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냉전이 극한으로 치닫던 1950년대 후반, 동서 진영에서 수많은 스파이들이 암약하는 가운데
그 지존의 자리를 두고 한 다리에 모여 최후의 결판을 내기로 하였으니...
더블오 넘버의 원조 바람둥이, 도둑질하다 전업한 백수 한량,
일단 자기 몸 날리고 보는 곡예사, 지원을 맡다 현장에 뛰어든 아줌마, 가족을 세 번 납치당한 은퇴 요원 등등
쟁쟁한 면면들이 모인 가운데 과연 최후의 승자는!?

록히드가 배출한 고고도 정찰요원 U-2 !!
8만 피트(약 2만 4천 미터) 이상의 아득히 높은 상공에서 고성능 카메라로 당신의 비밀을 속속들이 촬영해버리는,
어떻게든 잡아보겠다고 요격기와 미사일을 퍼부어봐야 고도 차이로 제풀에 나가떨어지게 만드는,
폭격 분야의 B-52와 함께 현장 투입된지 50년이 훌쩍 넘도록 아직도 현역에 계시는 장수만세 요원!

그 전설적 요원의 탄생, 배경, 활약, 그리고 흑역사(...)를 담은 영화 "스파이 브릿지"!
아직 보지 않은 밀덕이라면 냉큼 극장으로 뛰어갈 지어다!!
(물론 영화화 되면서 실제와 다르게 각색된 부분도 있으니 너무 따지진 말고)

에 여기까지 반쯤 농담섞인 얘기였구요^^;
스필버그가 저 시대를 배경으로 톰 행크스를 넣은데다 코엔 형제마저 참여시키니 뭐 할 말이 없네요.
'딱 스필버그 답다'는걸 가끔 비아냥의 표현으로 쓰기도 하지만 여기선 확실히 경탄이라 해야할 듯.
덧글
게다가 U-2와는 달리 4000번이 넘는 격추시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적에게 잡히지 않은 기록도 가지고 있으니....
- 솔직히 SR-71은 비행기 아니라능. UFO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