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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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서해안 투어; 안면도 (32西-45南) by glasmoon




원래 지난 주말 모처럼의 장거리 박투어를 계획했으나
아니나다를까 토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와주신 관계로 궁시렁대다 일요일에 길을 나섰습니다.
동쪽은 비가 늦게까지 왔으므로 방향은 남서쪽. 목적지도 처음에는 군산, 대전을 보았으나
요즘 일몰 시간이 부쩍 당겨진 관계로 비교적 가까운 안면도로 정했습니다.
뭐 보다시피 직선거리로는 가까울지 몰라도 길을 돌아 가다보면 그게 그거긴 합니다만..;;



이미 정복을 끝낸(...) 경기도쪽 경로는 지겹게 보셨을테니 생략하고,
본격적인 여정은 아산만 방조제에서 시작합니다.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기도 하죠.
여기까지는 39번 국도로 내려왔지만 방조제를 건너서부터는 32/34번 국도로 서쪽으로 고고~



물론 이 경로는 아직 인증하지 못한 국도 및 관공서 답사를 겸한 것이겠죠?
당진시청 찾느라 좀 헤매고 다음은 서산시청인데... 여기가 좀 재미있더군요.
서산 관아, 그러니까 조선대(혹은 그 이전부터?) 이 지역을 담당했던 관청이 있던 그 자리에
서산 시청이 그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 물론 저 유적을 시청으로 여태 쓰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고^^;
시청은 조금 뒤에 따로 있으며 관아 유적은 따로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봐야 대문과 건물 한 동 뿐이지만 이게 어디냐 싶죠. 한 자리에 계속 청사가 있다는 것도 흥미롭고.



태안을 마저 찍고 77번 국도로 갈아탑니다.
32번으로 계속 서쪽으로 가면 천리포항, 만리포해수욕장이 나오는데 거긴 올 초 추울때 한 번 갔었죠.



태안반도 아래쪽으로 내려가다 몽진포항에서 한 번 세웠습니다.
비온 뒤라 그런지 하늘은 정말 깨끗하더군요. 햇볕도 적당히 따땃~하고. 바람이 좀 불어서 그렇지.
이번에 찾았을 때는 만조 시기라 물이 거의 들어차 있습니다. 낚시하는 분도 많네요.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다 들린 드르니항.
몽진포보다 상대적으로 크고 배도 많네요. 배들 뒤로 보이는 육지가 안면도입니다.
안면도로 건너가는 다리는 안면대교와 안면연육교가 나란히 있는데
걸린 현수막을 보니 여기 드르니항에서 건너편 백사장항으로 바로 건너가는 새 다리를 놓을 예정인 듯.



그리고 다시 남쪽으로 달려달려 오늘의 목적지인 꽃지해수욕장입니다.
워낙 유명하니까 다들 한 번씩은 와보셨죠? 휴가철이 아닌데도 사람이 많더군요.
물이 가득 밀려온데다 바람이 불어 파도까지 치니 서해인줄 몰라보겠습니다. ^^



꽃지의 상징인 할미 바위와 할아비 바위.
보기 좋다는 일몰때도 아니고 물도 가득 차있지만 뭐 이때나 저때나 바위는 한결같으니까요.



돌아올 길이 멀기에 적당히 놀고 출발했는데...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던 중 창정교라는 다리 근처 경치가 참 좋더군요.
안면도도 참 언제와도 괜찮은 곳 중 하나죠. 당일 왕복하기엔 거리가 좀 멀어서 그렇지.
그런데 이렇게 멍하니 정신놓고 신선놀음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몰랐으니..;;



청포대 앞에서 96번 지방도를 타고 홍성쪽으로 건너왔을때 이미 그림자는 한껏 길어져 있었습니다.
여기는 해미면의 45번 국도 시점. 이대로 길을 따라 쭉 가면 아산, 평택, 용인, 광주, 하남으로 이어지죠.
시간이 지체되었으므로 빠른 길로 갈까 계획한 길 그대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
좀 늦은들 어떠냐 싶어 그대로 가는 걸로 결정!



그래서 하남 입구 팔당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해는 넘어간 한참 뒤. --;;
전 야간 라이딩에 익숙하지도 않고 익숙해지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오늘은 어쩔수 없었네요.
몸이 퍼져서 바로 옆에 주정차금지 표지판이 있는걸 나중에 사진을 보고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팔당대교를 건너면 45번 국도는 46번을 만나 가평까지 이어지는데
그 경로는 역시 지난번 춘천행에서 소개했으므로 생략.

오늘의 총 주행거리는 약 450km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사일랜서에 우렁찬 전갈(아크라포비치) 한 마리 박은 댓가로 연비는 하락. T_T
지금까지 완주한 국도: 6번, 17번, 37번, 40번, 43번, 44번, 45번, 46번, 47번, 48번, 75번, 82번, 87번.


아침과 낮에는 딱 좋다 싶었는데 저녁이 되니 바람이 좀 차네요.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11월 중순부터는 시간을 낼 수 없으므로 다음주가 사실상 마지막 박투어 기회인데
비소식도 있고 기온도 대폭 떨어진다 그러고...
어쩌면 이게 작은애의 올해 마지막 장거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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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LApost 2012/10/31 07:25 # 삭제 답글

    서산시청의 아문 조금 앞에 선관위였던가 건물 뒷마당(사실은 반대겠지만)에 객사도 남아 있지요. 그리고 해미로 가서 해미읍성에도 들를만 하고요. (저는 관아와 객사 읍성 투어를 간간히 하고 있습니다.)

    * 스타 워즈 시퀄 시동 계획 이야기가 흘러나오네요.
  • glasmoon 2012/11/05 23:43 # 답글

    LApost 님 / 오오 그것도 참 멋진 투어 테마네요. 저도 나중에 기회봐서 추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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