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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전국 정복 투어!! (경기도 북부) by glasmoon



날이 차가워지고 일이 많아지면서 이제 주말에도 어딜 나가는게 쉽지 않아졌습니다마는
그렇다고 봄까지 여행 포스팅을 쉴 수는 없는 것.
바로 귀찮아서 제때 올리지 못했던 이럴 때를 위해 쓰려고 아껴뒀던 전국 정복 프로젝트 중간 보고!



좀 오래돼서 기억을 못하시겠지만, 경기 동부로 시작했고 추석때 서울 강남북을 다 돌았죠.
이번에는 경기 북부로 갈텐데... 정작 그 주변에 사는 이 외에는 잘 모르는 큰 관공서가 하나 있죠.
의정부 신곡동에 있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도가 서울을 가운데 놓고 그 그 주위를 둘러싼 형국인데다 수원이 남쪽에 치우쳐있다보니
한강과 서울 이북권을 담당하는 청사를 새로 건립했더랬습니다.
북과 가깝다는 특성상 경제 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새로 지은 건물이라 본청사보다 뽀대는 납니다?



경기 북부의 시와 군을 가나다순으로 정렬하면 여기가 첫 번째로군요.
북한강과 MT의 고장, 가평입니다. 건물은 잘 안보여도 큰 나무들을 그대로 보존한게 분위기를 살리네요.
여기 갔을때 그 다음주가 자라섬 재즈축제라고 한창 준비중이었는데, 친구도 거기 나오는구만,
다음주에는 시간이 안되어서 좀 아쉬웠더랬죠.



다음은 경기 북부권 최다 인구를 자랑하는 일산시 고양이도시 고양시입니다.
근데 그 유명세에 비하면 시청사가 좀 초라하죠? 모양을 보아하니 학교 건물을 전용한것 같은데...
시정 업무를 모두 소화하기엔 너무 좁아서 부서가 근처 몇몇 곳으로 분산된 상태이며
신청사의 필요성이 절실하나 재정 상황이 영 꽝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듯.



다음은 전국 시군 중 가장 좁은 면적을 자랑하는 구리시.
저처럼 어려서 서울 동부권에 살았던 분에게는 교문리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겠군요. ^^
서울과 정~말 가까이 있다보니 딱히 지역색이라는게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는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그나저나 뜬금없는 고구려 어쩌구 홍보는 언제까지 할건지 모르겠습니다.



구리에서 조금 더 나가면 만나게 되는 남양주시.
구리와 붙어있지만 면적에서도 엄청나게 차이나고, 성격도 도시와 농촌이 복합된 그런 시로군요.
그러나 주말 강원도쪽으로 오가는 드라이버/라이더들에게는 '엄청나게 길이 막히는 최대 난관'일 뿐인가;;
새로 지어진 신청사는 경기 동부의 수원시청이나 하남시청과 비슷한 원주-성채형입니다.



다음은 좀 북쪽으로 올라가 동두천시입니다.
원래 이 주변이 워낙 그래놔서, 동두천이라고 하면 미군부대, 군사훈련 뭐 그런 것밖에 생각나질 않는군요;
아마도 리모델링인 듯한 시청사는 작지만 깔끔한 모습인데, 어째 색상이 좀 사이버틱(?)하긴 합니다. ^^;



다음은 동두천 아래의 양주시.
앞에 먼저 나온 남양주가 원래 양주에서 갈라져나간게 맞는데, 지금은 둘 사이에 의정부가 껴있군요. ^^
이 양주시청사는 제가 이렇게 다니면서 본 청사들 중 잊을 수 없는 곳 중 하나죠.
딱히 규모가 특대급이라거나 엄청나게 호화롭다거나 아니면 원형을 잘 간직했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정체모를 온갖 것들이 죄다 뒤섞여 있습니다. -_-
몇 km 앞에서도 보이는 초대형 간판에 전광판에 기념비에 심지어 경비실 앞에는 타임캡슐도 묻혀있더군요.



이번에는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이네요.
아래의 동두천이 군부대 중심으로 이루어진 시라면 연천은 군부대 그 자체로 이루어진 느낌이랄까. ^^;
대신 그만큼 공기 좋고 물 맑고 차 적은 (단 훈련중인 기동부대 만나면 낭패;) 곳이어서 저는 좋아합니다.
그러고보니 주차장 앞으로 보이는 자동차가 작으면서도 꽤 멋지네요. (쿨럭~)



이제서야 돌아온 원점, 의정부시입니다.
의정부야 뭐 설명이 필요없겠죠? 지금은 남양주나 고양 등이 엄청나게 성장해 추월당했지만
누가 뭐래든 지리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경기 북부권의 중심 도시.
관공서라기보다는 얼핏 박물관이나 문화센터처럼 보이는 청사 건물이 독특합니다.



이번에는 경기 북부권의 최서단, 파주시.
임진각, 판문점, 기타 북한과의 연결점을 다수 가진 통일의 도시? 전쟁시엔 격전지였지만서도.
파주시청사는 리모델링의 좋은 예로 왕왕 거론되는데, 과연 제가 봐온 곳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입니다.
미니멀한 느낌이 무슨 북미권의 깔끔한 연구소같달까. 그게 쪼끔은 과한건지도 모르겠지만. ^^;



드디어 경기 북부의 마지막, 포천시입니다.
올 여름 철원으로 줄창 다니면서 계속 지나갔던 곳이기도 하군요.
그러나 저는 계속 홀로 계속 지나가기만 해서 갈비나 막걸리같은건 맛도 못봤다는..T_T
포천시청은 청사를 독특하게 확장시킨 경우인데, 마주보이는 본청사와 왼편의 시의회건물 외
그 옆과 뒤로 제2청사, 제3청사 등이 줄줄이 늘어서있습니다. 재밌는건 그게 의외로 어울린다는거.


이것으로 경기도 북부도 정복 완료!
추천할만한 곳이라면 가평군청과 파주시청 정도가 되겠네요.
필요 이상의 과잉과 언밸런스를 느껴보고자 한다면 양주시청을 가본대도 말리진 않습니다.
다음은 경기 서부인데... 사실 이미 답사와 인증은 모두 마쳐둔 상태죠.
단지 포스팅하는 타이밍의 문제일 뿐. 후훗~


본격! 전국 정복 투어!! (경기도 동부)
도전! 서울 정복!! (上)
도전! 서울 정복!! (下)


덧글

  • 2012/11/27 20:1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LApost 2012/11/28 00:46 # 삭제 답글

    구리에는 고구려성이 잘 보존, 복원되어 있고 유물도 꽤 나오는 편이니 단발성은 아닐겁니다. ^^

    양주에는 뭐, 회암사지가 있지요. 조선초기 대표 절터인데 규모도 (초)대형급이고요. 터만 있지만 볼만합니다.
  • glasmoon 2012/11/28 16:15 # 답글

    비공개 님 / 저도 매번 지나가다 사진 찍으러 카메라 들이대면 새삼 안보이던게 보이더라구요. ^^

    LApost 님 / 남쪽에 고구려 유적이 드무니 희소성은 이해한다지만 저렇게 시 차원에서 후예 어쩌고 하긴 좀;;
    봄이 와 양주 근처로 다시 가게되면 회암사지 기억해두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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