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버전업 세 번째, 건담 Mk-II 중 #194 티탄즈 컬러를 조립해 보았습니다. 막투라면 검은 건담!
품질이야 한결같은데, 색상이 짙어서 그런가 요즘의 반다이치고 부품들이 딱딱하고 유격이 작은 느낌?
에우고 컬러는 다를지 아니면 이번 막투가 전반적으로 그런지.. 별 중요한건 아닙니다.

리바이브답게 늘씬합니다. 세세한 디테일에서는 MG 2.0이나 RG에서 따온 요소가 왕왕 보이네요.
눈이 클리어 그린이 된 건 #191 건담과 마찬가지인데, 얼굴이 아닌 머리통 형태를 보면 일단 작아지면서
전반적으로 막투라기보다 짐 쿠엘, 그러니까 HGUC 헤이즐 계통과 닮아 보인달까나.
팔꿈치 관절은 잘 어울리고, 팔 하박의 접합선도 패널라인화 되어있어 수정할 부분이 더욱 줄었습니다.
어깨죽지의 연결 프레임이 어깨 장갑과 살짝 물리는 모양이 되면서 움직임에 방해된다는 의견이 있던데
그냥 정자세로 세워두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낫네요. 축관절이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피해갈 수 없는 순서, #030과의 투샷입니다. 일단 팔다리의 길이는 같고 허리 높이도 거의 흡사하나
상반신의 몸통과 머리, 손 크기가 줄어들었죠. 덕분에 키도 축소. (뭣이!?)
나란히 두고 보니 명품이었던 #030에서도 세월의 흔적이 보인달까, 확실히 #194쪽이 모던한 느낌입니다.
이래저래 관심이 집중된 것은 다리쪽의 볼륨 부분이었는데, 허벅지와 종아리의 길이 비례는 비슷하나
그
종아리 부위가 전체적으로 커지면서 발목의 노출 부분이 줄어들었고 발은 반대로 작아지면서
결과적으로 여전히 디자인 원안에는 미치지 못해도 이 정도면 선방했다 싶은 라인은 나온 것 같습니다.
#030의 상반신에 #194의 하반신을 연결하고 다시 #030의 신발을 신으면 궁극의 고릴라가 탄생할지도? ^^

근데 의외의 곳에 복병이 숨어있었네요.
이 녀석, 손이 좌우 주먹손 한 세트 뿐이에요. 그리고 라이플은 트리거 가드 삭제...
아놔 반다이 ㅅㅂㄻ, 별매 손을 팔아먹던 말던 총기 디테일은 망치지 말아야 할거 아냐!!
이게 주먹손에 둥근핀 그립 끼워넣던 80년대 식완이냐!!?? ㅂㄷㅂㄷ
HGUC 건캐논, #001 vs #190
HGUC 건담, #021 vs #191
덧글
그건 그렇고... 정말 그렇게 조합하면 완벽해질 것 같군요?
RG 아스트레이 같은 경우에는 사진으론 영 찐따 같았던 얼굴도 실물 보니 별 이상한 걸 못 느꼈는데.
손은 좀 충격이네요. 처음으로 별매손을 사봐야 하나...
RG도 들고있으니 비교를 해봐야 할까봐요.
*각잠(각도기 바잠)으로 개조하시는 것도.
HGUC는 계속 리바이브 타령만 하다 바잠도 RE/100에게 빼앗기는거 아닌가 몰라요?
+ 그런고로 전 막투를 사면 RG를 사던가 그냥 구판을 사렵니다.
RG 뼈대에다 구판과 신판 장갑을 깎아 입히면 적당히 나오...기 전에 세월 다 가겠군요. ^^;
소비자 : 네!
눼눼 건프라는 역시 DIY가 제 맛이죠.(쿨럭)
건프라 DIY 초급에 트리거 가드 만들기 필수로 넣어야겠네요. 호호.
리바이브중 가장 좋아 보입니다.
구판도 당시 HGUC를 상회하는 깔끔한 품질이었는데 팔 다리 볼륨에 대한 불만이 많았었죠.
아무래도 원본 디자인 자체가 세련돼놔서 유행에 따른 조정빨(?)을 잘 받나봐요.
그리고 발바닥 가동 안되면 플라잉 아머는 어떻게 태우라고..
(G아머 때도 그랬고 플라잉 아머 때도 그랬고)
사실 애초에 모두 검지손가락을 가동식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발바닥 분할도 안해주는데 손가락까지야^^;;
분명 할 수 있는데도 안 하는 겁니다.
지금의 RG도 그때보단 나아졌다지만 제 기준에는 썩 흡족한 수준이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