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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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과 멋스러움의 사이 어딘가 by glasmoon



슬슬 장갑과 부츠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제 경우 라이딩기어로 구입한 부츠들이 대체로 방풍/방한성능이 좋다보니 겨울 일상용이 되어버렸는데
장시간 사용한 결과 알파인스타의 밀레는 작년에 수명을 다했고 스타일마틴의 피닉스도 간당간당;
제 취향에 맞춰보면 피닉스가 딱이었는데 더이상 정식 수입은 이루어지지 않는것 같고
국내에 들어오는 것들은 아무리 탈탈 털어도 마땅한게 안보이고 결국 직구를 해야하나 하던 참에
모 온라인 바이크 매거진에서 보았던 야릇한(?) 부츠의 리뷰 기사가 떠올랐던 것입니다.
http://www.bikerslab.com/sub2/?bo_table=review&wr_id=3986



베이츠는 벨빌과 더불어 전투/전술화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 중 하나일 것입니다.
백만을 훌쩍 넘기는 지구방위군 미군을 비롯해서 세계 각국에 수요층이 있다보니
컨버스의 사업 부문을 인수한 리복이라던가 아디다스라던가 하는 익숙한 이름을 단 것도 왕왕 보이죠.
대한민국 국군의 신형 전투화에서 몇몇 문제가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잘 해결됐는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이 부츠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가혹한 사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들이다보니
군사 및 경찰과 같은 본래목적 외에도 작업용, 라이딩용 등으로 애용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작년엔가 라이딩기어를 취급하는 모 처에서 수입 판매도 했었죠. 덕분에 리뷰 기사도 나오고.



그러나 수입 물량이 완판되었는지 이젠 찾아도 보이질 않아 결국 직구로 가져왔습니다.
제품은 리뷰에서도 다루어졌던 델타 6 고어텍스. 6인치 사이즈에 고어텍스 재질로 사이드 지퍼를 가진,
가을~겨울 사이 일상 및 라이딩용으로 신기에 최적인 부츠로 여겨집니다.
밀리터리 취향이나 서바이벌 게임을 뛰는 분들에게도 많이 이용된다고 하는 듯.



외피는 가죽과 나일론으로 구성되며 내피에는 고어텍스가 적용되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끈을 완전히 조인 상태에서도 사이드 지퍼를 채용하여 쉽게 신고 벗을 수 있습니다.



밑창은 유명한 비브람 솔이군요. 이쪽을 거의 모르는 저도 아는 이름^^;
비브람이 좋긴 한데 물기 있는 화강암에는 쥐약이라 국내 등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들었으니
설마 이걸 신고 등산까지 하려는 분은 조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안창을 빼보면 주로 접지하게되는 앞축과 뒷축 부분에 쿠셔닝 소재가 붙어있고,
그 아래로 베이츠 특유의 ICS(Individual Comfort System)이 드러납니다.



둥근 톱니 모양의 내충격 젤을 어떤 위치로 넣느냐에 따라 쿠셔닝의 정도와 좌우 교정을 해주는 역할이죠.
저야 이걸 신고 심하게 뛰어다닐 일은 없을테니 기본 위치에서 조정할 일은 없겠지만
하여간 중창에 이런게 들어간 덕분에 두터워진 결과 부작용으로 키높이 효과가!?



하드쉘은 아니지만 복숭아뼈나 발가락 부분도 보강되어 시내 라이딩 용도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왼발에 변속용 패드만 붙어있으면 정말 완벽한데... 이게 라이딩 부츠로 나온건 아니니 할 수 없군요.
뭐 살짝 벗겨진 왼쪽 발등은 라이더의 상징이니 아무래도 좋습니다??

며칠 신어본 결과 -왕년 군생활때 신었던 그것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군화라고는 생각할수 없는
편안함과 유연함, 강인함을 갖춘 만능 부츠임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아 근데 제가 처음 주문했을 때 사이즈에 실패하는 바람에 한족이 남았어요.
미국 9.5, 유럽 42.5, cm로 285 사이즈에 볼 넓은 신품이 그대로 있습니다.
겨울용 두꺼운 양말을 신거나 여유있게 신는 편이라면 280, 딱맞게 신는 분이라면 285에 맞을 듯?
제 비용은 18만 정도 들었지만 착불 13만에 데려가세요~


모던과 레트로의 사이 어딘가


덧글

  • dy군 2014/11/17 16:43 # 답글

    사실 실용성을 따지자면 유리달님의 부츠가 최상이 선택이지만, 멋으로 웨스코 엔지니어드 부츠를 많이 신기도 하시더라구요. 저야 애초에 장롱면허라 라이딩용 부츠를 살일은 없지만 신발 변태라 구두나 부츠쪽은 잘 알아요. 혹시 나중에 비브람 아웃솔이 다 닳으면 슈마스터(http://www.shoemaster.co.kr) 쪽을 추천 해주고 싶네요~ 보아하니 비브람솔이 등산화랑 구조가 비슷해보이니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 뚱띠이 2014/11/17 21:12 # 삭제 답글

    무식할 정도의 안전함만을 원하시는 이들을 위한 신발....탱커부츠는 어떠신지요?

    http://www.uscav.com/productinfo.aspx?productid=9350&tabid=548&catid=384

    단 하나의 가죽끈으로 신발을 묶어서 묘하게 댕기는 패션감각을 선보이는 아이입니다.
  • 두드리자 2014/11/17 22:00 # 삭제 답글

    탐은 나지만 285는 제 발에는 안 맞네요. (아깝다)
  • glasmoon 2014/11/18 17:09 # 답글

    dy군 님 / 오호 저런걸 전문으로 하는 곳도 있군요! 근데 이쪽 사용자들의 말로는 밑창보다 내피가 먼저 떨어진다나^^;
    이런 카페레이서 타입엔 엔지니어드 부츠가 제격이긴 한데, 제가 그렇게 멋장이는 못되다보니 실용적인걸 찾게 되네요 흣

    뚱띠이 님 / 저런 비슷한걸 상상해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 존재했군요;;

    두드리자 님 / 미국 9.5, 유로 42.5에 285cm라는것 자체가 사기입니다 아오~!
  • 갈가마 2014/11/18 21:50 # 삭제 답글

    라이딩부츠 약점이 내구성 매우짧은 밑창인데 이건 그부분도 만족스럽겠군용 ㄷㄷ
    유로 42면 265~270정도 아닌가용 ? 제가 발 275에 43신는데 .. 사이즈만 맞으면 제가 가져올걸 아쉽네요 ㅜㅜ 숏부츠구하고있었는데 ㄷㄷ
    이놈의 롱부츠는 안전성은 발군인데 이걸신고 어디 들르기가 부담스럽네요 ㄷㄷ.. 딱 라이딩만..
  • glasmoon 2014/11/24 22:14 #

    발 사이즈가 저와 비슷하시네요!
    그니까 제가 10/43/275 기준이라 살짝 작은걸로 한다고 했건만 285라니 아놔 ㅠㅠ
  • 로즈사랑 2014/12/16 10:29 # 삭제 답글

    저도 매우 탐나는데 사이즈가 안맞네요...ㅠ.ㅠ
  • glasmoon 2014/12/16 20:48 #

    안타깝네요 흐흐
  • 로즈사랑 2014/12/17 11:15 # 삭제

    저도 어제 직구로 그만...ㅋㅋㅋ
    겨울에 그냥 일상으로도 신을수 있을것 같아 어제 구매했네요. Shipped 떴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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