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의미로 말도 안되는 경기라 후폭풍이 컸죠?
그저께 퇴근 전 2대 9라 오늘은 졌구나 싶었구만 퇴근 후 끝났겠거니 TV를 켜보니 11대 9.. 으잉???
아니 그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거야!? 아니 난 왜 하필 그 시간에 길 위에 있었던거야!! ㅠㅠ

하여간 야구의 신은 어제같은 장난을 가끔 즐기나 봅니다.
초반 매 회 귀신같은 병살에 잘 치면 라인드라이브에 이따금 병신짓에 기회를 줄줄이 날리더니만
그게 후반 그대로 반대가 될 줄 감히 누가 알았겠어요.
그저 베어스의 불운보다 히어로즈의 불운이 조금 더 컸고, 노경은의 삽보다 조상우의 삽이 좀 더 컸다고밖에.
말많은 오 모 선수에 대해서라면, 못난 선수 둔 팬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그저 다 저희 불찰이죠.

이것으로 베어스는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지만
히어로즈는 2015 시즌의 마지막을, 박병호의 마지막을, 목동 시대의 마지막을 아쉽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넥센 히어로즈 출범 이래의 여러 설움과 불운을 보며 응원도 많이 했고
올해 이사하면서 목동 구장과 가까워져 꼭 한 번 가본다는게... 그 한 번을 못가봤네요.
고척돔은 음;; 이미 교통/주차 헬게이트 확정이라던데 음음;;;
어쨌거나 이제 일요일부터 시작될 플레이오프에 눈길이 가는 와중에
끝판왕 라이온즈에서 대박 사건이 터졌네요. 이번 포스트시즌 대체 어찌되려는지~
덧글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다...
야구 몰라요~
하지만 워낙 자주 입에 오르내리다보니 마냥 감싸줄 수도 없고.. 완장 차면 좀 나아질까 했건만^^;;
21세기 두산 베어스의 패턴입니다.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