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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여행; 서천 (29中-4西-32) by glasmoon




줄기차게 이어진 충청남도 국도 여행, 지난주에 드디어 마지막 일정을 다녀왔습니다.
홍성에서 29번으로 서천까지 내려간 뒤 4번으로 대전까지 갔다가 32번으로 당진으로 올라오는 코스.
아직 가지않은 길들을 연결하다보니 충청남도를 이리저리 헤집다시피하는게 되어버렸군요. ^^;



29번 국도의 당진~서산 구간은 올 봄 시즌을 시작할 때 일찌감치 달렸더랬죠?
오늘의 여정은 홍성에서 그 29번 국도를 이어받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충청도의 국도들이 비교적 형편이 좋다보니 한동안 4차선 도로에서 쭈욱 달리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모처럼 한적한 2차선 도로입니다. 교통량이 많지만 않다면 전 이쪽이 더 좋더라구요.
꽃이 지는가 싶더니 이제 산도 들도 연두색이 되어가네요.



에 어딘지 모르지만 한참 달리다 처음으로 물이 나오길래 잠시 쉬었습니다.
실은 이번 일정의 부제가 '작은애의 물놀이'인 터라 쿨럭~



29번 국도를 따라 쭉 달리면 청양과 부여를 지나 서천에 들어서면서 금강 하류를 만나게 됩니다.
아... 금강이 이렇게 넓었더랬나?



그리고 21번 국도와 만나 금강하구둑을 건너면 전라도 땅에 들어서게 되는거죠.
제가 작년부터 아산방조제를 무수히 건넜던 것처럼 아마 금강하구둑도 몇 번이나 만날것 같긴 한데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



그래도 모처럼 왔으니 사진도 한 장 찍어줘야죠? 저 멀리 보이는게 하구둑입니다.
사진 제목은 '나잡아봐라 꺄하하'



여기까지 와서 바다를 보지 않을수 없으니 조금 더 서쪽으로 가봅니다.
충청남도의 남서쪽 끝인 서천의 남서쪽 끝인 장항읍의 남서쪽 끝에 장항송림해수욕장이 있죠.
지금은 해수욕장보다 해변의 산림욕장으로 더 홍보가 되는 듯?



다시 장항읍내로 나오면 원수삼거리에서 4번 국도의 기점을 만납니다. 저~기 뒤에 4번 팻말 보이죠^^;?
이 삼거리에서 군산으로 바로 건너가는 장군대교(인지 군장대교인지)가 한창 건설중인데,
두 자치단체의 알력과 예산 문제로 준공 예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나 뭐 그렇다 카데요.
아마 완공되면 21번 국도는 이쪽으로 옮겨오지 않을까나.



4번 국도로 서천군을 빠져나갈 즈음 물 좋은 서부저수지(흥림저수지)를 만나 다시 잠깐 쉬어갑니다.
저 뒤에 지나가는 다리는 서해안 철로.



그동안 시간을 많이 까먹고 해서 서천 이후의 4차선 고속화 구간은 냅다 달렸습니다.
순식간에 논산과 계룡을 지나 대전 도착! 그리고 32번 국도를 만나야 하는데...
그 교차점이 대전 한복판이라서 말이죠. 토요일 오후 대도시 도심에 뛰어드는건 정말 바보짓이니
저는 약간 우회하기로 합니다. ^^;



해가 슬슬 서쪽으로 넘어가는 가운데 32번 국도는 공주 부근에서 다시 금강 중류 유역을 함께하게 됩니다.
강가로 잠시 내려가보니 참 좋네요. 작은애 오늘 물놀이 실컷 하는구나~



그리고 다시 신나게 달려 당진의 거산교차로 도착.
32번 국도의 나머지 구간은 만리포 갈때 이후 참 여러번 갔으니 생략! 그리고 집으로...


이번 여정은 총 550km 정도였습니다.
충남쪽 장거리를 세 번 정도 돌았는데 세 번 다 12시간이 걸렸네요.
물론 달리기보다 주위에서 경치보고 노느라 시간 보낸게 크지만 말이죠. ^^;
충남 관내의 국도가 두어개 정도 남긴 했는데 그쪽은 전라도로 내려갈때 답사할 생각입니다.
그런고로 충청남도 여행은 당분간 이걸로 끝~ 그리고 세 번으로 나누어 달린 4번 국도도 끝~~

지금까지 완주한 국도: 1, 2, 4, 5, 6, 17, 25, 32, 37, 40, 43, 44, 45, 46, 47, 48, 75, 82, 87.



덧글

  • RockDomm 2013/05/11 02:10 # 답글

    와. 멋진 걸 하고 계시는군요.
    주로 여기서 보아오던 '무언가를 만들어 완성해나가는 멋진 결과물' 들 외에도.
    '길 위에서 멋진 것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하실줄이야. 와오!

    무사히 건강히 여행 마지막까지 맞이하시길!

    ps
    좀 뜬금없지만, 갑자기 방금 Nostalgia Critic 을 오랜만에 보고 있었는데 NC vs AVGN 편 생각 나더군요. 펜실베니아로 가기 위해 동생과 함께 차안에서 국도를 달리다 멘붕하는 NC 의 모습이 참 진국이었죠. 낄낄낄.

    RockdomM
  • 노는역III 2013/05/11 12:39 # 답글

    아니 모든 국도 완주를 목표로 하신다니;;;;

    제가 게임(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에서 하와이랑 스페인 섬 도로 다 돌고서 ㄲㄲ 거렸던걸 리얼로 하고 계시군요 ㄷㄷㄷ

    무사고 안전운전과 좋은 여행길이 되시길 빕니다.
  • 워드나 2013/05/14 13:52 # 답글

    국도를 달리다 보면 지자체의 사정으로 몇년째 개통이 늦어지고 있다는 도로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게다가 도로표지판에는 그 구간이 개통되어 있다고 나오는데, 분기점 직전에 갑자기 표지판에 붉은 테입으로 엑스자 표시 해놓고 나 몰라라 하는 경우엔 정말 황당합니다 ^^;
    그래서 딴 길 찾아서 가다보면 갑자기 자동차 전용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나...
    뭐 그것도 다 바이크 여행의 재미입니다만.
  • glasmoon 2013/05/14 15:11 # 답글

    RockDomm 님 / 언제나 건강히 조심하겠습니다. ^^ (Nostalgia Critic은 본게 없네요;;)

    노는역III 님 / 그게 게임과 현실의 차이겠죠? 게임으로 이런 거리를 이런 시간동안 달리라면, 아흐......

    워드나 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 비교적 업데이트가 빠르다는 포털 맵서비스나 내비게이션도 딴판이기 일쑤니;;
    뭐 말씀처럼 그게 다 바이크 여행의 재미인 셈이죠. 경찰이 딱지를 끊지만 않는다면. ^^;
  • 2013/05/14 15: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glasmoon 2013/05/15 17:08 # 답글

    비공개 님 / 그래서 의도치않게(?) 사진 모델로 써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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