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GUC 버전업 두 번째, #191 건담의 출시에 즈음하여 역시 #021도 꺼내보았습니다.
#191의 품질이야 뭐 직전의 #190 건캐논에서 익히 느낀 바와 같습니다만
조금 다른 거라면 반다이치고는 (RG 제외) 작은 부품이 많다는 정도? 물론 머리와 얼굴에요.

뚝딱 조립 끝내고 나란히 세워보았습니다.
음... 30주년 HG가 나왔을 때 익히 체감한 바이지만, 정말 마르고 기네요;;
상체축소 + 하체연장 시술의 모범 사례랄까. #191 건캐논은 준수한 거였구나~ 하는 말이 절로.
그 와중에 귀신같이 머리높이는 맞췄는데 머리통이 워낙 작다보니 어깨높이는 훨씬 커졌죠.
폴리캡 규격이 같으므로 머리는 상호 호환되지만 보다시피 크기 차이가 워낙 심해서 의미 없습니다.
의외의 장점이라면 앞서 말한 작은 부품이 동원된 클리어 아이가 상당히 느낌이 좋다는 것?
그리고 의외의 단점이라면 역시 발 쪽이 부실하다는 것. 부품 수가 모자라 분할 및 가동도 떨어지는데다
발바닥의 앞쪽, 그러니까 발가락 자리가 텅 비어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골다공증;
작례 사진에서 죄다 발끝을 아래로 뻗고 발바닥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이유가 이거였냐!?
가동성 비교는 별 의미도 없는데다 다른 분들이 많이 해주시겠기에 전 과감히 패스. (야!)

#190 건캐논이 다이어트를 너무 했다, 육덕미가 없다 등등의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옆에 세워보니 나름 비율 좋고 육덕진게 맞습니다. 머리통도 건담에 비하면 약간이나마 큰 편이구요.
미안하구나 건캐논, 넌 나름 노력한 거였어. 몰라주고 구박하던 우리를 용서해주렴. ㅠㅠ
결과적으로 대대적인 공사를 벌일 셈이 아니라면, 건담도 건캐논도 그냥 그대로 두는 편이 어울립니다.
#001은 #021과, #190은 #191과 말이죠.
아, 이것이 시대의 흐름인가~
HGUC 건캐논, #001 vs #190
덧글
오늘도 건프라 깎는 장인들의 대량발생
191은 너무 잡아 늘려서 마치 밀가루 반죽을 압축기에서 얇게 늘려 뽑은 것처럼 보이네요.(이것이 늙음인가?..ㅜ.ㅜ)
그나저나 초창기 HGUC는 정말 굉장했어요. 그죠?
초기 HGUC는 음, 좀 오락가락하기도 했지만 잘 나온 것들은 정말 어마어마했죠~ ^^
건캐논은 작아진머리 치켜뜬 눈인상 날씬해진 허벅지,
건담의 경우 과도하게 커지고 올라간 어깨, 좁아진 허리가 퍼스트 특유의 중후함 묵직함이 사라져 버려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