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본 영화들 정리합니다.

연상호, "부산행"
좀비, 한국상륙, 성공적
이재한, "인천상륙작전"
온통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 영화라고 못할 쏘냐

폴 그린그래스, "제이슨 본"
반갑긴 한데... 근데 왜 돌아온거야??
존 추, "나우 유 씨 미 2"
마술이란 관객에게 생각할 틈을 주는 순간 실패하는 것이거늘

리처드 링클레이터, "에브리바디 원츠 썸!!"
노는 것도 때가 있다
셰인 블랙, "나이스 가이즈"
간만에 보는 극상의 브로캐미, 그걸 망쳐놓는 어설픈 자막

피터 솔레트, "로렐"
인생 극장 사랑과 권리
장 마크 발레, "데몰리션"
이해하려면 역시 뜯어봐야지

개빈 후드, "아이 인 더 스카이"
새로운 전쟁, 새로운 규칙, 새로운 윤리
에릭 하네조, "미친개들"
미쳤는지는 모르겠는데 멍청한건 알겠네

우디 앨런, "이레셔널 맨"
활력 떨어진 우디 앨런의 통렬한 셀프 디스
줄리아 폰 하인츠, "나의 산티아고"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유려한 뽐뿌. 딱 거기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환상의 빛"
그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건 걸작
고레에다 히로카즈, "태풍이 지나가고"
근데 왜 나는 갈수록 실망하게 되는지

저스틴 벤슨, 아론 무어헤드, "스프링"
자고로 여자는 요물, 사랑은 미친짓
이경미, "비밀은 없다"
이대로 잊혀지기엔 너무 아까워!
7월도 열 여섯 편이었네요. 덥다고 극장엘 너무 자주 갔나^^;
좋은 쪽으로 기억될만한 건 화제작 "부산행"과 함께 뒤늦게 개봉한 "환상의 빛" 정도겠고
안좋은 쪽으로 기억될만한 건 실소가 나왔던 "나우 유 씨 미 2"와 "이레셔널 맨" 정도일까요.
아, "인천상륙작전"은 등급 외 판정.
그리고 앞서 꼽았던 것들보다 다운로드 받아서 본 두 편이 아주 좋았는데,
일찍 내려가버린 "비밀은 없다"와 개봉되지 못하고 직행한 "스프링" 모두 아주 강렬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영화를 좋아하는 분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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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기억에 남은 거라곤 라스베가스 시내를 박살내는 무지막지한 SWAT 장갑트럭뿐이더군요.(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