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glasmoon.egloos.com

포토로그



BMW 328i M 와인딩 테스트 by glasmoon



BMW F30 328i M 을 정작 가져다놓고도 별반 타지를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 주행거리 채우기(...)의 일환으로 장거리 와인딩 테스트(??)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기왕이라면 영동 쪽이 한산하고 좋지만 멀어서 왕복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므로
그냥 다들 다니시는 구간을 연결하는 정도가 되었네요.
드라이버/라이더들의 성지(?)인 37번 국도의 유명산/중미산 코스를 먼저 찍은 뒤 (경유1)
어느새 그들의 쉼터로 자리잡은 호명산 뒤 로코갤러리를 들렀다가 (경유2)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75번 국도의 화악산 코스를 돌아본 뒤 (경유3)
춘천으로 내려와 홍천으로 넘어가는 56번 국도의 고갯길을 달려보기로 합니다. (경유4)
끝난 뒤에는 44번/6번 국도의 나름 고속 구간으로 후딱 들어오는 걸로.



어제 남한강 일대는 제가 봐온 중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안개가 매우 심했는데요,
유명산의 본격적인 코스가 시작되는 해발 400m 즈음부터는 안개 위로 올라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차도 바이크도 별로 없고.



그러나 로코갤러리 쪽은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다보니 뿌연 안개 속.
저 때가 아침 7시 쯤이었나 그랬을텐데도 일찍부터 카페는 사람들로 가득하더구만요.
이쪽 길엔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하다보니 6년만에 와본 셈인데.. 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던 이 곳이
이렇게 많은 차들이 모여드는 명소가 될 줄이야. 근처에 비슷한 다른 업소도 생기고 말이죠.



다시 청평호와 가평을 지나 75번 국도의 도마치재입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휴가철이라는걸 깜빡했네요. 계곡따라 올라가는 길이다보니 차들이 그득..;;
앞차 꽁무니만 보다 정상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급 피곤이 몰려오기 시작하여
춘천 내려가 급유하고서 그냥 복귀할까 하다가...



그래도 이왕 왔으니까 싶어 가락재/느랏재 마저 찍었습니다.
여긴 계곡도 아니고 딱히 인기 코스도 아니어서 달리기 쾌적하더라구요. 다만 가락재 터널 쪽 공사가..--
그리고 복귀하려니 아직 점심 무렵이구만 벌써부터 길이 하염없이 막히기 시작.
아 아까 그냥 돌아갈걸 그랬어. ㅠㅠ


에 일단 쭉 돌아보긴 했으니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을 적어보자면, (전 차인 E82 120d 대비)

아직 길들이기 구간이었으니 고회전을 쓰지 않아 엔진 쪽으로는 딱히 할 말이 없지만
가솔린 + 트윈스크롤 터보에 힘입어 터보랙은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헤어핀 코너같은걸 만나 RPM을 떨어뜨리면 다시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이 걸리는게 덜해져 좋네요.
ZF의 8단 스포츠 미션은 충분히 빠른데다 단수도 귀찮을만큼 많아서 수동 모드는 쓸일 많지 않을 것 같고.
더운날 반나절동안 산길을 내내 달렸는데도 구동계에서 딱히 피로가 느껴지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서스펜션은 의외로 가장 큰 차이를 느꼈던 부분입니다.
전의 E82도 스포츠 서스펜션을 넣고 있어서 대충 비슷하겠거니 생각했건만 완전히 다르네요.
순정 런플랫 타이어를 신고 있음에도 이런 컴포트함이라니, 그럼 대체 일반 서스는 얼마나 무르기에;;;
물론 그렇다고 허당은 아니고, 아직 몰아붙인 건 아니라서 롤이 심하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나중에 고속에서 어떨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아 상대적으로 동승자에게 덜 미안하다는건 장점?
E82 때는 처음 타는 사람에게는 이 차 매우 딱딱하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거든요.
제 친구 하나는 멋모르고 탔다가 이 차 서스 터진거 아니냐고도 했고. 큭큭~

핸들링 쪽에서 가장 큰 변수는 유압식에서 EPS로의 변화겠죠?
처음에는 화들짝 놀랐다가,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얼마 지나지않아 그럭저럭 익숙해지기니 했는데
많이 돌렸을 때, 그러니까 유턴같은 걸 했을 경우 복원 과정에서 인위적인 느낌이 드는건 도리 없는 듯.
와인딩에서의 경우라면 핸들링 자체보다는 차체 크기 문제로 반 템포 둔하다는 기분을 떨칠 수 없습니다.
E82는 위의 서스와 맞물려 후륜구동 미니랄까, 온로드 카트같은 즉각성이 있었는데 말이죠.
쾌적한 공간과 문 네 짝을 얻은 댓가...라지만 저로서는 꽤 아쉽네요. 역시 펀 드라이빙은 작아야. 으흑~

고속으로 달린게 아니므로 브레이크는 딱히 시험 대상(?)에 들어있지 않았는데
오가는 길에 신호에 걸렸을 때 지긋이 밟아본 바로는 흠, 좀 더 나아진 것 같긴 하네요.
E82때는 후반 답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것보다 리니어해진 느낌?
그리고 의외의 개선점! 브레이크 패드가 바뀐 건지 BMW 특유의 답없는 분진이 엄청 줄었습니다.
예전같은 경우 이 정도 달렸으면 앞바퀴 휠이 새카맣게 됐어야 했거늘! 바퀴닦이 해방!! ㅠㅠ

그 외 자잘한 거라면...
정차시 시동을 꺼주는 ISG에도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ㅠㅠ) 익숙해지려고 노력한는 중이나
한 번 꺼졌다가 배터리의 문제 등으로 스스로 다시 켜졌을 때의 아이들링이 왠지 부자연스럽네요.
한겨울에 적정 RPM 이하에서 푸드덕거리는 엔진마냥 불규칙적이고 진동도 생깁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생각치도 못했던 건데, 째려보는 눈매에 색상도 시퍼렇게 튀어서 그런가,
왕복 2차선 산길이라 포기하고 나즈막히 따라가는데도 앞 차가 비켜주는 경우가 왕왕 생기더군요.
또 반대로, 간선도로에서는 뒷 차가 찰싹 붙어서 도발하는 것 같은 경우도;;;



하여간 이렇게 달리고 저녁에도 잠시 용무 다녀왔더니 2,000km에 육박하게 되었네요. (빅 브라더!)
현재까지의 연비는 12.7km/l. 즈려밟진 않았어도 나름 산길에 체증에 시내에 달린것 치곤 준수한 편이죠?
고속화 도로라고는 고속도로의 이름이 민망한 경인(1)과 어제 오간 올림픽대로 뿐이니까요.
이를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지금까지는 예상했던 범위 안에 있는 가운데,

2k의 봉인도 풀렸겠다, 다음에는 고속 테스트로 돌아올...리는 설마.


BMW F30 328i M-sport

핑백

  • Dark Ride of the Glasmoon : BMW 328i M 실전 테스트 2016-09-27 20:40:37 #

    ... 지 않을것 같고, M 차량으로 짤막하게 챌린지를 돌던가 조카 태우고 오프로드를 해보던가 하면 좋겠네요. 올해 못갔는데, 조이 패스티벌 같은거 내년에도 해주면 안될까?? BMW 328i M 와인딩 테스트 BMW 328i M 고속 테스트 ... more

  • Dark Ride of the Glasmoon : BMW 328i M과 5천 킬로미터 2016-10-12 20:27:25 #

    ... 싫고... 그래서 이 세그먼트가 격전장이며 328i가 스테디 셀러로 남는 모양입니다. 자 그럼 앞으로도 사고 없이 잘 달려보자구~ BMW F30 328i M-sport BMW 328i M 와인딩 테스트 BMW 328i M 고속 테스트 BMW 328i M 실전 테스트 ... more

  •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6년 내 이글루 결산 2017-03-24 16:50:16 #

    ... 18 3 1/1 BMW F30 328i M-sport 6513 4 BMW 328i M 고속 테스트 5596 5 BMW 328i M 와인딩 테스트 4211 2016년에 조회수가 집계 된 포스트가 없습니다. 내 이글루 HOT 포스트 순위 포스트 제목 덧글수 ... more

덧글

  • Avarest 2016/07/12 07:03 # 답글

    메탈릭 블루의 BMW는 포스가 있죠ㅎㅎ
    왠지 붙어가야 할 것 같은 느낌? (...)
  • glasmoon 2016/07/12 18:39 #

    F30도 좋지만 비교하면 할수록 E82가 어떠했던가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오래 아껴주세욧!
  • 노이에건담 2016/07/13 00:43 # 답글

    유리달님의 탑기어 푸른달군 2편을 기대하겠습니다.(뭣이?)
  • glasmoon 2016/07/15 16:13 #

    스티그 섭외에 실패하여 안타깝게도 불발되었습니다. 쿨럭~
  • 2016/07/14 07:4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7/15 16: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