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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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UC 189 V2 어설트 버스터 건담 by glasmoon




HGUC 신제품으로 자타공인 우주세기 최후최강의 MS, V2 어설트 버스터 건담이 발매되었습니다.
V 건담으로 시작된 HGUC 소형 MS의 여정은 이 녀석을 위한 거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박스의 일러스트는 뽀대가 나긴 하는데.. 번들거림의 표현이 심해서 물빠진 색 같기도;




이미 자체로 최강급인 V2 건담의 소체에 어설트 파츠와 버스터 파츠를 모두 붙인 통칭 V2AB 건담입니다.
과거 "빅토리" 방영 당시 버스터만 발매되고 어설트는 불발되었던 만큼 정규 모형화는 최초가 되죠.
이른바 '최강'을 콘셉트로 각종 무장을 주렁주렁 덕지덕지 붙인건 카토키의 특기(?) 중 하나일 터이나
부가 장비에도 삼색 도장이나 V 사인 등을 넣어 완구처럼 어지럽게 만든 센스(??)는 지금 봐도 참;;
아무리 장착 부위가 겹치지 않는다 하나 용케 11cm 남짓한 크기에 양쪽 옵션을 다 달아넣는데 성공했지만
일부 밸런스가 무너진 부분이 아쉽습니다.



#169 V2 건담의 기본에 각종 옵션 부품들이 대거 추가된 결과 가격은 700엔 상승하였습니다.
방패를 제외하면 색재현도는 좋은 편이고 금색 러너에는 언더게이트도 적용되었으나
빔 사벨류를 비롯한 클리어 러너는 구판 버스터 건담과 마찬가지로 통째로 누락되었네요.



일단 V2 어설트 버스터 건담과 함께 V2 어설트 건담, V2 버스터 건담 중 선택 조립형인지라
조립 설명이 조금 복잡한 편이나 대체로 특정 부위의 외장에 집중되어 있어 혼동의 여지는 크지 않습니다.
소체에서는 어깨, 무릎, 허리 장갑이 조금씩 다른 정도죠.



백팩에 있어서는 대형 사이즈의 버스터팩 덕분에 차이가 확연합니다.
버스터팩은 적절한 부품 분할로 설정색을 동시에 구현한 것은 좋은데, 장착 위치가 좀..;;
뒤에 다시 언급하도록 하죠.



어설트팩의 메가 빔 라이플이나 메가 빔 실드도 충실히 구현되었습니다.
다만 메가 빔 실드에 붙는 대량의 스티커는 적당히 이해해줘야 할 듯.



주렁주렁 겹겹이 달아버린만큼 가동성에 있어서 노멀 V2보다 저하됨은 명백하겠지만
어차피 이 녀석에게 권법 액션을 기대한 분은 없을테니 상관없겠죠?
베이스를 활용해서 띄워둔다 해도 허리 관절의 부담은 피할 수 없는데, 잘 버티길 바래봅니다.



제 관점에서 이 키트의 유일하고 중대한 흠이라면 이 부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네요.
V2 건담이라면 가슴팍에서 등 뒤로 뻗는 V자형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니트가 그 상징일 터이나
버스터 팩을 장착할 경우 캐논과 포드 덕분에 위치가 바깥쪽으로 크게 밀려나 버립니다.
어설트버스터 상태일때는 온갖 치장에 가려져 덜 부각되는 편이지만 버스터 상태에서는 역시..;;
원인을 따지자면 애초 협소한 공간에 중무장 패키지를 밀어넣은 카토키의 탓이 크겠으나
구판 키트에서는 적절히 볼륨 조절을 하며 어느정도 절충했던 것을,
이번 HGUC에서는 '무장은 커야 맛이지'라는 식으로 오히려 키웠던게 이런 결과가 되어버린것 같네요.
일단 머리와 간섭하지 않는 선에서 중간 연결부품(B-33)을 줄이는게 비교적 쉬운 해법으로 생각되나
실질적으로 가능할지, 그렇게 할 경우 밸런스는 어떻게 될지는 직접 만져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LM314V23/24 V2 어설트 버스터 건담

- V2 어설트버스터 건담은 V2 건담에 강화장비를 더한 상태를 가리키는 편의상의 호칭이다.
본래 장거리 지원용 바스터 파츠와 중거리 전투용 어설트 파츠는 각기 다른 용도를 상정하여 개발된 장비이나
각 추가 장비는 장착 부위가 중복되지 않아 쌍방의 장비를 동시에 장착하는 것이 가능하였다.

- 대함대전을 상정한 롱 레인지 포격전과 거점방위 및 요격에 특화된 미들레인지 전투가 교착한
대 앤젤하이로 방위함대와의 전투상황에 국한하여 말하자면 결과적으로는 이상적인 장비라 말할 수도 있겠다.
최종 결전을 앞두고 운용 가능한 장비를 가능한한 끌어모아 장착한 '하얀 MS'야말로 건담의 전통의 하나이고
그런 면에서 V2 건담 또한 그 계보를 이은 기체였다 하겠다.


그 전통은 최신 유니콘까지 충실하게 답습하였으니 더 무엇을 말하리오.


작중 활약은 없다시피하지만 로봇대전 등의 게임을 통해 최강 기체로 인기가 높은만큼
이 V2AB의 발매를 손꼽아 기다린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겠네요.
전반적으로 품질이 높은데다 어설트/버스터 패키지를 별도 내지 않고 하나로 묶은 점도 플러스라면 플러스 요인?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빔 효과 부품을 모두 삭제한 마당에 빛의 날개의 별도 판매야 충분히 예상할수 있구요.
물론 그것이 근래 반다이의 무분별한 한정질에 대한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역시 저로서는 버스터팩으로 인한 MDU의 밸런스 붕괴가 적잖이 보기 안타까우나
그쪽에 신경쓰는 분이 많을것 같지도 않고..^^;

하여간 이것으로 HGUC는 또 하나의 획을 긋게 되었습니다.
"빌드파이터즈"로 먼저 제품화된 풀클로스나 X2 계열의 발매 가능성이 남아있기는 하나 아직은 예정된 바 없고,
HGUC는 이제 리바이브의 시대로 전환됩니다.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소츠 선라이즈 및 반다이, 하비서치에 있습니다.


덧글

  • tarepapa 2015/05/23 13:04 # 답글

    1/144 어설트는 그러고 보니 b클럽 레진제 컨버전 파츠로 나왔던걸 오래전 하비재팬에서 본 기억이떠오르는군요.
  • glasmoon 2015/05/24 05:12 #

    생각해보니 요즘 한정질로 b클럽 밥그릇이 남아나질 않겠군요^^;
  • 노이에건담 2015/05/23 13:10 # 답글

    이 구성으로 한정이 아니라 일반판이라니.. 우왕 굿.
    이제 MG로도 내주세요.
  • neosrw 2015/05/23 18:06 #

    하지만빛의 날개가 한정이죠
  • glasmoon 2015/05/24 05:12 #

    MG V2도 진작에 나올줄 알았는데, V1이 어지간히 안팔린건지??
  • R쟈쟈 2015/05/23 14:01 # 답글

    R모 MS의 고함: 게마르크으으으으으으으!!!!퀸만사!!!!!!!!!!!!!(데굴데굴 징징징징징)
  • glasmoon 2015/05/24 05:12 #

    토닥토닥
  • 무명병사 2015/05/23 16:09 # 답글

    휴~ 노멀 V2가 있어서 다행입니다(뒤적뒤적).
  • glasmoon 2015/05/24 05:13 #

    V1이 선빵해준게 참으로 다행이었던 V2!
  • 동사서독 2015/05/23 18:25 # 답글

    마지막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
  • glasmoon 2015/05/24 05:13 #

    따로 장광설 포스팅을 해야할 때가 온 모양입니다^^;
  • 두드리자 2015/05/23 19:43 # 삭제 답글

    최강의 MS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카토키는 운용가능한 장비를 덕지덕지 붙이는 방식을 택했군요. 확실히 멋은 있습니다만 빔병기를 저렇게 많이 달 필요가 있는지... (그냥 괜찮은 거 하나만 달면 되지 않나?)
  • glasmoon 2015/05/24 05:15 #

    급할 때 하나씩 떼어내서 둔기로 쓰라는 배려였다던가--;;;;
  • 2015/05/24 23: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5/26 12: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열혈 2015/05/25 20:17 # 답글

    뒤의 날개부분 결합이 개판이라고 하더군요. 물건너에서는 어떻게 개조를 해야 잘 했단 소리가 나오나에 대해서 토론이 분분한 거 같던데...
  • glasmoon 2015/05/26 12:54 #

    가느다란 T봉에 버스터팩 달고 거기 다시 MDU를 달은데다 연결부가 전부 가동식이니;; 결국 탈이 나나요.
  • shikishen 2015/05/26 08:10 # 삭제 답글

    144 V2 어설트를 만나볼 수 있다는게 큰 의의가 되는 킷 같네요. 버스터 상태를 구판과 비교해가면서 고민해봐야 할 듯 합니다.
  • glasmoon 2015/05/26 12:57 #

    전같으면 저도 이래저래 타결책을 찾아볼텐데 이젠 너무 게을러진 모양입니다^^;;
  • 허허 2015/05/28 00:17 # 답글

    시기상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녀석이니 어떤 의미로는 종지부를 찍었다는 느낌이네요.
    사실 2년전만 해도 이 사이즈의 MS들이 HG급으로 나올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 glasmoon 2015/05/28 16:42 #

    일단은 '주인공'이고 '건담'이니 리셋하기 전에 우르르 쏟아낸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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