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본 영화 정리합니다.
영국 여행으로 한 주를 비우는 바람에 다녀와서 보충하느라--;;
개봉이 조금 지나간 작품을 비행기 안에서 본 것도 있습니다^^;;;;

존 파브로, "정글북"
디즈니는 CGI 대신 동물의 출연 쿼터를 보장하라! 보장하라!! - 동물배우연합
데이빗 예이츠, "레전드 오브 타잔"
영국의 대귀족 존 그레이스톡 경은 취미로 아프리카에서 타잔을 합니다.

던칸 존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원작을 모르는 이에게는 그저 흔한 판타지 이상도 이하도
롤랜드 에머리히,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박찬욱, "아가씨"
분명 때깔은 기막히다만, 박찬욱의 여성 담론은 이 정도였나
이우철, "사냥"
사냥을 하라고 산에 넣었더니 정말 산으로 가버려

윤가은, "우리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만만한 세상이란 없는 것을
사라 가브론, "서프러제트"
내가 가지고 있는 한 표가 그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님을

로버트 뷔드로, "본 투 비 블루"
이야기로도 비주얼로도 미화가 심하지만 어 음악에 취하네
알렉산더 소쿠로프, "프랑코포니아"
아 소쿠로프의 작품인 걸 알았다면 마음의 준비를 조금이나마 했을 것을;;

야마모토 토루,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부른다고 바로 오면 고양이가 아니지
타케 마사하루, "백엔의 사랑"
실실거리며 다가와서 복부에 훅을 찔러넣는, 뭐야 이 여자!!

제이슨 베이트먼,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내용은 접어두고, 부모님과 결혼을 안했는데 이혼을 어떻게 하냐고, 제목 쫌!
에스킬 보그트, "블라인드"
제한된 정보를 상상력으로 보완하는 훌륭한 예??

엔리크 가토, "플래그 더 문"
어린이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아폴로를 띄웠습니다~ 근데 어른이 좋아해~
덱스터 플레처, "독수리 에디"
독수리라고 날때부터 날았다더냐
약간 지나간 영화들을 포함해서 모두 열 여섯이네요.
기억할만한 작품이라면 "정글북"과 "우리들", "백엔의 사랑" 꼽겠습니다.
특히 백엔의 사랑은 여파가 좀 있더라구요. 안도 사쿠라, 잊을 수 없는 이름이 될 듯.
본전 생각나는 경우라면 "타잔"과 "워크래프트", "인디펜던스 데이" 정도...인가요.
"타잔"은 (정글북 대비) 밍밍했고, "워크래프트"는 (팬이 아니어선가) 하품났고, "인디펜던스 데이"는 멍해졌고,
최고는 역시 "사냥"이었습니다. 정말 모 배우님이 고교 선배 아니었다면 뛰쳐나갔을지도.
기껏 줄인 편수가 또 슬금슬금 돌아오는데, 장마 뒤 한여름 피서는 또 영화관만한 곳이 없는지라..;;
5월에 본 영화들
4월에 본 영화들
3월에 본 영화들
2월에 본 영화들
1월에 본 영화들
덧글
90년대 꽃미남 배우에서 아재가 되어버린 에단 호크라서 그런지 쳇 베이커인듯 쳇 베이커 아니면서 쳇 베이커인 것 같은... 묘한 느낌이더라구요. 에단 호크가 여배우 우마 서먼과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그 과정에서 우마 서먼과 타란티노 감독의 썸싱까지 루머로 돌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쳇 베이커 영화이면서 에단 호크 본인의 얘기 같단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8654193 곡성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8704071 아가씨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8736919 본 투 비 블루 리뷰
근데 예스24에 리뷰 블로그 운영하시는 건가요? 나중에 시간내서 하나씩 찬찬히 읽어봐야..*ㅁ*
전형적인 배우낭비(혹은 관객의 돈과 시간 낭비) 영화로 길이 남을듯 합니다.
이걸 완성본 상업 영화라고 내놓은 건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