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이 출범한 RE/100으로 나이팅게일과 함께 요상한(?) 것들이 라인업으로 공개되더니
"유니콘"의 약발이 끝난 HGUC에서도 비슷하게 요상한(??) Z-II를 예고했더랬습니다.
리젤이라는 계통기가 꽤 활약했던만큼 예전만큼 듣보잡 취급을 받진 않는 모양입니다만
원형의 인지 여부를 떠나 '저 생김새와 비례는 대체 뭥미'라는 반응은 대체로 일치하는 듯?
Z-MSV에 별다른 애착이 없다가도 이런 상황이면 한 번쯤 실드를 쳐주고 싶긴 한데... 아.

잡스도 저세상 가고 기술적으로도 성숙기에 접어들어 진흙탕 싸움이 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에릭슨을 인수한 소니 모바일의 엑스페리아 시리즈에서 신모델 Z2를 내놓았습니다.
무게나 화면같은 Z1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카메라나 사운드같은 장점은 더욱 강화하여
팬텍마저 나가떨어진 현재 애플-삼성-LG 외의 마이너 시장에서는 이래저래 돋보이는 모델이죠.
(샤오미는 일단 논외로 합시다^^;;)

그래서 저도 결국 폰을 바꾸기에 이르렀습니다. 아 Z2는 아니고, Z1 콤팩트에요. ^^;
반년 전의 모델이지만 Z1과 Z2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고,
Z1은 콤팩트 모델이라 하더라도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 외에 성능/스펙은 사실상 같거든요.
제가 폰으로 동영상을 본다던가 게임을 한다던가 하는데는 전혀 취미가 없다보니
요즘의 대화면 폰들은 크고 무겁고 번거로울 뿐. 아이폰 외에는 선택지가 이것밖에 없었습니다.
딱 하나, 배터리가 일체형이라는게 아쉽지만 그정도는 감수하도록 하죠 뭐.
Z2는 콤팩트 모델이 없었고, 올 가을 Z3와 그 콤팩트 버전이 나온다는 소리가 있는데
그거 나오고 또 가격 떨어지길 기다리려면 내년이 되겠기에 곱게 포기.
이것으로 3년간 수고한 엑스페리아 아크와는 작별이군요.
사실 이전의 피처폰들은 5년 가까이 쓰고 그랬는데 스마트폰은 상대적인 성능 저하가 너무 빨라서;;
며칠 써보니 3년의 갭이 얼마나 큰지 그저 황송할 따름이고,
제 최우선 기준이었던 카메라는 -아크 또한 나쁘지 않았음에도- 과연 만족할 만합니다.
미묘한 색감이나 노이즈 문제, 그런걸 억제하기 위해 디테일이 뭉쳤던 부분들이 대체로 해소된 듯.
이제 바이크 투어에서 카메라를 따로 챙겨 말아 하는 고민은 안해도 될 것 같네요.



그냥 아무 의미없이, 출근길에 몇 장 찍어본 사진. ^^;
앞으로 또 몇 년, 잘 쓰겠습니다~
잘록한 핸드폰
덧글
그나저나 핸펀은 Z1, 프라는 Z2 ^^
목이 잘돌아가면 딱이죠. 그러나 제간이...(뒷목)
지니 님 / 아이폰 유저께서 그러시면 ** 유저들은 어쩌라구요~
LApost 님 / Z-II도 이런데 그녀석이 만에 하나 나온들 모양새가 멀쩡하리라곤^^;;
한컷의낭만 님 / 아이폰 6는 크기가 대폭 커진다고 하더군요. 전 작은게 좋은데;
天照帝 님 / GFF보다야 설정화에 가깝지만, 또 포즈를 잘 못 잡은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머리 몸통 팔다리가 죄다 따로 노는 밸런스는 도저히 좋게 말할 수가 없네요-,.-
비공개 님 / AS가 신통찮은 소니인데다 이녀석은 해외 직구라 배터리 교환을 안해줄것 같은;;
나르사스 님 / 종류 많기로는 삼성 못잖은듯? 그중 쓸만한건 몇 안되지만 말이죠. ^^
무명병사 님 / F91 등장기들마저 한정으로 돌릴 줄은.. 네모는 전부 일반 발매 하고서...
- 키트화되서 감지덕지하는 사람이 많을줄 알았는데...
배부른 사람들이 많은듯...
뭐 젯투야 원본으로 나오면 GFF 버전 안 내줬다고 까이고,
GFF로 내주면 원본대로 안 내준다고 까였을거라 예상했던 바..
일단 취향이든 아니든 한정만 아니면 이쁨.. (마음씨가..)
동사서독 님 / 아아 아이와 금장 럭셔리에 음질도 좋다는데 고장은 더 잘나던 아아
bullgorm 님 / 아 웨이브 슈터... 그렇군요. 한정만 아니면 이쁘다... 정말 그렇군요. orz
노이에건담 님 / 최장수 양산기를 물로 보는 반다이 ㅅㅂㄻ
juNo 님 / 실물 처음 보고선 살짝 실망했습니다. 아크가 워낙 이뻐놔서 그런지^^;
두드리자 님 / 그러고보니 정보 돌아다닌지 꽤 된것 같은데 발매는 아직인가요ㅏ??
LApost 님 / 음냐 그러자면 넘어야 할 산이 대체;; 카즈미 제타가 절망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