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의 달 기념(...) 철원 투어 그 두 번째입니다. (뭣?)
휴전선을 따라 동서로 길게 뻗어있는 철원군에서 철원읍은 중앙이 아니라 서쪽 끄트머리에 있죠.
이번에는 3번 국도를 타고 그 철원읍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동1로 중랑지하차도 교차로에서 시작합니다.
6번 국도와 3번 국도가 마주치는 지점이며 면목동과 중화동, 상봉동이 어깨를 맞댄 곳이기도 하죠.
어릴적 이 근방에서 살면서 저 272번(당시 205번) 버스를 닳도록 타고 다녔... (후략)
사실 아시다시피 3번 국도 북측 방면은 추천할만한 길이 못됩니다.
중랑구와 노원구의 인구 밀집 지역을 관통하는데다 서울을 벗어나도 의정부 양주 동두천까지
그냥 시내 도로의 연속... 동두천을 지나 연천이 좀 가까워져야 그나마 좀 기분 날 정도?
동두천을 벗어나면 연천 초입 초성리에 다소 민망한 연천군 홍보문 옆으로 38선 비석이 있습니다.
전국에 전부 몇 개나 있는지 모를 38선 비석이지만 오늘은 명분이 명분이니 한 장 찍어봅니다.
연천부터는 교통량도 많지 않고 한탄강 지류의 경치도 나쁘지 않고 그럭저럭 달릴만 하죠.
잠깐 달리다보면 금새 87번 국도와의 교차점, 즉 3번 국도의 북쪽 기점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백마고지 전적지가 나오는데...
물론 실제 백마고지에 들어갈 수는 없고, 고지가 보이는 곳에 전적비와 기념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날씨가 썩 좋지 못해서 잘 보이진 않네요.
위령비 말고도 이런저런 비석이 여러개 있는데, 대충 자리잡고 인증샷.
근데 M113아 넌 한국전쟁과는 전혀 무관한데 왜 여기 있는거니??
그리고는 87번 국도를 따라 복귀하게 됩니다마는...
87번이라는게 지방도를 몇 개 연결한 땜빵식 국도인지라 길 사정은 아주 좋지 않습니다.
공사중인 구간도 많고, 길이 좀 넓어져 이제 달리겠구나 싶으면 포천 내촌, 즉 종점이죠. -_-
총 주행 거리는 약 200km.
어차피 한 번씩은 다시 가봐야할 길들이니 백마고지 핑계로 가보았습니다. ^^
지금까지 일주 완료한 국도: 17번, 37번, 44번, 87번.
국도 투어; 철원1 (47北)
당일 동해안 투어; 속초 (46-44)
일박 남해안 투어; 여수 (17-37)
국도 투어; 서울 외부 대순환 코스 (37-38-39)
국도 투어; 서울 외부 소순환 코스 (39-42-43-45)
시즌 오픈! 영종도
겨울 라이딩; 태안~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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