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일요일이 초복이라는군요. 삼복에 맞추어 한 번씩 올라갈 성당 여행, 먼저 강릉 임당동성당입니다.
미세먼지로 시끄러운것 치고는 하늘이 참으로 파랗다구요? 그럴 밖에요. 작년 가을에 갔으니^^;;

강릉이 어디에 있는지는 다시 말할 필요가 없겠고,
관아터, 각급 학교, 의료원 등이 모여있는 구시가지의 좁은 길을 헤집고 나가다보면
사거리의 모퉁이에서 영화 세트와도 같은 예쁘장한 성당 건물을 만나게 됩니다.

입구부터 매우 아기자기하죠?
좁은 부지를 어떻게든 정돈하고 활용하려고 애를 많이 쓰고 계시는 듯.

1955년 준공이니 이제 환갑이 되었는데도 건물의 보존 상태는 완벽에 가깝습니다.
영동 지역 모본당이라는 역사성 때문인지, 시가지 중심이라는 위치 때문인지,
그도 아니면 주임 신부님이나 관리하는 분이 철두철미 하신건지..;;

아기자기하고 디테일한 외관에 비해 단랑식으로 탁 트인 내부는 의외로 깔끔하고 모던합니다.
찾아갔던 그 날의 볕이 매우 좋았었네요.

성당 내외부의 거의 모든 그림, 상, 장식들은 조광호 신부님의 작품인데
특히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마는 시간 좀 지났다고 기억이 잘;;
다시 가게되면 사진을 하나하나 새로 찍어와야겠습니다.

자그마한 안뜰에 모셔진 성모자상.
주변을 둘러 놓인 화분들이 마치 성모자를 둘러싼 사람들 같네요. ^^

백 년을 훌쩍 넘어가는 유서깊은 성당들과 비교하면 짬(...)에서 확실히 밀리긴 하지만
사실상 서울, 경기, 충청, 영서 지역에 집중된 최고 고참들의 다음 줄 쯤 되겠네요.
영동 지역의 모본당에 걸맞는 역사와 아름다움을 갖추어 근대문화유산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유일한 약점이라면 부지가 좁다는 거^^;?

피서객, 관광객이라면 강릉 구시가지 안으로 들어올 일이 많지 않다는게 함정이긴 한데,
일단 지나가기만 한다면 절대적으로 시선을 빼앗을 그러한 건물이죠.
저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
아... 그러고보니 요새
속초에 한 번 가봐야겠네. 거기 무슨 성당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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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참 강릉에 가신다면 들릴만한 성당이 한곳 더 있는데..
중복때 소개해 보겠습니다. ^^
햇살이 따스한 어느 가을날 아침의 평화였는데... 나름 번화가라 낮에는 어떠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