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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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온 노래 by glasmoon


영국의 커다란 특징이자 강점 중 하나가 대중 예술, 특히 음악 분야에 있음은 명백합니다.
비틀즈 이래 팝/록 분야에서는 사실상 미국과 반분하고 있다 해도 무방하죠.
그래서 이번 런던 여행에서는 유명한 앨범의 표지에 등장한 곳을 몇 군데 들렀습니다.
찾아보면 더 나올테지만 준비가 짧고 출발이 임박하여 대충 생각나는 곳만...



물론 그 1순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세계적인 명소가 된 이곳! 비틀즈의 "Abbey Road"!


구글 맵에도 아예 이름이 따로 올라있네요. 정확한 위치는 2 Abbey Rd,London NW8 0AH 라고.


명곡들로 가득한 앨범이지만 눈 감고 딱 하나만 고르라면 역시 이것 'Something' 이네요.
비틀즈의 음원은 저작권 주장으로 막혀있어 해체 이후 조지 해리슨의 공연 실황으로 대신한다기보다,
저는 원래 비틀즈보다 해리슨 팬이니까 이쪽이 더 좋아욧.



두 번째는 오아시스의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입니다.


버윅 스트리트, 정확히는 73 Berwick St, London W1F 입니다. 음반 가게들이 즐비한 곳이죠.
길 좌우의 상점들은 많이 바뀌었지만 건물들의 루프 라인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역시 명곡이 많지만 원톱 대표곡이라면 'Wonderwall'이 아닐까 싶군요.
당시 브릿팝에 시큰둥했던 저도 통째로 알 정도라면 대체 얼마나 히트했던 것인지.
포스트 비틀즈로 부각되었던 수많은 밴드들 중 가장 성공한 오아시스일텐데, 마무리는 좀 아쉬웠나요?



세 번째는 꺄악! 보위 옵빠!의 레전설 "Ziggy Stardust"~~!!
앨범 따라 좀 어둑어둑할때 가서 찍을 걸 그랬나봐요.


리젠트 스트리트에서 한 골목 들어간 헤든 스트리트, 23 Heddon St,Mayfair, London W1B 4BQ 입니다.
역시 길가의 상점들은 많이 바뀌었지만 보위가 서있던 그 자리 위에는 기념판이 박혀있구요.
오아시스의 버윅 스트리트와 함께 런던 중심부이고 버킹검 궁, 대영 박물관, 국립 미술관도 가깝죠.


역시 명곡들이 그득하지만(*3) 역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라면 이것 'Starman'이겠네요.
최근 영화 "마션"에도 적절한 타이밍에 삽입되어 감흥을 돋우는데 한 몫 했더랬는데.
나사는 하루빨리 화성에 사람을 보내어 보위, 아니 지기 스타더스트와 접촉을 시도해야 합니다! ㅠㅠ



덤으로, 유명 아티스트의 유명 앨범은 아니지만 런던의 새로운 명소 중 하나로 SIS 빌딩이 있습니다.
SIS(Secret Intelligence Service)가 생소하다면 MI6 라던가, 그도 아니면 제임스 본드...라던가.
"스카이폴"에서 박살이 났고 "스펙터"에서 확인 폭발(?)까지 했더랬는데 어느샌가 다시 지었네요??


85 Albert Embankment,London SE1 7TP 이지만 템즈 강변에 있으므로 건너편이나 다리에서 잘 보입니다.
웨스트민스터궁(빅벤) 남쪽인데, 테이트 브리튼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보고 가는게 좋겠죠?
물론 주위에 CCTV가 그득하므로 괜한 뻘짓은 삼가시는 편이. 난동을 피운들 요원이 직접 나오지도 않을테고^^;


이 건물이 가장 조명(과 수난)을 받은 영화라면 역시 "스카이폴"이겠죠. 아델의 노래도 참 좋았구요.
언젠가 "25" 앨범 발매 후 방송국 쇼를 국내에서 녹화 중계해준 적이 있었는데,
새 앨범의 'When We Were Young'과 함께 가장 좋았더랬습니다. 런던행 비행기에서 다시 봐도 좋더라는.



덤으로(*2), 런던은 아니지만 이번 영국 여행의 경유지 중 하나였던 코번트리에서,
코번트리를 상징하는 고디바 상을 당연히 들렀더랬습니다. 네 유명 초콜릿 브랜드 그 이름 맞구요.
뭔가 에로틱한 이 상의 유래인즉 본디 고디바는 11세기 코번트리 영주의 부인이었는데
남편이 부과하는 과도한 세금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주민들을 보다못해 선처와 감면을 호소한 바,
'나체로 말을 타고 영지를 한 바퀴 돈다면 그리 하겠다'는 답을 듣고 그대로 실행한 대인배 되시겠습니다.


코벤트리가 큰 도시도 아닌데다 중심부 광장 정중앙에 떡 하니 자리하므로 가신다면 반드시 보게 됩니다.


이 또한 대단한 전설이므로 수많은 그림과 음악의 소재가 되었는데
제 분야(...)에서라면 최근 Heaven Shall Burn이 앨범 "Veto"의 표지를 존 콜리어의 유명한 그림으로 넣고
아니나다를까 첫 트랙 자리에 'Godiva'를 수록했더랬습니다.
조금 격한 음악이므로 그쪽에 거부 반응이 있으신 분은 재생에 유의하시구요^^;;

애초에 이쪽으로 콘셉트를 잡았다면 보다 많은 명반들의 흔적을 따라갈 수도 있었을텐데
빡빡한 일정에 끼워넣다보니 다들 가시는 곳만 재탕 소개하는 정도에 그쳤네요. 뭐 이거라도 어디냐~

이 포스트를 음악으로 보내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 그냥 여행으로 넣습니다. ^^


런던 흐림
런던 맑음


덧글

  • 동사서독 2016/06/30 18:00 # 답글

    다른 사람들은 일부러 안보고 있던 고디바 부인을 몰래 훔쳐 봤다는 피핑-톰... 관음증 환자의 대명사가 되었죠. ^^
  • glasmoon 2016/06/30 20:36 #

    본편과 함께 어느정도 과장이 붙었겠지만, 과연 전설의 사족의 전설입니다. ^^
  • Avarest 2016/06/30 19:08 # 답글

    충실한 일정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
    처음 갔을땐 가이드북 추천 일정을 따라 다녔던지라.. 다음번엔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 꼭 가보고 싶네요ㅎ
  • glasmoon 2016/06/30 20:38 #

    덕분에 일정 잘 끝내고 지금은 돌아와 있습니다. ^^
    이번 여행은 런던 구경에 자동차 관련 몇 개 붙이는 걸로도 벅차서 보빙턴은 염두에 두지도 못했네요;;
  • 존다리안 2016/07/01 15:06 # 답글

    공포의 MI6의 감시의 눈길은 피할 수 없다?
  • glasmoon 2016/07/01 20:19 #

    실제로 테러 감행하는 사람도 왕왕 있다니까 뭐^^;;
  • 락키드 2016/07/01 16:54 # 답글

    엇. 저도 작년에 런던(+글래스턴베리) 갔다왔는데 저랑 같은 곳에 가셨었네요!
    전 위의 3곳 + 핑크 플로이드의 Animal 커버가 되었던 배터시 파워스테이션도 갔었어요. 사진 올리고 싶은데 아쉽네요 ㅎㅎ
  • glasmoon 2016/07/01 20:20 #

    아 역시 이쪽 사람이 생각하는건 다 비슷하군요 큭큭~
    배터시는 앨범 커버 앵글 위치로 찾으니 자동차 없이는 심히 접근이 곤란해서 관두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하니 강 건너편에서라도 찍어볼걸 그랬나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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