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 별들의 미묘한 전쟁

이 또한 뒷북이 되겠습니다마는,
일전에 짤막하게 언급했던, 코토부키야와 야마시타 슌야의 스타워즈 모에화 프로젝트 1탄
제이나 솔로가 시제품으로 만들어진 사진이 얼마전 -이라기엔 꽤 전- 공개되었더랬습니다.
아시다시피 고토×슌야의 모에 플랜은 전부터 아메리칸 히어로물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진행중이어서
마블 미소녀라던가 DC 미소녀라던가 하는 것들이 활발하게 나오는 참이긴 합니다만...

제이나 솔로의 공개된 사진을 두고 포스팅을 해 말아 망설이다가
최근 고토 홈페이지에 정식으로 등록된 것을 보고서야 이렇게 이야기를 하게 된 까닭은
미소녀계에 별다른 내공이랄게 없는 제 눈에도 그 조형이 대단히 미묘하다는데 있습니다.
마치 유*콩을 보는 듯한 상하체의 불균형도 불균형이지만 저 얼굴은 대체..;;
슌야의 그림체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기에 그 재현도는 따지지 않는다 해도
객관적인 관점에서 미소녀 피규어의 마스크로서 썩 잘 만들어졌다고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른 각도에서는 좀 더 나아보이긴 하지만, 하여간 전 뭔가 만들다 말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정식으로 공개될 때는 수정될 줄 알았건만... 으음.

덧. 대체 조형을 누가 했나 찾아보니, 고토 홈페이지의 제품 스펙에 원형사 정보가 없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누락된 건가 싶었지만, 걸만한 이름이 없다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

게다가 이 제이나 솔로가 클래식과 프리퀄, EU를 막론한 스타워즈 세계관 전체에 걸쳐
최강급 미소녀라는 점에서 문제는 더 커질 소지가 있습니다.
확장 세계관(EU)의 주인공 중 한 명이자 레아 스카이워커와 한 솔로의 딸인 제이나는
뛰어난 조종술 + 강력한 포스 + 비극적 운명(의 극복)에다 뛰어난 미모와 단신(...)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루크 스카이워커의 여성화 버전에 가깝죠.
그런데 이런 캐릭터를 저렇게 만들어놨으니... 음... 음..;;
하여간 저로서는 일단 보류해 두었습니다. 이 시리즈가 어떻게 돌아갈지 보고나서 판단하기로. -_-

제가 최근 밀고있는 ARTFX+ 스타워즈 시리즈는 드디어 버전놀이에 돌입했습니다.
그 첫 타자로 역시나 북미에서 이상하리만큼 인기가 높은 보바 펫이 EP6 버전으로 돌아왔네요.
등의 제트팩이나 허리의 벨트 등이 미묘하게 바뀌었다는건 역시 덕후의 영역에 충실하다는 건지.
팔을 교환하여 블라스터 혹은 건틀렛의 발사 포즈로 바꿀 수 있는 게 장점인데
사용 무장이 바뀐다 한들 포즈의 인상이 똑같아서 차별성은 떨어져 보입니다.

그러나 그에 이은 아버님의 EP6 버전은 그야말로 극강의 모습이로군요.
심플하면서도 단호한 인상의 EP5 버전도 썩 나쁘지 않았지만
클래식 시리즈에 어울리는 절제된 검술 포즈와 함께 포스 그립 시전, 마지막의 헬멧 벗은 존안까지
정말 이 크기에서 할 수 있는건 죄다 집어넣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정도라면 아무리 버전 놀이라 한들 기꺼이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겠죠?
게다가 다음 예고는 로얄 가드... 드디어 폐하의 배알도 머지않은 것인가!?

마지막으로 스타워즈는 아니지만 개봉이 임박한 "다크나이트 라이즈"도 ARTFX로 예고되어 있습니다.
전작 이래 이쪽은 핫토이의 액션 피겨가 꽉 잡은 상황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스테츄쪽에 머물러있는 저에게는 좋은 대안이죠.
1/6이라는 대형 스케일다운 품질과 드디어 추가된 발광 기믹이 돋보입니다.

그러고보니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개봉도 어느덧 다음 주, D-10.
별렀던 에일리언 아이템들의 촬영과 소개는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실망과 함께 또다시 미뤄진 가운데
그동안 쌓인 몇몇 배트맨 관련 피규어들은 슬슬 박스를 열어봐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위에도 언급했던 미소녀 버전인데... 이쪽 물건들은 찍어본지 오래돼서 감이 남아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