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 지온 시푸드 오리진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특별 기획, MSD(Mobile Suit Discovery)를 통해
대전중 유실된 MS 개발 관련 자료들이 속속 복원 또는 재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MS의 전단계로만 여겨졌던 MW, 즉 모빌워커에 대해서도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MSD의 첫 번째 성과물에서는 신무장을 테스트하기 위한 교체식 팔이 화제가 되었죠.
그러나 보다 쉬운 교환 및 장착을 위해 모듈식 구성 방식을 취한 것은 나름 타당성을 갖춘다 해도
그 모듈 유니트가 어째서 모빌워커 세대의 구닥다리 규격을 그대로 쓰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고 또 많은 MS 연구가들이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모빌워커이기에 가능했던 무식한 출력과 타격병기로의 효과가 입증된 작업용 팔 등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해수를 통한 추가 냉각이 가능한 수륙양용 MS의 모체가 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갈수록 신빙성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그와 맞물려 팔의 모듈 규격을 해석한 새로운 설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설에 따르면, YMS-07B-0 프로토타입 구프 전술실증기가 테스트했던 고정 무장은
알려진대로 육전용 MS인 MS-07B 구프를 위한 것임과 동시에 또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죠.

즉 전술실증기의 이러한 고정 무장은 휴대 화기의 소지가 어려운 수륙양용 MS의
공격 수단 다양화를 꾀하기 위한 테스트의 일환이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 설을 따를 경우, 구프가 왜 범용성이 떨어지는 고정 무장을 구태여 대대적으로 시험했는지와 더불어
대전중에 특수 작전을 위해 만들어졌던 실험적 수륙양용 MS의 개성적인 무장이 설명됨과 동시에
나아가 이 모든 플랜은 자브로 함락을 목표로 최상층부에서 꾀한 거대한 프로젝트의 일환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제기되고 있으나 아쉽게도 명확한 증거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작업 기계였는가, MS 개발을 감추기 위한 위장이었는가, 기술력 과시를 위한 프로파간다였는가
모빌워커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의 실체는 이제 막 드러나기 시작한 참입니다.
이와 관련된 정보를 가지고 계신 분은 저희 편집국으로 보내주십시오.
시사 폰브라운 기자들은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