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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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간의 계보 by glasmoon



'한정' 제간 선생의 최신작, 스타크 제간(CCA-MSV)이 클럽G에서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는군요.
과연 온라인 수주 한정질은 이 제간을 위한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그동안 참 많이도 쏟아져나왔는데,
두서없이 띄엄띄엄 나오니 건덕질 좀 하셨던 분들도 뭐가뭐지싶어 몇 번 정리해 주셨던 바,
저도 한 번 이 복잡한 족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30년 이상 운용되었다는 제간 장수 전설의 실체는, 물론 제간이 훌륭한 기체였던 이유도 있겠지만
그 내면에는 그동안 연방군이 새로이 신규 기체를 개발할 필요도 여력도 없었다는 것이 우선이겠고
또 그 뒤에는 30년 가까이 대규모 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배경이 존재합니다. ("섬광의 하사웨이"는 논외)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된 "F91"이 만들어지면서
아무로와 샤아로 대변되는 기존의 우주세기 시리즈와 거리를 두기 위해 한 세대(30년)의 텀을 두었고
그 안에서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구세대에 대한 비유로써 제간이 재등장하게 된 것인데...
그 사이에 "유니콘"이 비집고 들어가면서 좀 꼬여버린 거죠. ^^;


공식 설정에 정확한 계보가 그려진 적은 없으나 저 나름대로 추측해보자면 이러합니다.
(이외에도 무수한 마이너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일단 작중에 그려진 걸로 한정합니다)
먼저 "역샤" 당시 등장한건 누구나 아실 기본형과 CCA-MSV의 스타크 제간(S형) 둘이었죠?
그리고 "F91"에서 30년간 마이너 체인지를 거친 J형, 그리고 그 개수형인 M형과 R형이 등장합니다.
"유니콘"에서는 어깨에 확장성을 부여한 D형으로 시작하는데, 특수부대 사양인 De형과
정찰 사양인 DEW형, 그리고 어깨를 그 모양으로 바꾼 원흉(?)인 S형까지 이어지죠.
(막판에 등장하는 A2형은 "F91"의 파생형들로 넘어가는 연결고리 역할로 추정)
즉 카토키가 D형을 디자인한 목적은 표준형과 S형을 하나의 포맷 위에 양립시키고자 함임을 알 수 있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극중에 S형의 프로토 타입이라는 것까지 밀어넣으면서 혼란을 자초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이 넷이 모두 S형의 스타크 제간이란 얘긴데...
맨 왼쪽, CCA-MSV에 아키타카 미카가 디자인한 원형에서 네 기의 핵(또는 대함)미사일을 제거하고
D형 기반의 옵션으로 적용하여 카토키가 다시 그린 것이 두 번째의 스타크 제간(OVA),
그런데 원형을 버리긴 아까웠는지 복좌식 콕피트를 비롯한 디자인을 살리고 대형 미사일을 더욱 키워서
작중에 어거지로 밀어넣다시피한 것이 세 번째의 프로토타입 스타크 제간,
그리고 마지막이 "유니콘" 관련 설정을 정리하면서 자기 스타일로 다시 그린 '원형'이고
이번에 한정으로 나오는 맨 앞의 그것이 이걸 기반으로 한 것인데...

근데 이거 CCA-MSV 버전이라는 딱지를 붙이기엔 영 어색하죠.
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프로토타입에서 기껏 살려놓았던 빵빵한 가슴 볼륨 다 어따 팔아먹었어?
CCA-MSV 스타크 제간은 전후 복좌 콕피트가 생명이란 말이다!!


...네 새로운 건프라를 팔아먹기 위해 설정은 오늘도 또 바뀝니다.
그러고보니 위 계보도에서 나오지 않은게 프로토S형을 제외하면 A2형과 DEW형인데, A2형은 또 나올지도?
제간의 한정엔 끝이 없어라~~??



덧글

  • glasmoon 2015/04/10 14:39 # 답글

    아무리 허접하더라도 1일 3포스팅이라니 내가 무슨 짓을;; 쿨럭쿨럭~~
  • shikishen 2015/04/10 15:01 # 삭제

    덕분에 금요일에 예기치 못한 즐거움이 늘었습니다^^
  • shikishen 2015/04/10 15:00 # 삭제 답글

    프로토 스타크 제간의 복좌식 설정이 ova (또는 유니콘 스타일 리파인 당시) 카토키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된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리고 한정판으로 나오는 프로토 스타크 제간의 콕핏은 전후 복좌식이 아니라 좌우 복좌식으로 설정을 바꿨다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습니다.
  • glasmoon 2015/04/10 15:19 #

    UC 아카이브를 어따 치워뒀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확인되는 바로는 OVA판은 단좌, 프로토타입(대형4발)은 말씀대로 좌우 복좌라고 합니다. 이번에 제품화된 버전은 원형을 다시 정리해 그렸을 뿐인 거라 세부 설정 또한 원형을 따라가야 하는데 이 모양이네요. -,.-
  • 무명병사 2015/04/10 15:09 # 답글

    그런데 이게 하루만에 동날줄은 상상도 못했지 말입니다. (일조한 1人)
    원조 스타크가 '프로토타입'으로 격하(?)당했을 때부터 예상은 했습니다만 카토키 리파인 버전을 '오리지널'이라고 떡 하니 내놓는 반다이의 무시무시함이란 정말이지....
    그래도 멋지니 좋습니다. 아참, 프로토 콕핏은 직렬식 복좌가 아니라 병렬식으로 바뀌었더군요.

    이젠 한정이라도 상관없으니 DEW가 나왔으면 합니다. (아니, 이 녀석은 솔직히 일반판으로 나올 애도 아니잖습...)
  • glasmoon 2015/04/10 15:21 #

    DEW형이 나온다면 그야말로 제간 한정질의 꽃(...)이 되겠네요.
    그리고 g 모 블로거는 한정질에 진작 참여하지 않은 것을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되는데... (정말??)
  • 天照帝 2015/04/10 15:23 # 답글

    그런데 A2와 F91 시대 아이들은 참 묘한 것이...
    R형 제간이 ‘A타입’ 이라고 불리는 동시에, A2가 R(A)의 디테일 간략판이란 말이죠. --;
    a2라고만 안 했어도 개족보 오해는 덜 사는 건데 참. --;

    p.s. 그건 그거고 A2 준비는 다 돼 있으니 안나올 리가 없고, 프로토토입 스타크제간과 이웍 제간도 나오겠지요. 아니 나옵니다. --;
  • glasmoon 2015/04/10 16:33 #

    카토키가 그걸 굳이 A'2'형이라 한 이유가 참 궁금하죠?
    기본형을 A형이라 친건지, 아니면 정말 R형의 A타입을 염두에 둔 말장난인건지 큭큭~
  • JOSH 2015/04/10 16:26 # 답글

    S프로토가 S(CCA) 의 앞에 있어야 할거 같은데요.
  • glasmoon 2015/04/10 16:35 #

    S(CCA)와 S(프로토)는 사실상 동형기입니다. ^^
    다만 출전의 앞뒤 관계도 있고, "유니콘"의 시대로 오면서 어느 정도 조정은 거쳤겠기에 뒤에 두었습니다.
  • R쟈쟈 2015/04/10 17:56 # 답글

    반다이는 제간도가도 내라!!!!
  • glasmoon 2015/04/10 20:06 #

    기라간과 합본 세트로 발매합니다!?
  • 동사서독 2015/04/10 18:01 # 답글

    이왕 이것저것 나오는 김에 밸류트팩 장착 제간도 나왔으면.... ^^
    HGUC 등급에선 밸류트팩을 구경 못하는 것이 늘 아쉽습니다.
    마라사이나 네모 쯤 해서 밸류트팩 동봉 킷을 팔았으면 했는데 ...
  • glasmoon 2015/04/10 20:06 #

    진작 나왔어야 할 아이템인데.. HGUC 네모가 너무 늦게 나온 탓이지 싶습니다. 극장판때 분위기를 탔어야 했거늘.
  • Bluegazer 2015/04/10 18:21 # 답글

    그래서 저는 이 광란의 한정파티에서 한 발 벗어나 저 개족보 일반판 스타크 제간을 사다 D형 어깨랑 스커트만 떼어다 노멀 제간에 달아 주었지요 낄낄. 항상 제간의 하의실종 패션이 맘에 안 들었는데(거베라 테트라처럼 자연스러운 하이레그-_- 무스커트 패션이 아니라 정말 멀쩡한 놈한테 스커트만 떼어놓은 느낌) 이래 놓으니 한결 몰개성하고 정갈한 폭죽이 되어서 대만족입니다.

    그나저나 하다못해 D형만 일반 발매였으면 좀 좋았겠습니까마는...
  • glasmoon 2015/04/10 20:07 #

    핵심은 '몰개성'이로군요 큭큭큭큭
  • 폴라 2015/04/10 18:21 # 답글

    헐... 그게 정말 풀절된 것이였나요???
  • glasmoon 2015/04/10 20:10 #

    들어가보니 정말 품절이네요. 예약 수량이 적었던 것인지??
  • 2015/04/10 18:25 # 삭제 답글

    요즘의 요상 망틱한 디자인보다 그냥 봐도 강해보이고 멋있어 보인...내가 이상한가**
  • glasmoon 2015/04/10 20:11 #

    요즘의 개성강한 것들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디자인이긴 하죠. 오랫동안 쌓인 짬이 어딜 가진 않으니^^;
  • 2015/04/10 18:2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4/10 20: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5/04/10 20:44 # 답글

    어찌보면 설정상의 오류라기 보다는 스타크 제간이 점점 이거저거 개량하다보니 저런게 나온거 같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크 제간의 원 설정이 무려 소행성이나 코로니 낙하시 핵폭탄(전술핵개념)으로 박살낸다는 개념이니까요...... 라고는 해도, 이건 좀 아니잖습니까~~~
  • glasmoon 2015/04/13 17:43 #

    단순무식하고 비효율적인데다 뒷처리도 골치아프지만 뿌리칠 수 없는 핵의 유혹~~ 은 좀 아닌가요^^;?
  • 노이에건담 2015/04/10 21:05 # 답글

    설정은 장식에 불과합니다. 포기하면 편해요. ㅠ.ㅠ
    반다이놈들아 설정이야 니들 맘대로 해도 좋지만 요상한 한정질은 제발 그만둬 주세요..(굽신굽신)
  • glasmoon 2015/04/13 17:45 #

    하긴 끼워넣어서 설정 꼬아버리는 쪽으론 과거 지존급이 있었죠. AO... (읍읍!!)
  • 두드리자 2015/04/10 21:22 # 삭제 답글

    우주세기의 군대가 표준화와 규격화를 제대로 할 능력이 없어서 저렇게 되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저건 4종류의 각기 다른 MS죠.
    제간은 좋아하지 않지만 스타크 제간만큼은 마음에 들었는데, 저게 뭐하는 건지.
  • glasmoon 2015/04/13 17:47 #

    확실히 정해진 포맷 없이 두루뭉술한 콘셉트만 가지고 현장에서 임기대응식으로 그때그때 만드나 봅니다.
    ...아 그게 표준화와 규격화에 실패한 능력없는 군대로군요. -_-
  • KAI2 2015/04/11 12:31 # 삭제 답글

    얼마전까지 제간이 이리 많이 나와주리란 기대도 못했던걸 생각 하면.. 그래도 나와 주니 고맙네요 ㅠㅠ
  • glasmoon 2015/04/13 17:50 #

    D/De형을 한 제품으로 묶고 스타크 제간 2종도 한 제품으로 묶어 정규 제품으로 냈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고마워 했을텐데 말이죠
  • dorachu 2015/04/12 22:44 # 삭제 답글

    다른 곳에서 제간의 개족보(?) 정리한 것을 몇개 보았습니다만...

    이렇게 깔끔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리는 처음 보네요.

    덕분에 "제간의 사정"이 잘 이해되었습니다.^^

    제간 한정질에 처음부터 동참하고 있는 저로서는 제간 정찰형의 발매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 glasmoon 2015/04/13 17:51 #

    버리고 새로 짜야하는 부품이 너무 많아서 DEW형은 좀 무리가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 스타크 제간을 보니 아주 안된다고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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