것.. 사고만 없다면야 초행길의 즐거움이죠.. ^^: 그런데 보통 경찰은 잘 안봐주던데말입니다. OTL
  • 노이에 건담 2012/03/12 20:59 # 삭제 답글

    맨 앞에 머리 기르신 분이 유리달 님 같습니다만...^^
  • 리뉴얼 중입니다 2012/03/12 21:07 # 삭제 답글

    배를 타셨으니 세일러 문?(텨텨~)
    라이더 문으로 컴백하셨군요.
  • 워드나 2012/03/12 21:18 # 삭제 답글

    안내표지판도 없었는데 달리다보니 어느새 고속도로- 의외로 종종 겪게되는 상황이죠.
    우리나라에 그런데가 꽤 많더라구요, 요새도 초행길에선 "어 도로가 왜이렇게 좋지" 하는 상황에선 탈출구부터 찾습니다 --;
    그런 상황에선 위험하게 우턴을 시도하는 것보다는 그냥 진출로 나올때까지 달리는게 상책입니다 (도로공사나 경찰이나 다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몇번 그런일이 있었지만 벌금낸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 두드리자 2012/03/12 22:14 # 삭제 답글

    경찰이 그냥 보내준 걸 보면 그런 경우가 꽤 많은 모양이군요. "한 번 봐준다. 다시는 그러지 마라."라는 것일까요?
  • sanjuro 2012/03/13 00:27 # 답글

    좋군요!
    어서 전용도로 풀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영종도 들어가게 해 달라고 민원이라도 넣어볼까...
  • peechoe 2012/03/14 17:19 # 삭제 답글

    운전 늘 조심하세요. 감기도.
  • glasmoon 2012/03/19 23:03 # 답글

    알트아이젠 님 / 라이딩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에코노미 님 / 저런 경우는 무조건 읍소해야죠. 개기면 벌금 제대로 맞습니다;;

    draco21 님 / 나이먹은 아저씨들이라 플러스요인이 있었나봅니다?

    노이에 건담 님 / 힌트가 너무 쉽군요. T_T

    리뉴얼 님 / 배 위에서 오토바이를 타자~

    워드나 님 / 저도 마냥 달리다 길이 뻥 뚫리길래 '어라 이거 고속도로?' 했더니 역시나;;

    두드리자 님 / 영종도에 배타고 들어왔는데 굳이 고속도로로 나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

    sanjuro 님 / 고속도로까지는 안바라니까 시내 간선도로만 좀 풀어줬음 좋겠습니다. 에효.

    peechoe 님 / 예전엔 감기 걱정은 안했는데.. 요샌 체력 저하가 팍팍 느껴지네요. orz
  • 로즈사랑 2012/04/03 16:14 # 삭제 답글

    마지막 사진은 의도하지 않은것인데 저도 집에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바이크 에서 사진찍는 내 얼굴은 저렇구나 하고 느꼈구요.
    즐거웠고 종종 같이 가요~~~

    용인할리에서 스포스터 1200을 시승해보았는데 윈드실드가 없다는 점에서 140키로에서의 바람이 얼마나 심한건지를 느꼈습니다.
    쓰로틀 놓치고 뒤로 떨어져 나갈것 같더군요. ㅋㅋㅋ
  • glasmoon 2012/04/04 17:13 # 답글

    로즈사랑 님 / 하핫 역시 의도한건 아니었군요~ 확실히 GS와 R의 라이딩 포지션이 다르긴 다른 모양입니다. ^^
    전 헛바람들까봐 다른 바이크들 시승은 안해보고있는데, 할리라면 포티에잇 한번 타보고싶네요. 음냐.
  • 로즈사랑 2012/04/09 09:05 # 삭제 답글

    할리 타시면 기변하실지도 모릅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장거리도 자주 가서 GS를 포기할순 없지만 둘째로 들일지도 몰라요. 장거리만 아니라면 정말 타는 맛이 재미있습니다. 진동과 고동감은 할리를 탄 직후에 제 GS를 스쿠터 수준으로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 웅장한 느낌과 순수하고 묵직한 토크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진동땜에 장거리는 매우 피곤하다고 하더군요. 참고하세요 ^^
  • 로즈사랑 2012/04/09 09:06 # 삭제 답글

    아, 브레이크는 안습입니다. 제가 탄것은 1200찌찌 임에도 프론트가 싱글이었는데 과장좀 해서 말씀드리면 BM 뒷브레이크 수준입니다.
    BM과 비교했을때 진짜 안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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