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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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 열차의 꿈 by glasmoon




아시다시피 레고의 큰 분야 중 하나가 철도와 열차 관련 아이템들입니다.
규격화된 레일과 브릭에 동일한 차량을 쉽게(?) 대량 편성 가능하다는 것까지 안성맞춤인 셈이죠.
물론 그 레일 규격이라는게 이따금 변경되면서 또 이런저런 구설수를 만들어내게 됩니다마는
어쨌든 비교적 근래, 레고 열차 부문의 킹왕짱 제품은 10904, 통칭 '에메랄드 나이트' 였습니다.
물론 제가 레고에 다시 손대기 전인데다 외관도 크기도 가격도 극히 아름다운 제품이었기에
아 그렇구나~ 하고 말았던 것을, 지난 크리스마스 때 조카에게 듀플로 기차를 선물한 게 화근이 되어...



결국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아, 10904 에메랄드 나이트와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31015 에메랄드 익스프레스, 참 귀엽고 예쁘죠? 얼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작아서 더 귀엽더군요.
과거 같은 콘셉트로 나왔던 4837과 비교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긴 한데,
크기가 좀 더 작다는걸 제외하면 사용된 부품도 외관상 특징도 색상 조합도 전 이쪽이 마음에 듭니다.
작아도 있을건 다 갖춘 오밀조밀한 디테일이 돋보이는데, 아무래도 기관차 혼자는 너무 쓸쓸하여...



객차를 한 량 달았습니다. 역시 두 량 이상 연결되어야 열차지 하나라면 기관차일 뿐이잖아요.
근데 좁은 탑승 간에 커다란 바퀴 등등 아무리 봐도 열차 객차라기보단 마차 코치처럼 생겼지만
뭐 사소한건 넘깁시다. 어디까지나 부품 유용한 세컨드 모델이니까요.
그런데 이래저래 객차가 부실해 보이는건 어쩔 수가 없어서...



객차를 한 량 더 달았습니다. 마차가 줄줄이 이어져 달리고 있는게 아닙니다!
사실 31015에는 세컨드 모델인지 서드 모델인지로 형태가 다른 기관차도 제시하고 있지만
멋도 없고 귀엽지도 않으므로 완전 아웃 오브 안중. 그저 객차 증편만이 답입니다.
근데 이렇게 세 량을 연결하고 났더니...



여분 부품이 이렇게나 남아버렸습니다. 객차는 크기가 작은 만큼 사용하지 않은 부품이 많으니까요.
저에게 레고는 몇 되지 않아서 정크가 생겨봐야 딱히 할 것도 없는데...
근데 가만히 보고 있자니 객차에서 사용하지 않은 작은 바퀴들이 보이네요. 그렇다면 혹시...?



네. 여분의 부품들을 짜맞춰서 간략하게 탄수차를 만들었습니다.
역시 증기 기관차에는 탄수차가 붙어야 맛이죠. 디테일이 어째 미래스럽지만 레드 썬!
여기저기 찾아보니 브릭인/루리웹의 모 님께서도 여분으로 탄수차를 만드셨더군요.
그 분은 다른 형태의 기관차까지 네 량을 연결하고 남은 걸로 만드신거라 외관이 볼만하던데
전 여기서 한 량 더 늘일 생각은 없으니 이 정도로 만족. ^^



그래서 열차는 오늘도 어둠을 헤치고 책상 위를 달립니다.
성격과 사이즈가 비슷한 솝위드 카멜, 폭스바겐 캠퍼밴과 함께 두시면 더욱 좋습니다.
레고 쪼금 한다면 그 정도는 다들 가지고 계시잖아요?


애나 어른이나


핑백

  • Dark Ride of the Glasmoon : 레고 미리 크리스마스 2015-12-22 14:57:51 #

    ... 것들로 시작했건만 이것만으로 마을 만들 기세!? 조금 이르지만 즐거운 크리스마스, 행복한 새 해 되세요. ^^ 12월의 레고 할로윈 사랑은 레고를 타고 레고 동물들과 한 해를 레고 열차의 꿈 ... more

덧글

  • 노이에 건담 2014/01/14 16:58 # 삭제 답글

    그렇지 않아도 요즘 레고 밀리터리 피규어에 푹 빠져서 가산을 탕진 중인데...
    유리달 님께서 마지막 결정타를 날려 주시는군요.()RL
  • 무지개빛 미카 2014/01/14 18:03 # 답글

    자. 열차에 포탑을 다십시요. 레고 밀리터리 하나가 완성됩니다.
  • Dennen 2014/01/14 19:43 # 답글

    저도 사놨는데 보통 여덟개들이 박스로사신다고 하드라구요.. 세개만산걸 후회 중입니다ㅜ 이저 레일까심 완벽할듯합니다
  • ㅇㄹ 2014/01/14 18:39 # 삭제 답글

    으읭, 이쁘네요.
    혹시 전자구동도 되나요?
  • 2014/01/14 19:2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리뉴얼 중입니다 2014/01/14 20:48 # 답글

    전 이제 레고를 처분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더이상 빠지지 말아야......
  • 두드리자 2014/01/14 21:27 # 삭제 답글

    You underestimate the power of the dark side (By 베이더 대왕님)
    점점 레고에 빠져들고 계시는군요. 레고의 힘을 얕보신 것 같습니다.
  • 알트아이젠 2014/01/14 23:57 # 답글

    앙증맞아 보이네요.
  • LApost 2014/01/15 00:21 # 삭제 답글

    객차를 마구마구 달아서 '에메랄드 눈송곳호'로 만들어주세...
  • glasmoon 2014/01/15 20:56 # 답글

    노이에 건담 님 / 아니 그니까 이건 밀리터리가 아닌데..;;

    무지개빛 미카 님 / 아 그래서 밀리터리로군요..;;;

    Dennen 님 / 전 세 개로 만족하렵니다. 근데 이 사이즈에 맞는 레일이 있나요?

    ㅇㄹ 님 / 마개조라도 하지 않는 이상에야, 구동될 리가 없잖아요^^;

    비공개 님 / 그니까 전 반대로 미니피겨 및 미피 스케일(?)은 열외라서 말이죠. ^^;
    스타워즈 마이크로 파이터 시리즈도 그래서 제껴졌습니다.

    리뉴얼 중입니다 님 / 음 전 아직 제가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되기는 한데.. 음..;;

    두드리자 님 / 아 엄 아버님 그게 아니오라... 털썩

    알트아이젠 님 / 실물은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LApost 님 / 그리고 꼬리칸에서 레고 혁명을 시작하는 겁니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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