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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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UC 157 멧살라 by glasmoon




함브라비와 네모로 오랜 잠에서 깨어난 HGUC 제타 시리즈 최신작은 간만의 대형 제품 멧살라입니다.
디 오와 함께 시로코제 특유의 크고 아름다운 미학을 대표하는 기체라고 할 수 있죠.
"제타"는 물론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 (퍼스트의 분리/합체 제외) 최초로 등장한 가변기이기도 해서
첫 등장 당시 MA의 압도적인 속도, 그리고 주인공 앞에서 MS로 변형했을 때의 위압감이 대단했는데...
그걸 어떻게 박스로 잘 옮겨보지 그랬니. 음? 그걸 그린게 맞다고? 설마~



방영 당시부터 상당한 인기를 자랑했으나 워낙 한등빨 하시는 관계로 모형은 1/220 스케일로 나왔었죠.
'기존에 제품화되지 못한 마이너 및 대형기의 재조명'이라는 HGUC의 초기 콘셉트에 딱 맞는 예일텐데
어찌어찌 좋은 시절을 놓치고 흘러흘러가다 다시금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특대형 스러스터 유니트를 포함한 프로포션 면에서는 딱히 불만스러운건 없지만
포즈가 이게 뭐니... 멧살라는 어깨에 파묻힌 머리와 외계인같은 기괴함이 매력이거늘, 씨름대회 나가냐?



대형기답게 큼지막한 부품도 많고 볼륨도 풍부한 편이죠.
요새는 잘 넣어주지 않는 베이스까지 첨부하고도 이 정도 가격이면 적절하게 방어했다고 생각됩니다.
PC-132형 폴리캡과 함께 ABS 부품(F러너)도 다수 투입하고 있습니다.



가변기답게 몸통 블록은 가슴-허리-골반이라기보다 사지를 모아서 연결하는 코어 유니트라는 느낌이죠.
설마 멧살라에게 허리 가동을 기대한 분은 안계시겠죠^^;? 등껍질(?)의 처리나 꼬리(??)의 가동도 괜찮은데
설정상의 패널 라인을 따라 잘 분할해놓고도 스티커로 때워버린 모노아이는 내심 아쉽습니다.



가느다란 기본에 커다란 무장 유니트가 붙은 팔의 구조는 잘 살렸네요.
8자 모양 관절로 가동성에도 신경썼고, 어깨의 미사일 포드나 팔뚝 동력선의 표현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손은 양쪽 모두 사벨 쥔 손과 편 손 두 쌍이 제공됩니다.



무식하게 뻗어나가 가동형 추진 유니트의 하나처럼 보이는 다리도 할수 있는 만큼은 다 해본 듯.
분할 방식도 나쁘지 않고 발톱도 소소한 부분까지 가동되는데 (통짜 뒷발톱에 속구멍이 뚫린거야 뭐;)
특히 밋밋한 다리 상박에 내장형으로 삽입된 축형 고관절은 HGUC에서는 처음이 아닐지.



변형은 어깨 연결 부품만 바꾸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멧살라의 변형 기구가 크게 복잡하지 않은만큼 하려고 했으면 할 수도 있었을텐데 안정성을 위함일까요.
대형 스러스터 유니트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고정되는지는 직접 만져봐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대형기인데다 가변기이기까지 한 걸 감안하면 포즈의 폭은 꽤 넓어 보입니다.
저런 다리 모양에서 나오기 힘든 고관절 가동도 그렇고, 간만에 ABS를 투입한 티를 내는군요. ^^
팔뚝 손톱이 고정형인게 좀 아쉽지만 기본이 수납 상태이니 더이상 바라기도 뭣한 부분.



PMX-000 멧살라

- 멧살라는 목성과 지구를 왕복하는 자원채굴선 주피토리스에서 설계 개발된 핸드메이드 가변 MA이다.
천재 팹티머스 시로코에 의해 디자인된 완전한 원오프기로서 콘셉트 또한 통상의 기체와는 크게 다르다.

- 애초 목성권에서는 대중력 환경에 대응하는 작업기기가 개발 운용되고 있었으나 MS의 등장에 영향받아
AMBAC 기동이나 스러스터 유니트의 가변기구를 탑재한 기기가 MS에 선행하는 형태로 실용화되었다.
멧살라는 그 콘셉트에 위치한 기체로 프레임 구성이나 디바이스 배치 등에서 지구권의 기체와는 다르지만
실제로는 타 가변 MS/MA와 다르지 않은 '가변기'로서 이른바 수렴진화*를 겪은 기체라고 할 수 있다.

- 이 기체는 목성권에서 티탄즈에 소환된 시로코 자신의 손에 의해 조정이 계속되었으나
그 후 시로코는 PMX-003 디 오로 탑승기를 바꾸었기에 본기에 탑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본기가 그리프스 전쟁시기의 걸작기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수렴진화 [convergent evolution, 收斂進化]
계통적으로 다른조상에서 유래한 생물간 또는 분자간에 유사한 기능 또는 구조가 진화하는 현상.
어류와 고래는 직접적인 공통조상은 아니지만 물 속에서 헤엄칠 수 있는 방향으로 적응한 결과,
형태상의 유사성이 수렴진화에 의해 생성되었다. (생명과학대사전, 2008.2.5)


HGUC 포스팅하면서 이런 용어까지 찾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하여간 여러모로 꽤 잘 나왔다고 여겨지는 멧살라입니다.
RG의 등장 이래 호화로운 기믹은 사라져가는 HG에서 이정도면 할 만큼 했다고 봐야겠죠?
시로코 수제 쿠키 MS는 이제 곰아저씨만 나오면 되는데...
뭐 그 또한 언젠가 뜬금없는 타이밍에 나와주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해봅니다. ^^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소츠 선라이즈 및 반다이, 하비서치에 있습니다.


덧글

  • 2013/06/14 21:1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제6천마왕 2013/06/14 21:40 # 답글

    진짜 기다리던 키트인데 정말 너무 잘 나와준 거 같습니다.
  • 노이에 건담 2013/06/14 21:47 # 삭제 답글

    사실 멧살라는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더 이상의 불평불만은 그저 죄악일뿐....
    그럼 재료 잘 쓰겠습니다. 반느님..
  • 두드리자 2013/06/14 22:37 # 삭제 답글

    애니메이션과는 인상이 미묘하게 달라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
  • glasmoon 2013/06/14 23:37 # 답글

    비공개 님 / 조만간 4남매 상봉이 이루어질거라 믿습니다?

    제6천마왕 님 / 기다리는 분들 정말 많았는데 잘 나온듯 해서 다행입니다. ^^

    노이에 건담 님 / 게다가 RG라는 좋은 핑계까지 생겼으니 흐흐~

    두드리자 님 / 그렇습니다. 기분 탓입니다. (뭣?)
  • 무지개빛 미카 2013/06/15 09:16 # 답글

    하지만 왠지 개발시기는 한창 제타 HGUC가 나오던 시기 (갸브스레이, 메타스, 앗시마등이 나오던시절)에 개발된 느낌이 드는군요. 함무라비에 마찬가지로 시기를 보다 발매한 것 같아 보입니다.
  • R쟈쟈 2013/06/15 12:58 # 답글

    배사장 포즈는 어째 관절이 상체 무게를 못버텨서 그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군요=ㅂ=;;;

    뭐 그래도 살꺼지만(이게 얼마만에 나오는 거냐!)
  • 리뉴얼 중입니다 2013/06/15 13:21 # 답글

    나왔다아아아아아!
    이제 보리노크 사만만 남았군요!
    개인적으로는 바운드 독을 원하지만 말입니다.
  • 동사서독 2013/06/15 21:13 # 답글

    등에 쥔 대형 스러스터의 붉은 색은 재현이 되지 않는 것인가요?
  • 기억상실 2013/06/16 11:25 # 삭제 답글

    메사라 사라! 두개 사라!!

    숲속의 곰아저씨를 기대하는마음이야 저도 마찬가지지만

    의외로 갈발디 베타를 이야기하는 분들이 적더군요
  • 으아아아 2013/06/17 17:56 # 삭제 답글

    박스아트가 참 인상깊군요 엉덩이를 만지려는 것 같은 자세의 멧사라와 그 뒤를 화려하게 밝혀주는 폭죽들! 펑 퍼퍼펑 펑펑!
    일단 전체적인 디테일, 색분할이나 변형 등등은 꽤나 잘 나온 것 같군요. 7년 이상 전에 나온 다른 제타시리즈들과 같이 세워놓으면 안 어울릴 정도로요
  • glasmoon 2013/06/18 15:39 # 답글

    무지개빛 미카 님 / 일단 실물을 만져봐야겠지만... 사실 그 시절의 물건들(특히 아시마)이 정말 잘 나왔죠?

    R쟈쟈 님 / 음 스러스터 유니트의 무게를 버텨내지 못하는 거라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로군요 으음~

    리뉴얼 님 / 바운드 독이야말로 제타 라인업 퍼펙트 달성의 가장 큰 난관이지 싶습니다.
    사이코 막투는 인지도라도 있지, 이건 그렇지도 않으면서 덩치는 산만하니--;;

    동사서독 님 / HG에서 뭘 바라세요~ 가플랑처럼 아예 전부 붉은색으로 찍혀나오면 모를까^^;

    기억상실 님 / 갈발디야말로 극장판 1부 잘나갈때 나왔어야 했는데!

    으아아아 님 / 멧살라 주제에(?) 포즈 표현의 폭이 넓다는게 의외(??)입니다. ^^
  • 제육볶음 2013/06/24 16:52 # 답글

    메사라의 등장은, 애니메이션에서도 강렬했지만,
    SD건담 G 제네레이션에서의 등장도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동거리가 길고, 다연장 미사일을 장비하고 있는 메사라로부터 템테이션 지켜 내느라 애 좀 먹었죠.
  • glasmoon 2013/06/26 16:30 # 답글

    제육볶음 님 / G제네... 그땐 신나서 했는데, 이제는 전혀 기억이 안나는군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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