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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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UC 196 구프 by glasmoon



'리바이브' HGUC의 여섯 번째 타자로 구프가 신금형 발매되었습니다.
"빌드 파이터즈" 시리즈로 재작년 열띤(?) 호응속에 등장한 구프 R35와 호환성을 가지는데
같은 작품에 등장한 건담 Mk-II나 걍, 큐벨레이 등의 개조기들이 구 HGUC 금형 기반임을 감안하면
제품 등장은 늦었지만 설계는 리바이브 기획과 동시, 어쩌면 그보다 먼저 이루어졌을 수도 있겠죠.



프로급 모델러의 개조 작례라는 설정(?)답게 매우 늘씬했던 R35와 많은 부분을 공유함에도 불구하고
(하체쪽의 육덕짐이 살짝 지나친가 싶기도 하지만) 원작 스타일의 구프를 훌륭하게 뽑아내었습니다.
카토키 테이스트가 지나친 나머지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렸던 #009와는 비교를 허락하지 않는군요.
다만 백팩 등 R35의 부품을 억지로 유용한 부분에서는 살짝 위화감이 드는게 아쉽습니다.



R35와의 공유를 위해 여러 장의 러너들이 조각난 채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009 구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가격이 뛰었지만 부품량 대비 비싸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게다가 R35로부터 비롯된 몇 가지 보너스 부품도 포함합니다.



부품 배치도를 보면 의외로 사용하지 않는 부품이 꽤 보입니다.
크게 R35의 머리와 팔 일부, 손, 방패 일부가 남는데 팔과 손은 처음부터 버릴 셈이었다 쳐도
큼지막한 방패나 스위치가 마련된 머리까지 불필요 부품이 되어버린건 설계 변경의 결과겠죠.
애초에 마련되었으나 적용되지 않은 스위치까지 포함하여 생각해보면
새로 부품이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R35 그대로 남은 부분은 몸통(가슴팍)과 무릎, 발등, 백팩이며
R35에서 유용할 예정이었으나 새로 만들어진 부분은 머리 일부와 방패 정도로 여겨집니다.
다른건 몰라도 R35에서 주둥이와 정수리를 살짝 바꾸는 정도로는 원작의 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는걸
개발팀에서 늦기 전에 깨달은게 참으로 다행이네요. ^^;
마찬가지로 스위치 다 만들어놓고 적용하지 않아 두 자루가 된 히트 사벨은 반다이답지 않은 서비스~



당연하지만 조립 구성은 R35와 같습니다. "오리진" 시리즈만큼 혁신적이진 않아도 꽤 안정적이죠.
안테나, 모노아이, 파이프를 제외한 머리통 자체는 R35의 그것을 그대로 포함하고 있으므로
원작 특유의 기다란 주둥이에 거부감이 있는 분은 그쪽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리를 비롯한 하체 쪽도 변화 없습니다. 고간이 아닌 사이드쪽에 붙는 프론트 아머도 그대로.



R35 당시 팔의 프레임을 거의 온전하게 갖춘 것에서 리바이브의 분위기가 이미 전해지죠.
머신건 내장형 왼손의 손가락은 가동식이며 R35용으로 남는 일반형 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신금형이라기엔 2년 가량 묵은 셈이지만 R35도 워낙 준수한 품질을 자랑했던 터라
현재의 리바이브 기준으로도 가동성에 손색은 없습니다.



MS-07B 구프

- 지오닉 사는 자쿠 II J형으로 얻은 노우하우를 이용하여 자쿠 II F형을 베이스로
장갑이나 냉각장치, 추진장치와 각종 디바이스의 쇄신을 행하여 시작기를 만들어내었다.
기동실증형과 전술실증형 2종의 시작기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구프의 개발이 진행되었다.

- MS-07B 구프는 대 MS 격투전이라는 개발 콘셉트를 만족하는 육전용 MS로서 완성되었다.
히트 로드나 히트 사벨 등 격투용 병장은 근접전투에 있어서 대단히 유영하며
5연장 75mm 기관포는 중근거리의 사격전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새로이 채용된 신형 백팩에 의해 기동성도 향상되어 단거리 점프도 가능하였다.
이 기동성은 프로토타입 기동실증기에서 행해진 중력하 테스트의 데이터가 반영된 결과이다.


별다른건 없지만 MSD 프로토타입 구프와 관련된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오리진"은 평행 세계이고 오리진 기반의 "MSD" 또한 위치가 적잖이 모호하지만
결국은 다 뒤섞일거라는 걸 다들 알고 계셨잖아요^^;?

구판 1/144 구프로부터 36년, HGUC #009 구프로부터도 16년.
제대로 된 1/144 스케일 구프라고 할 만한 제품이 나오는데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군요.
그토록 오랜 세월 홀대받은 것에 비하면 최근 몇 해 갑자기 구프가 쏟아져나오는건 참 무슨 조화인지.
게다가 리바이브 단행 이전에 구프 R35를 통해 사전 준비에 해당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을 보면
HGUC의 탄생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HG 08소대 키트, 특히 구프 커스텀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는데,
1/144 건프라의 전환기에 한 번씩 모습을 비춘다는 전설의 MS가 바로 구프인가 봅니다. (쿨럭~)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소츠 선라이즈 및 반다이, 하비서치에 있습니다.

HGUC 009 구프

덧글

  • 자유로운 2016/04/15 19:12 # 답글

    근데 진짜 전환기의 MS라는 느낌이 안드는 것도 아니군요.
  • glasmoon 2016/04/16 10:43 #

    그래서 단명했지만 말이죠^^;
  • 동사서독 2016/04/15 20:15 # 답글

    쟈크보다 구프를 좋아하는데... R35를 두 개나 가지고 있고 옛날 구프도 가지고 있고 구프 커스텀도 가지고 있다보니 이번 구프는 성큼 지를 마음이 안 생깁니다. 가격도 애매하게 높아진 것 같구요.
  • glasmoon 2016/04/16 10:43 #

    아아 이것이 본판이거늘 사전에 너무 달리셨네요~
  • 공간집착 2016/04/15 20:28 # 답글

    저 구프 멋지네요.
    리바이브로 나와서 그런가...
  • glasmoon 2016/04/16 10:45 #

    실제로 만져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리바이브 중에서도 최상위권으로 생각됩니다.
    하긴 나온게 몇이냐 되냐마는서도^^;;
  • 루루카 2016/04/15 20:49 # 답글

    서비스? 부품 만큼 가격도 충분히 높아져서... 과연 반다이라 싶어요~~~
  • glasmoon 2016/04/16 10:46 #

    반다이: 세상에 공짜란 없단다. 알지?
  • 두드리자 2016/04/15 21:07 # 삭제 답글

    옛날에는 MS가 격투전을 벌이는 게 멋있었는데, 요즘은 인디아나 존스의 그 장면부터 떠오르는군요. 칼을 들고 적이 다가오는데, 인디아나 존스가 권총을 뽑아서 한 방 쏴버리는... (꿈도 낭만도 없구나)
  • 공간집착 2016/04/15 21:45 #

    인디아나 존스의 명장면이 효과적이죠.
    탕! 끝.
  • glasmoon 2016/04/16 10:46 #

    구프 처지에 더 어울리는 표현도 없겠네요 큭큭
  • ::: 2016/04/15 22:08 # 삭제 답글

    R35때도 그랬지만 저 구멍 뽕 뚫린 백팩이 너무 보기 안좋더군요. 왜 어떤 킷들은 스탠드 구멍까지 커버를 넣어주고 구프는ㅠ
  • glasmoon 2016/04/16 10:47 #

    그런 시절이 있었더랬죠. 하아. 요새는 그런거 바라지도 않게 되어버렸..ㅠㅠ
    반다이여, 이러고도 건프라가 정식 프라모델(정밀모형) 취급받길 바라느냐!!
  • 노이에건담 2016/04/15 22:18 # 답글

    설마 오리진판 구프가 바로 나오진 않겠죠?
  • glasmoon 2016/04/16 10:53 #

    일단 4부 예정의 현재 OVA는 일년전쟁 이전 시점이라 자쿠 데뷔 시점에서 끝날것 같습니다.
  • R쟈쟈 2016/04/15 22:52 # 답글

    문제는 우리나라에 언제 나올지가아아 ㅠㅜ
  • glasmoon 2016/04/16 10:53 #

    그리고 마찬가지로 금형 다 준비된 R쟈쟈가 언제 나올지가아아~~
  • 코키토스 2016/04/15 22:57 # 삭제 답글

    오.. 학생시절때 제 생애 첫 건프라가 HGUC 009번 구프였는데...감회가 새롭네요.. 그땐 손톱깎기로 제작했었던 기억이..
    이사때문에 그 구프를 잃어버려서 정말 안타까웠는데
    이것만큼은 바로 사서 그때 그 추억을 느껴봐야겠네요ㅜ
  • glasmoon 2016/04/16 10:54 #

    누구에게나 하나씩은 있다는(쿨럭) 추억의 건프라가 구프였군요~
  • KAI2 2016/04/15 23:32 # 삭제 답글

    구프 간지의 구프~~~~
  • glasmoon 2016/04/16 10:55 #

    리바이브 기획에 시큰둥한 저이지만 이녀석만큼은 정말 신금형이 필요했어요~~
  • 무명병사 2016/04/16 00:53 # 답글

    아무튼 리바이브 구프는 역시 자쿠하고는 다릅니다, 자쿠하고는.
  • glasmoon 2016/04/16 10:56 #

    이러다 자쿠가 더 잘나오면?? ^^;;
  • LApost 2016/04/16 01:58 # 삭제 답글

    역시 반다이의 노력과 태업이 공존하는 킷이로군요. -,.-;
    물론 이번에는 노력쪽이 눈에 더 들어옵니다만 ^^;
  • glasmoon 2016/04/16 11:03 #

    사용하지 않은 스위치들은 뭘 위했던 것일까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설마...?
  • 무지개빛 미카 2016/04/16 02:12 # 답글

    그래도 왠지 R35 부품을 넣어준 것은 한번 맘대로 건프라 빌더를 해보라는 일종의 반다이다운 마케팅 전략 같아 보입니다.
  • glasmoon 2016/04/16 11:15 #

    대신 부품값은 받고 말이죠 크크
  • 워드나 2016/04/16 20:36 # 답글

    다소 과장된 프로포션이 구프에게는 오히려 잘 어울리네요.
    간만에 건프라 하나 뚝딱 조립해봐야겠습니다.
  • glasmoon 2016/04/18 15:53 #

    그래도 요즘의 건프라와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과장되어 참 다행입니다. ^^
  • 나르사스 2016/04/16 22:49 # 답글

    R35랑 실드가 달랐나보네요? 두 개가 들어간 것 보니까?
  • glasmoon 2016/04/18 15:54 #

    모양은 같은데 뒷면, 즉 팔의 접속부가 다릅니다.
    그냥 쓰려면 쓸 수도 있었을텐데 새로 만드는 걸로 선심 쓰셨네요.
  • galant 2016/04/18 22:04 # 답글

    건담과 건캐논이 너무 늘씬해진반면 이건 적절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애초에 건담이 그모양이라 1년 전쟁 리바이브는 흥이 안나네요.
  • glasmoon 2016/04/19 14:13 #

    '리바이브'라는 공통분모로 묶기엔 일관성이 너무 없다보니.. -ㅁ-
  • 도보고행승 2016/04/26 21:34 # 삭제 답글

    여섯번째 리바이브 아닌가요? ㅎ
  • glasmoon 2016/04/27 08:43 #

    여섯 번째로군요. 막투를 하나로 묶어서 쳤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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