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옴니움 개더럼(Omnium Gatherum)의 성공적인 국내 상륙에 힘입어 나의 눈에 띄었다는 것 치고는
한 번 들은 뒤로 절대 끊을 수 없는 중독성에 있어 오히려 더했으면 더했다 할 인섬니움(Insomnium).

근작 "Shadows of the Dying Sun"에 이르러 옴니움 개더럼과 친한 사이를 넘어 기타리스트까지 공유하면서
그들의 전작 "Beyond"을 방불케 하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밝은 사운드가 가미된 것에 대해
팬들 사이에 찬반이 있다 하나, 이번 앨범부터 역주행하는 셈이 된 내 입장에서는 일장일단이 있다 할 터.
"Across the Dark"(2009), "One for Sorrow"(2011)에 비해 조금 가벼워진 대신 표현의 폭이 넓어졌고
특히 사운드와 레코딩 면에서는 전작들보다 훨씬 나아졌으니.
대미를 장식하는 ' The Promethean Song'-'Shadows of the Dying Sun'의 파괴력이 충분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여전한 균질성을 자랑하는 트랙들에다 간간이 좋은 솔로들까지 얹혀졌으니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
덕분에 특정 아티스트의 연속된 앨범 세 장이 한 해 가까이 내 플레이 리스트에 계속 올라 있다는 기록을 세우다.
이런 익스트림에 이런 서정성이라니, 역시 메탈의 성지란 말이냐 더러운 핀란드!! ㅠㅠ
덧글
가사도 밝은 내용에, 장조메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