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는 "유니콘"과 함께,
주인공의 최종 결전 사양기, 풀아머 유니콘 건담의 유니콘 모드가 HGUC로 발매되었습니다.
OVA 6화에서는 출격해서 밴시 노른과의 조우하는 매우 짧은 시간이 출연의 전부였지만
일단 등장한거고, 그래서 디스트로이 모드는 유니콘과 밴시 모두 동시 발매하지 않고 시간을 번 셈이죠.

카토키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작품의 후반부에 항상 등장하는 '덕지덕지 최강기체'의 유니콘 버전입니다.
GP03D나 V2AB 등 전의 것들은 뭔가 그럴듯한 핑계나 의미를 부여해가며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곤 했는데
풀아머 유니콘은 주인공 친구라는 꼬꼬마의 입을 통해 그런거 없다고 대차게 저질렀습니다.
기존의 자신에 대한 자학 개그인건지 자포자기인건지 무신경의 극치인지...

소체인 유니콘 건담은 같지만 늘어난 무장이 소체를 능가하는 수준이기에 제품 분량은 곱배기가 되었죠.
따라서 가격도 정확히 두 배!
색상의 포인트가 그레네이드나 미사일 등의 탄두는 붉은색으로 사출해 주었습니다.

앞에 W가 붙는 러너들이 이번에 추가된 웨폰(무장) 부품들입니다.
그 모양이 깔끔한 사각형이 아닌건 물론 한 번 더(혹은 그 이상)우려먹기 위한 것이겠죠.

요즘의 HGUC에, 더군다나 끝없는 버전 놀이를 하고있는 유니콘에 감동적인 품질을 기대한 분은 없겠지만
역시나 최소한의 부품으로 그럴듯한 모양을 뽑아낸다는 정신에 충실한 구성입니다.
자비없는 통짜 좌우 결합들의 향연~

그래도 디테일이 도드라진 부스터는 나름 여러개의 부품이 동원되었고,
기존의 유니콘 모드에 빠졌던 빔 매그넘도 이번에는 제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질이야 어찌됐든 양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저만큼을 추가로 주렁주렁 달고도 노른과 육박전을 펼치는 녀석에게 달랑 매그넘과 실드만 쥐어준
기초 설계자가 먼저 혼나야겠군요. ^^;

RX-0 풀아머 유니콘 건담 (유니콘 모드)
- 적성 사이코뮤 MS의 격파를 목적으로 하는 유니콘 건담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가졌지만
일대일 상황에서 순간적인 최대 전력을 발휘하는 특수한 운용을 상정한 MS였기에
일반 전투에 투입되는 병기로서는 전투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도 평가할 수 있다.
- 물론 그를 보조하는 호위기나 전용 장비가 병행하여 개발되었으나 계획의 의도에서 크게 벗어난
행로를 보인 1호기는 조달한 타 세력의 병장 등을 이용하는 실정이었다.
- 전용 장비는 물론 잔존한 타 기종의 장비류를 가능한한 많이 탑재한다는 대담한 발상은
의외로 유니콘 건담과 좋은 밸런스를 보여 AE사 아론 텔제프의 극비 조정 작업에 의해 구현되었다.
명백히 장갑보다 무장에 치우친 결전용 강화안이지만 발안자의 강력한 희망에 의해
'풀 아머 유니콘 건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너무 강력하고 에너지 소모가 심한 빔 매그넘이 집단 전투에서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작중에서도 이미 여러번 묘사된 바 있었죠. 출력 조정이 안된다는게 넌센스여서 그렇지. ^^
어쩐지 유니콘 건담 본체보다도 무기고(...)로 더 활용될것 같기도 한 풀아머 유니콘 건담입니다.
기존에 유니콘 건담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이거 하나로 소체 및 기본 무장도 전부 해결하면서
정크 무장도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겠네요. 그러나 그런 분이 아직 남아있을것 같지는..^^;
자, 이걸로 정규 제품만 여섯 번째가 되는 유니콘 건담. 과연 몇 개나 더 나오게 될까요?
또 그 중에 몇 개가 한정질을 당하게 될까요??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소츠 선라이즈 및 반다이, 하비서치에 있습니다.
덧글
밴시 노른 디스트로이 모드도 나오겠고..
실제 병기와 비교하면 뭔가 매우 비능률적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만, 그건 파일럿이 알아서 하겠죠.
알트아이젠 님 / HGUC 유니콘들은 제약을 너무 많이 둬서 그쪽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흐음
비공개 님 / 근래 MSV 쪽의 박스아트들이 워낙 대단해놔서 저정도는 그저 평범해 보입니다 큭
bullgorm 님 / 이래저래 유니콘 등장기들의 디자인은... 아 나중에 따로 모아서 포스팅해야죠 음음
노이에 건담 님 / 반다이님이 그러실 리는 없겠죠? 또 뭔가 넣어서 한정질하면 모를까^^;;
두드리자 님 / 저런걸 급조해내는 정비팀이 더 대단해 보입니다? 출력 조정, 질량 밸런스, 화기 제어;;;
.... 뭐 MG는 하나 사긴 샀네요. 08년도에 베트남갔을때 심심삼아 만들어보고선 그 이후론 유니콘은 쳐다도 안보지만.
반다이 니넨 겁나 얘전에 이미 끝났어.
그니까 엿같은 도벤울프나 빨리 고품질로 내놔주세여 으허어으허허허흐엉
그리고 이제 풀콩속의 완두콩 그린프레임 디스트로이 버전이 어떻게 나올지는 반다이에게 맡깁니다(한정판이 뻔하지만~)
걍 강함이라는 것만 어필하는게 좀 아쉽네요..
이렇게보면 스타더스트에 나온 덴짱은 90년대에 나온거치곤
스타일이 있었다는..ㅎㅎ
노는역III 님 / 반다이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대단한 근성! 전 까기 위해서라도 하나 샀는데!!
도벤울프는 좀 제대로된 모크업 사진이 뜨면 썰을 풀어보려고 대기중입니다. ^^
으아아아 님 / 설마 완두콩에 한정질을 하랴 싶지만, 만약 그러는 날에는 엄청난 성화들이 크크
보노보노 님 / 사실 건담월드 풀아머들의 공통된 딜레마이긴 하죠.
무장 증가 -> 중량 증가 -> 추력 강화 -> 여유 공간 -> 무장 증가 -> 중랑 증가...의 무한 반복?
WM 님 / 전반적으로 유니콘의 MS들은 프로가 작업한 결과물이라기보다 팬픽같은 느낌이라서 말이죠.
그나마 덜한게 주인공인 유니콘이었는데 얘는 강화형으로 뒷통수를 치네요 큭
Zion 님 / 덴드로븀이야말로 '이것저것 다 붙이면 킹왕짱!'의 상징적인 위치에 올라있긴 하지만
당시 그놈(의 일부)을 예고편에서 처음 보았을때는 정말 억소리가 났었죠. 흐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