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본 영화들 정리합니다.

루소 형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이러쿵저러쿵 말은 했지만, 히어로가 떼로 나오는 영화들 중에서는 최상의 결과
세딕 니콜라스 트로얀, "헌츠맨: 윈터스 워"
테론 여왕님을 욕보인 너희를 내 결코 용서치 않으리!

댄 트라첸버그, "클로버필드 10번지"
신선도도 있고 재미도 있는데, "클로버필드"와는 대체 무슨 관계야??
제이 로치, "트럼보"
최고의 각본가가 최악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존 힐코트, "트리플 9"
쟁쟁한 이름들을 모아놓고 하나씩 쓰레기통에 던지는 재주
빌리 레이,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이 리메이크에 비하면 원작 "엘 세크레토"는 잘 만든 거였네

미셸 프랑코, "크로닉"
삶도 죽음도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라민 바흐러니, "라스트 홈"
피해자로 남아 그대로 죽을 것인가, 가해자가 되어 남을 죽일 것인가

베르너 헤어조크, "퀸 오브 데저트"
헤어조크의 이름에 비하면 너무 밋밋한데? 내가 뭔가 놓친거야??
안젤리나 졸리, "바이 더 씨"
이 영화의 긴장감은 필시 주인공 부부가 실제 브란젤리나 커플인데서 온 것이렸다?

정지우, "4등"
의도는 알겠으되 계속 고민하게 만드는 엔딩의 미련. 그게 최선이었을까?
박석영, "스틸 플라워"
80분을 달려나가는 정하담, 고집스럽게 그를 쫓는 카메라

존 크로울리, "브루클린"
이민자의 고생/성공담인줄 알았더니 대서양을 사이에 낀 삼각관계 밀당이야기;
미셸 공드리, "마이크롭 앤 가솔린"
힘을 빼고 간만에 자기 자리로 돌아온 공드리.
지난 달은 모두 열 네 편이었습니다. 그럭저럭 선방했네요.
꼽을 만한 작품이라면... 글쎄요, "트럼보"나 "크로닉" 정도? 그것도 좀 약하긴 했는데.
그 외에 기억나는 거라면 소문난 잔치 치곤 먹을게 꽤 있었던 "시빌 워" 정도일까.
반대로 지뢰는 참 많아서 "헌츠맨"은 메가톤급이었고 "트리플 9", "시크릿..."도 위력이 있었죠.
"브루클린"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너무나 말랑해서 조금 당혹스러웠구요.
5월 예정작 중에서는 관심가는게 썩 많지 않던데, 과연 한자릿수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3월에 본 영화들
2월에 본 영화들
1월에 본 영화들
덧글
(이 댓글을 쓰는 시점에서 두산 16 : LG 1입니다. 금년 곰은 대단히 세군요)
메이 숙모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그리고 캡틴과 버키의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적인 브로맨스까지... ㅋㅋㅋㅋ
참으로 알찬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