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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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UC 169 빅토리 2 건담 by glasmoon




2014년의 첫 HGUC로 V2 건담이 발매되었습니다.
"유니콘"의 막을 내리는 해인만큼 관련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었으나, 어차피 순서의 문제일 뿐인가요.
HGUC에서 소형 MS의 시대를 알렸던 #165 V 건담이 이런저런 이유로 폭풍처럼 까였던 만큼
여러모로 그를 만회하는 후속기가 되어주길 바라는 이들이 많았는데...

일단 박스 일러스트에서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입니다.
색감이나 선의 처리가 과거 "GFF" 당시 카토키의 일러스트를 닮은 느낌도 드네요.



V2 건담은 이름에서 보듯 V건담의 후속기로, 우주 세기 최강기체 중 하나로 꼽히는 MS이죠.
당시 처음 공개되었을 때 가슴팍에서 등 뒤까지 이어진 대담한 V 심볼에 경악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
이번 제품화에 있어서는 길이 비례가 어색했던 V에 비해 꽤 준수한 모습으로 정돈되었는데
아마도 다리 가동을 위해 고관절 위치를 너무 내린 나머지 정면에서 축이 훤히 보이게 된게 흠이로군요.
뒷모습에서는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니트 접속부에 암수 관절축을 적나라하게 노출한게 문제.
V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였던 팔의 공용 관절은 다행히 개선되었습니다.



#165 빅토리나 #167 F91과 마찬가지로 작고 명료하면서 있을건 다 있는 러너 편성입니다.
다소 난잡한 색 패턴임에도 유니트의 노즐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의 색재현을 보여줍니다.
일부 러너에 마련된 스위치로 미루어 바리에이션 제품에는 코어 파이터가 생략될 걸로 짐작되는군요.
V2의 코어 파이터는 유니트 덕분에 크기가 좀 되므로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일 듯.



몸통에서는 딱히 구조적인 특이점은 보이지 않으나 소형 사이즈에서 설정색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부품을 켭켭이 쌓아올리고 있다는게 인상적입니다. 머리 또한 크기를 제외하면 평범한 편이죠.
문제는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니트인데, 열리고 닫히는 기믹을 재현한 것은 좋으나
그 기부에 보기 좋지 않은 볼 관절을 사용한데다 그걸 너무 정직하게 드러내보이고 있다는 것.
남는 폴리캡을 끌어 쓴 것도 아니고 새 부품(B27) 만들어 넣었으면서 저걸 꼭 저렇게 해야 했는지.. -_-



#165 빅토리 대비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는 곳은 팔입니다.
#167 F91에서 파격적인 디자인을 살려 어깨로 옮겨왔던 폴리캡은 다시 몸통으로 돌아갔지만
그 기구를 물려받아 어깨 축을 별도 부품(B8)으로 독립시키면서 가동과 색상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손의 수납을 재현한 것은 아니지만 손목 부품(A17)을 폴리캡과 연계하여 가동식으로 만든 것도 장점.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팔꿈치 관절이 원 설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인데
연결 핀의 형태상 #165 빅토리에 이식하는 것은 다소간의 작업 없이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다리에서는 팔처럼 특별한 변화가 확 느껴지는 것은 아니나
#167 F91을 따라 발목 좌우 장갑이 어정쩡하게 걸치는 식에서 제대로 연결(B23)하는 걸로 개선되었습니다.
빅토리와 달리 발목 장갑이 전후좌우 네 방향이 되면서 앞 부분은 정강이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연결되었죠.
다만 #165 빅토리처럼 극단적이진 않더라도 개념이 같은 무릎 관절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다
허벅지의 앞부분도 높게 파여있으므로 가동했을 때 관절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문제는 대동소이할 듯.



네 그래서 무릎이 잘 접히는 건 좋은데 저렇게 허벅지 장갑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저런 모양이 됩니다^^;
팔꿈치 관절의 가동은 설정 모양을 존중하면서 살짝 까먹은 부분을 손목이 보완하게 되었구요.
빔 라이플은 아주 단순한 방식이지만 그레네이드 런처가 착탈식으로 구현되었고
큰 사이즈의 코어 파이터 및 각종 빔 효과 부품들도 충실하게 갖추었습니다.
...마는 일부(많은?) 팬들이 원하실,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니트의 전개 효과(빛의 날개)는 없습니다.



LM314V21 빅토리 2 건담

- V2 건담의 기본 구조는 코어 파이터를 중핵으로 톱 림 및 보톰 림을 조합하는 것으로 V건담과 같으나
이 기체는 M.D.U.(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니트)를 MS에 탑재하는 실증시험기로서의 측면이 강하다.

- 미노프스키 플라이트 유니트를 한층 발전시킨 M.D.U.는 최대 20G의 가속 성능을 발휘하며
그 추진 원리는 화학적인 작용이 아니라 공간 그 자체에 대해 척력을 발생시킨다는 획기적인 것이다.
당초에는 V 건담의 스러스터 유니트를 메인 제네레이터 째 교체하는 '세컨드 V' 플랜이 진행되었으나
기체 강도나 소기의 스펙을 달성하는 것이 곤란하였기에 신규에 가까운 재설계로 방향이 돌려졌다.

- V 건담에 비해 콕피트 유니트 이외에는 전혀 다른 기체가 되었으며 또한 각 유니트는 고도로 규격화되어
각종 옵션의 추가 장비 등에도 쉽게 대응하며 전용의 무장 강화안도 복수가 병행 개발되었다.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니트야 우주세기 마법상자의 끝판왕이니까 뭐 그러려니.
마지막의 무장 강화안, 그러니까 A 머시기나 B 머시기에 대해서는 스위치로 보건데 확실히 염두되었으며
응당 나오긴 할텐데... 문제는 한정질 여부인가요? 게임 등을 통한 인기로 보면 당연히 정식 제품이겠으나
요새 반다이의 한정질은 상식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들이 많다 보니;;


여러모로 마루타 V 건담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여지를 보여주는 V2 건담입니다.
엉뚱한 부분에서 아쉬운 점을 노출시키긴 했지만 이 정도면 뭐. (F91이 이례적으로 잘 나오기도 했지)
구판 제품에 들어있던 빛의 날개를 전용하는 것은 검증이 필요해 보이나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기에
그것이야말로 나중에 한정질 아이템으로 쓰일지 모르지만 어차피 전 관심 없으니 다행이구요^^;
이제 빅토리 계열로는 대시, 헥사, 어설트, 버스터 등 각종 바리에이션 잔치가 남았습니다.
그러나 제 관심 대상인 건 이지는... 으음 글쎄요.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소츠 선라이즈 및 반다이, 하비서치에 있습니다.



덧글

  • 태천 2014/01/23 19:06 # 답글

    빛의 날개 이펙트 파츠가 없다니!!!
    (어설트나 버스터 바리에이션에 끼워넣기도 애매한 부분인데 말이죠...)
  • 리뉴얼 중입니다 2014/01/23 21:23 # 답글

    헥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두드리자 2014/01/23 21:57 # 삭제 답글

    V2 건담에서 빛의 날개를 빼다니, 단팥빵에서 단팥을 뺐군요. (역시 ㅂㄷㅇ. 핵심을 빼는 데는 일가견이 있구나)
  • Temjin 2014/01/23 22:01 # 답글

    저를 이쪽으로 이끌어준 녀석이다보니 필구 입니다.
    (그나저나 그게 벌서 20년전 일이라니...)
  • 天照帝 2014/01/23 22:30 # 답글

    턴에이의 월광접이 별도한정인 걸 보니...
    빛의 날개도 ‘크고 아름다운’ 걸로 한정 발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러나 저러나 HGCC용 월광접은 HGCC 턴엑스가 나올 걸 대비해서 두 장 사야 하나...)
  • tarepapa 2014/01/23 22:40 # 답글

    백팩 볼관절은 V2 버스터가 나오면 가려지게 할려고 한것...일리가 없겠죠.
  • TokaNG 2014/01/23 23:15 # 답글

    이놈도 어서 MG로 나와줘야 콜렉션에 좋은 보탬이 될 텐데..ㅜㅡ
    구판으로 스케일별로 다 모아놨는데, 역시 구판은 태가 좋지 않아요.;;
  • 2014/01/23 23: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노이에 건담 2014/01/24 00:01 # 삭제 답글

    빛의 날개는 한정판으로 사겠습니다. 호갱 올림..ㅠ.ㅠ
  • 무명병사 2014/01/24 00:17 # 답글

    ....멋지긴 한데 이걸 사면 보나마나 <어설트 + 버스터 파트 세트 사세요! 빛의 날개도 들어있어요!>할게 눈에 선해서 사기 싫어지는군요. ...언제나 그렇지만 광물이;;
  • neosrw 2014/01/24 01:00 # 답글

    아마존에서 916엔에 예약중이더군요
  • 동사서독 2014/01/24 02:41 # 답글

    구판이 다른 건 몰라도 빅토리 시리즈에 애니 속 배경을 실감나게 프린트한 스탠드?를 넣어줬던 것이 참 인상적이었죠. 딱히 애니를 접할 길이 없었던 저로서는 플라보다 배경판이 굉장히 근사해보였어요. 그런 서비스는 요즘도 환영받지 않을까요?
    저마다 폰카니 디카니 각종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요즘의 플라모델은 예전처럼 만지작거리면서 노는 장난감이 아닌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소유자의 욕망 내지 지름신의 강림을 보여주는 대상이 되었으니 인쇄된 종이판 하나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드는 배경판은 아마도 여전히 아니 그때보다 멋진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엑스프림 2014/01/26 16:33 # 답글

    설정에서 세컨드 빅토리가 언급되네요! 과연 제품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설마 한정??ㅠ
  • glasmoon 2014/01/26 17:18 # 답글

    태천 님 / 현지 리뷰에 따르면 구판 부품을 '일단은' 쓸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저도 오는대로 시험해보겠습니다. ^^

    리뉴얼 중입니다 / 토끼귀 모에~

    두드리자 님 / 빛의 날개가 단순한 효과인지 필살기(?)인지 모호하다보니? 흐흣

    Temjin 님 / 다들 아저씨가 되었다는 증거인 겝니다 크흐

    天照帝 님, 노이에 건담 님 / 근데 턴에이 월광접은 일찌감치 공개했으면서 이건 여태 별말 없는게,
    죠니 자쿠의 자이언트 바즈처럼 정말 추후 바리에이션에 넣어버릴지도요.

    tarepapa 님 / 그것이야말로 V2B의 진정한 존재 이유!?

    TokaNG 님 / MG V가 어지간히 안팔렸나 봅니다;

    비공개 님 / 건이지는 나오면 여섯개.. 아니 일곱개 세트 구매를!?

    무명병사 님 / 사실 빛의 날개 자체는 옵션들보다는 순수한 V2에 더 어울리는 건데 말이죠~

    neosrw 님 / 천 이하니까 왠지 저렴하게 느껴지는군요^^;

    동사서독 님 / 각 제품들에 들어간 그림들이 병풍처럼 하나로 이어지는게 인상적이었죠.
    연질 프레임부터 시작해서 하여간 재미있는 구석이 있는 녀석들이었습니다. ^^

    엑스프림 님 / V의 런너를 볼때 세컨드에 대한 준비는 없었는데 말이죠.
    부품 버리고 가격 올려받을 심산으로 한정질은 가능하겠군요^^;;
  • 리뉴얼 중입니다 2014/01/26 22:51 #

    아악....우사미미 모에는 아닙니다만....
  • 태천 2014/01/26 21:05 # 답글

    오늘 건베 가서 직접 전시품을 보고 왔는데
    http://lightmakeenjoy.egloos.com/4853086
    암만 봐도 미노프스키 드라이브가 좀 과하게 큰 느낌이...=ㅅ=)a;;
  • 피터팬 2014/01/27 08:15 # 삭제 답글

    이 녀석은 슈로대에서 처음 접하고 동네 문방구에 남아있던 아카제 1/60을 만들어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네요.
    솔직히 디자인은 깔끔하고 이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로 끝..;;
    이런 땐 반다이 상술에 넘어가지 않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하하하~ 그런데 뭔가 씁쓸한 뒷맛이..;;
  • glasmoon 2014/02/03 18:06 # 답글

    리뉴얼 님 / 설득력 없는 설득을... (후략)

    태천 님 / 멧살라의 바인더도 그렇고, 요새 좀 오바하는 경향인가 보네요;

    피터팬 님 / 넘어가도 탈, 안넘어가도 탈.. 그놈의 반다이 상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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