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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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색 라이더 by glasmoon




지난 9월 말씀드린 바와 같이 레빗(Rev'it)의 어반 기어 융단 폭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질러둔게 많아 더이상 늘이고 싶지 않았지만 워낙 솔깃한게 많으니 이거야 원..TT
그 중 제가 고른 것은 이것, 멜빌(Melville) 자켓.



멜빌은 클래식 왁스 자켓의 레빗 버전입니다.
이쪽은 절대 강자, 벨스타프(Bellstaff)가 버티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죠. 콕 집자면 투어리스트 트로피 정도?
사실 저도 벨스타프 자켓을 한 벌 정도 장만하려고 몇 번인가 생각을 해보긴 했었는데
제 작은애에겐 좀 올드한 감이 있고, 은근히 흔한데다, 무엇보다 너무 비싸서 패스했더랬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레빗에서 이런게 나온다니 마다할 이유가 없죠.



블랙과 브라운 두 종류로 나온 색상 중에 제가 고른 것은 브라운입니다. (블랙은 너무 많아;;)
일단 브라운이라고는 하지만 레드브라운과 카키 중간의 어디쯤일 듯한 색상이네요. 마음에 듭니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벨스타프에 비해 촉감이나 색감이 밀리지만 가격차가 워낙 크니 인정하고 들어가야죠.
겉감은 면에 왁스 코팅, 안감은 메시, 그 사이에 방수/방풍 라이닝이 들어가 있습니다.



여느 자켓들과 마찬가지로 방한 내피가 들어가 있고, 어깨와 팔꿈치에는 프로텍터가 들어가는데
이번에 새로 도입된 녹스(Knox) 라이트 프로텍터가 의외로 물건이네요.
이름 그대로 기존의 녹스 일반 프로텍터를 포함하여 제가 경험한 모든 내장형 프로텍터를 통틀어
가장 얇고 가벼우며 움직이기 편합니다. 그러면서도 CE 인증이라는게 믿기 어려울 판.
대신은 아니지만, 이번 레빗의 어반 신상품들은 등에 포켓만 마련되어 있고 보호대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등판이 들어가있으면 아무래도 맵시가 안나니 넣고싶은 사람은 알아서 하란 뜻이겠죠?
저야 레빗 자켓이 한둘이 아니고 별매 어드밴스 보호대도 있으니 아무거나 빼넣으면 됩니다만. ^^;



레빗의 어반 제품들을 보면 거의 항상 느끼는 것인데,
뛰어난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마무리 품질, 세세한 디테일이 모두 수준 이상입니다.
이 멜빌같은 경우 단추들이 황동 재질인데 자세히 보면 한쪽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스크래치 처리된 위에
적당히 사용한 것처럼 색이 입혀졌습니다. 탱크 보호를 위해 아래쪽 단추들에 고무 입히는 정도는 이제 당연지사.
브랜드 밸류가 다르긴 하지만 이정도 품질에 가격은 1/3 이하이니 고민이 안된다면 거짓말이겠죠.
일본쪽에서는 코미네가 이 비슷한 클래식 자켓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많이 만들고 있긴 한데
환율 탓도 있겠으나 레빗과 가격과 기능은 비슷한 수준인데 반해 디자인이 좀 많이 떨어지는 편.



항상 죄송스러운 어설픈 착샷입니다. 연출 아님! 타이머로 찍힌줄 알고 확인하러 가는 사이 셔터가 찰칵!
대한민국 표준 체격임을 자부하는 저에게도 S 사이즈가 약간 커서 허리 벨트를 끝까지 조여야 한다는게
언제나 한결같은 레빗의 단점 되겠습니다. 대체 양넘들은 체격이 얼마나 크길래..--

실은 이 제품이 국내 입고된지도 좀 됐는데, 벨스타프와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이 제 사이즈는 초도 입고량 품절;;
재입고를 기다리다 11월이 되어버렸습니다. 봄가을 자켓인데 때는 이미 겨울. T_T
그래도 입어보지도 못한 채 옷장에 넣어버리기는 그래서 오늘 용감하게 입고 잠시 나가봤는데 말이죠.
음... 내피 덕분에 그럭저럭 견딜만은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내년 봄까지 꺼내지 않기로 했어요.
아니 이제 정말 겨울엔 큰애랑 다니려구요. 작년엔 어떻게 돌아다녔나 몰라. -_-;

이것과 함께 온 또 하나의 자켓은 기회 봐서 마저 소개하도록 하죠.


레빗 2012 F/W 어반 콜렉션


덧글

  • draco21 2012/11/17 20:51 # 답글

    어헛. 이제 슬슬 변신벨트 장만을 하셔야... (도주~)
  • sanjuro 2012/11/17 22:47 # 답글

    말씀대로 벨스타프의 느낌이 많이 나는군요.
    저도 벨스타프 블루종이 하나 있는데, 잘 안 입어서 팔까 했는데 그래도 벨스타프 라이딩재킷은 뭔가 하나 keep 해 두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ㅎㅎ
    나중에 스쿠터 탈 때나 혹은 클래식 바이크 탈 기회가 있으면 십여년 묵혀 두었다 꺼내 입어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레빗은, 정말 가격대 성능비 좋을 뿐더러, 굳이 상대적으로 비교 안 하더라도 절대적으로도 품질이 좋은 것 같습니다.
    코미네는... 뭔가 '따라하긔' 느낌이 강해서 눈이 잘 안 가더군요.
  • 노이에 건담 2012/11/18 00:53 # 삭제 답글

    영화 포스터처럼 멋진 착용샷입니다.
    사진모델이 유리달 님이라 어떻게 찍어도 다 예술사진이 되는군요.^^
  • 알트아이젠 2012/11/18 07:30 # 답글

    오, 멋지군요. 라이더가 아니라해도 구입해서 입고 싶습니다.
  • glasmoon 2012/11/18 15:42 # 답글

    draco21 님 / T_T (기력소진)

    sanjuro 님 / 확실히 라이더라면 벨스타프 자켓은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될것 같은 의무감 비슷한게 들긴 하죠;;

    노이에 건담 님 / 다음에는 전문 모델분을 섭외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TT

    알트아이젠 님 / 요새 워낙 등산 자켓을 일상복으로 입는 분이 많으시니까 안될 것도 없긴 한데...
    아무래도 등산복 베이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겁다는게 단점이겠군요. ^^;
  • swanybak 2012/11/18 16:44 # 답글

    요즘 혼웹에서 어른의 라이더 벨트를 판다고.........
  • LApost 2012/11/19 07:28 # 삭제 답글

    앗, 갈색 독수리다!!

    역시 라이더복은 배트맨 슈트가 최고라지요?
  • glasmoon 2012/11/19 13:55 # 답글

    swanybak 님 / 님까지 이러시면 안됍니다 T_T

    LApost 님 / 딴얘기지만 다크나이트에서 망토가 백팩에 접혀들어간 강하 버전은 원래 배트포드 라이딩용이었다지요.
    망토가 바퀴에 말려들어갈까봐 그렇게 만들었는데 정작 테스트해보니 별로 그럴 위험도 없고 훨씬 폼나서(...) 취소;;
  • LApost 2012/11/19 15:14 # 삭제

    정말 망토가 백팩에 접혀 들어간 모습으로 나왔으면 라이딩 장면들 느낌이 좀 줄었겠네요. ^^;;
  • 로즈사랑 2012/11/27 12:00 # 삭제 답글

    정말 벨스타프랑 비슷한 디자인이네요. 근데 벨스타프는 참 이상한게 XS를 입어도 좀 크더군요. 제가 유리달림 보다 아주 조금 더 큰 사이즈 같은데 말이죠...레빗은 M을 샀는데 S는 작고 M은 조금큰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ㅠ.ㅠ
  • glasmoon 2012/11/27 22:11 # 답글

    로즈사랑 님 / 저도 요새 살이 좀 찌더니 S가 딱 맞아가고 있습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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