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터키 여행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 중 하나는 바로 거리의 수많은 개와 고양이들이었습니다.
대부분 주인이 없는,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유기견에다 길고양이들인 셈인데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건강/위생 상태도 좋으며 무엇보다 위축됨 없이 당당하더라구요.
터키 사람들이 잘 대한다고는 하는데 정부 차원에서 뭔가 지원을 하는 건가;;

터키 도착 직후 처음 들렀던 한 찻집에 들어서자 대뜸 따라 들어오는 이 녀석!
그때 저는 알았습니다. 이번 여행의 사명 중 하나가 이 고양이들을 찍어가는 것임을.
이하 스크롤의 압박 있습니다.

유적지 입구에서 입장권 검사중!

니케 부조상 옆의 승리냥

눈치를 보아하니 비문을 가르치는 스승과 제자냥?

도서관 유적이니 사서냥

밥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도 빼꼼~

새치기 현장 적발!

한국에서 왔는가? 내가 6.25 참전냥인데.. (후략)

고양이 외 출입 금지!

비잔티움 천 년의 영광이 허무하도다

호텔 풀사이드의 라이프가드냥

매점 냥셔틀

어허 인간들이 무엄하다!

좌 경계! 우 경계! 냠냠~

오늘은 비가 오려나~?

그냥의 집 십 미터 전

터키냥 처음 보냐 절루 가라

새끼냥은 언제나 진리 ㅠㅠ

저기.. 처음 뵙겠습니다 테이블 아래에서 생선 조각이라도 잠시

고양이님이 보고 계셔

날이 밝아온다 어서 밥을 내놓아라!

궁전냥님께서 햇볕을 좀 쪼이시겠다는데 이 인간들이..

입궐하려면 이정도 교양은 필수

너 가을 타니? / 이미 겨울이다 한심한 인간

낮잠 자는데는 소파 위 비닐 아래가 최고!

훗 양지바른 쿠션 위를 모르시는군

인간... 이 바퀴벌레들 같으니

찍느라 수고했다 돌아가는 비행기 조심하고
고양이 마을 그 마지막 이야기, 나고 컬렉션 특별편
덧글
유리달 님 화보를 내시거나 사진 작품전 한번 하셔야겠습니다.
이렇게 멋진 작품을 그냥 놔두면 인류문화의 엄청난 손실이 될겁니다.^^
시중에 길고양이 사진을 모아놓은 책이 팔리기도 하던데 터키 유적과 고양이 사진을 함께 모아 팔면 인기를 끌겠단 생각도 해봅니다.
사진 분위기 ( 배경 등등 ) 도 너무 좋고 ㅠㅠㅠ
인간들은 이대로 가면 스스로의 업보에 짓눌려 자멸하고(물론 그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인간이 없는 거리에 고양이들과 각종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활보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공상하다 보면
나름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들 때가 있습니다. (영화 12 몽키스 처럼요.)
드... 드리겠습니다!
Rockd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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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이런소리하면 애묘가들한테 화형당하겠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