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glasmoon.egloos.com

포토로그



전국 삼각 투어; 4일차 광주~서울 그리고... by glasmoon




이래저래 급조된 부산 목포찍기 전국 삼각투어, 마지막 날의 기록입니다.
길 자체는 단순해서 목포에서부터 달려왔던 1번 국도를 따라 그대로 올라가기만 하면 되네요.
1번 국도는 광주 위 장성과 정읍 사이에서 내장산을 옆으로 지나게 되는데
때는 이제 11월 중순. 단풍은 이제 지났다지만 길에서 가까운 백양사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웬걸, 누가 단풍 지나갔대?? 산이 아주 불타고 있더구만요.
그냥 사진 보시죠.



마지막은 대웅전과 백학봉. 전남 지방이 단풍이 가장 늦다는건 알았지만, 또 한창 절정은 지났다지만
어릴적 언젠가의 설악산 이래 이런 단풍을 직접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아 오길 잘했어. T_T



다시 길로 돌아와 장성호(스나이퍼 말고 호수)를 끼고 정읍을 향해 달리다
이번 여행에서 수고하고있는 큰애를 제대로 찍어준게 없다 싶어 한 장 남겼습니다.



그리고 전라남북도의 경계가 되는 갈재 정상. 해발 220m.



전주를 지나 논산과 계룡을 거쳐 이번 여행의 마지막 경유지인 세종시에 들어갔습니다마는
아직 한창 공사중인데다 길은 끊겨있고 내비게이션 안내도 부실하고...
어차피 겉핥기로 지나가기엔 흥미로운 도시니까 어느정도 틀이 갖춰지면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주말의 교통 체증을 뚫고 친구도 잠시 만나고 한 끝에 귀환 완료한 시각은 자정을 넘겼네요.
총 주행 거리는 1,320km 정도, 누적 연비는 17.2km/l 가량. 큰애 수고했어!

이걸로 유리달의 2012년 전국 여행은 끝났습니다 와아~~
...가 아니고.



며칠 뒤 아침 다시 짤막한 길을 떠났습니다. 달려온 1번 국도의 마지막은 확인해야죠.
큰애도 작은애도 자주 온 곳이지만 이상하게 사진으로 남긴 적은 한 번도 없다보니.
앞에 보이는 아치가 이른바 '통일의 관문'. 허가받은 차량이 아니면 이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국도는 달리고 싶다!"



"철마도 달리고 싶다!"



"철로도 달리고 싶다!"



다리를 지나 달리면 판문점을 지나 개성이 나오고 길은 대륙으로 이어지겠죠.
과연 제가 그 길을 따라 달릴 날이 올까요?


계획이 계속 실패한 끝에 어쩔 수 없이 일도 볼 겸 주중 평일을 쥐어짜낸 급조 일정이었음에도
더없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부산의 기억과 가을의 마지막 정취도 좋았거니와
특히 날씨가 환상적이었죠. 순천만에서의 저녁때 구름이 도와줬더라면 정말 퍼펙트했을텐데. ^^
서울에 돌아왔더니만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비도 오고 기온도 엄청 떨어져 순식간에 겨울이;;
음, 가을의 변덕과 단풍은 작년과 올해 충분히 겪었으니 내년엔 봄에 떠나보면 좋겠죠?
코스를 어떻게 짜볼까나~~

지금까지 완주한 국도: 1, 2, 6, 17, 37, 40, 43, 44, 45, 46, 47, 48, 75, 82, 87.


전국 삼각 투어; 1일차 서울~부산
전국 삼각 투어; 2일차 부산~진주~순천
전국 삼각 투어; 3일차 강진~목포~광주


덧글

  • 기억상실 2012/11/22 14:27 # 삭제 답글

    사진 잘봣습니다 좋네요
  • glasmoon 2012/11/22 20:16 # 답글

    기억상실 님 / 실제 느낌의 반의 반도 전달하지 못한다는게 아쉽네요. ^^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