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음력 기준으로요. ^^;;
2014년 HGUC 건프라는 "유니콘"의 진행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남은 등장기들의 밀어내기와 함께
과연 '성수의 기적'을 누구까지 입게 되느냐가 팬들의 관심사였는데...
일단 후보작들 보시죠.

총 열 네 개의 제품이므로 숫자가 적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신규 금형이라 할 만한 건 여섯 개 정도일까... 하여간 우려서 밀어내기 대잔치!
무려 열 하나가 크건작건 유니콘의 영향 아래에 있고, 하나는 건빌파, 그 외 둘 정도입니다.
박스아트 중 하나가 유독 크게 들어가 있는것 같지만 걔는 그럴 만 하죠?
자 그럼 이 열 넷 중에서 저의 선택은~

유니콘의 영광 상, #181 네오 지온그
작중 활약의 모호함과 함께 그저 덩치만 큰 껍데기, 잔당군 허세의 끝판왕 등의 악평도 들었지만
어쨌든 HGUC 사상 전무후무한 볼륨과 함께 "유니콘"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반다이로서는 상당한 모험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쨌든 팔릴 만큼은 팔려나간 듯 하죠?
다만 이를 이어 기존의 대형 MA들이 1/144 스케일로 나올 거라고는... 음.
사실 이 상은 SD 네오 지온그에게 돌아갈 것을 HGUC가 대리 수상하였... 쿨럭~

유니콘의 굴욕 상, #182 제타 플러스 [유니콘 버전]
어찌됐든 "센티넬"의 얼굴 마담이며 "유니콘"에도 대역을 둘(리젤, 델타 플러스)이나 진입시켰음에도
끝내 스스로 본편에 등장하고야 만 제타 플러스가 HGUC 신금형화의 티켓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그러나 '유니콘 버전'이라는 딱지값으로 라이플이 바뀐 건 둘째치고,
본편 작중에서는 제스타에게 밟혀 망신살이 뻗치더니 실제품에서는 설계 미스와 성형 불량의 콤보로
HGUC 사상 최초의 공식 리콜이라는 대굴욕을 당하고야 말았습니다.
게다가 가격은 MG에 육박해, A1 테스트 컬러는 한정질이야, 그 굴욕은 아직도 진행형?

유니콘의 기적 상, #172 드라이센 #173 도벤 울프
"유니콘"의 등장에 힘입어 실로 수많은 건프라들이 재탄생의 성은을 입기도 했지만
또한 비슷한 시기 한정질의 마수가 뻗치기 시작하여 그야말로 살떨리는 얼음판 행보였었죠.
"더블제타"의 네오지온 기체들 중 유니크함과 인기로는 수위를 다투는 드라이센과 도벤 울프 또한
'유니콘 버전'의 등장 이후 한참을 뜸들이다 원본 버전의 정규 제품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게다가 자그마한 부분이라 할지라도 조정/보완이 이루어졌으니 그 중에서도 모범 사례!?
한편으로 출연하였으되 그 성은을 입지 못한 나머지 MS들에게 깊은 애도를.
에 나머지 일부에 대한 수상 실패 소감(?)을 짤막히 열거하자면
#169 V2는 팔꿈치 관절 수정이라는 플러스 요인과 빛의 날개 삭제라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쎔쎔,
#179 크샤트리아 리페어드는 HGUC 사상 최고 볼륨의 정크 + 가격 상승이라는 오명,
그에 비해 #185 로젠 줄루 [EP7]은 가격 상승 없이 #149를 완벽 보완했으나 신선도 부족,
#186 ZII는 무색무취, #187 크로스본 X1은 평가자의 무관심(야!)... 정도 되겠습니다.
마지막 크로스본 X1이 발매된게 한참인데 HGUC는 장기간의 침체기를 겪고 있죠?
"건빌파 트라이", "G의 레콘기스타"라는 공중파 상영물이 둘이나 진행되고 있으니
구식 아이템을 취급하는 HGUC까지 올 여력이 없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아쉬움이 없다 하면 거짓말.
그나마 예고된 것도 우려먹기 상품인 V2AB 정도일 뿐이고...
이러다 "오리진"을 핑계로 일년전쟁 아이템의 버전업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제품화가 불발된 제타 이후의 마이너 MS들은 오늘도 암흑 속에서 웁니다~
2013 HGUC 대상
2012 HGUC 대상
2011 HGUC 대상
2010 HGUC 대상
2009 HGUC 대상
2008 HGUC 대상
2007 HGUC 대상
2006 HGUC 대상
덧글
2015년은 오리진이 HGCU를 휩쓸겠네요.
어쨌거나 드벤울프 만세;ㅂ;
조립은 커녕 아직 개봉도 안하고 상자에 먼지가 하얗게 쌓였습니다만...
그 밖에도 다그람, 턴엑스, 팻보이 바이크 등등 택배상자에서 꺼내지도 않은 킷도 많습니다. --;
일 때문에 바쁘기도 합니다만 요새는 노안 때문에 작고 가까운 물건이 잘 보이질 않아서
부품 번호를 잘 못 읽겠더라구요. 안경을 벗어도...
기계몸을 공짜로 주는 별이 있다던데 거기나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2014년 베스트로는 오랜만의 대형기체라는 점에서 '네오지옹그'와 그래도 제타계열빠로서 '제타플러스' 뽑아주렵니다. 다른 놈들은 다 고만고만 한 느낌이네요. ^^;; 뭐 '제타플러스'도 이런 느낌은 살짝있지만서도 '되벤볼프'와 '드라이센'은 오리지널 칼라로 나왔어도 그 프로포션이 많이 아쉽더라고요.
다만 개별적으로 오리진 샤아전용자쿠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명병사 님 / 하여간 HGUC 사상 전무후무한 키트가 되었습니다. 경사로다~
노이에건담 님 / 근데 오리진은 UC를 뗀 그냥 HG가 될것 같아 다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입니다?
R쟈쟈 님 / 뒤늦게 찾아보니 그거 그럴듯한데요? 흐흐
워드나 님 / 저도 한동안 등한시했더니 마지막으로 구입한게 뭔지 잘 기억이;;
저번에 작은 인형 칠할때 뭔가 묘한 느낌이 들던데 혹시 저도 노안? 안돼~~
동사서독 님 / 좀 너무하긴 했습니다 에효
두드리자 님 / 순전히 덩치라곤 하지만 그게 좀처럼 쉽지 않은 덩치이다보니^^;
안경소녀교단 님 / 근데 그 허리로 버스터팩까지 잘 버틸지 모르겠습니다?
LApost 님 / 한 3년쯤 묵히면 HGUC로도 나오지 않을까... 아하하
sevi 님 / 오리진 원래의 좀 과한 변형이 애니화되면서 살짝 절충되었더군요.
이러다 고가의 RG와 팀킬이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가쟈D, 카풀, 가죠움, 소설책으로만 따진다면 하이젝 커스텀도 있습니다.
무지개빛 미카 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 억지로 밀어넣은 구스타프 칼도 소식없이 끝나버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