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 HGUC 200 백식

대망의 이백번째 HGUC로 백식이 발매되었습니다.
No.200 이라고 나름 홍보도 했던 모양인데 반응은 그닥 신통치 못했던것 같죠?
정작 백식이라니까 다들 그럼 그렇지~ 하는 분위기. ^^;

#005 백식이 HGUC 원년 멤버 중 하나이므로 17년만의 신금형 제품이 됩니다.
당시 최소한 외형상으로는 흠잡을 데가 거의 없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유행도 바뀌는 것.
최신의 늘씬한 스타일로 뽑힌 모양새는 과연 멋지구리 합니다.
이젠 나가노의 흔적보다 카토키의 입김이 더 많이 느껴진다는게 좀 아이러니하지만.

제품의 볼륨은 이름과 지명도를 감안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로군요.
일부 팬들로부터 사출색에 대한 불만섞인 의견이 많이 나왔던 모양이지만
가격의 대폭 상승이 불가피한 멕기나 코팅류를 제외하고, 기본 사출색으로 재현한 것 치고는
현재까지의 반다이의 사출물 중에서 가장 훌륭한 금색이라 하겠습니다.
뜻하지않게 델타 쪽에서 가지치느라 무리했던 백만식의 유용 없이 완전 신금형으로 구성되었는데
주요 러너에는 군데군데 스위치가 마련되어 바리에이션 제품의 전개를 예고하고 있군요.
보나마나 MG에서 재미를 본 백식 改 관련이겠죠. 그리고 약속된 한정질.

조립 구조는 리바이브 이후의 공통적인 방식을 대부분 따르고 있으나 간혹 재미있는 부분이 있네요.
머리는 기본 좌우 분할이지만 뚜껑(A-1)과 함께 메인 카메라까지 통짜가 된 마스크(A-13)라거나,
팔에서는 어깨 장갑 안쪽에 별도 부품(D2-14,15)을 넣어 자세제어 노즐의 색상을 재현한다거나
등등 말이죠. 물론 머리쪽의 특이한 분할은 우려먹기 상품에서도 써먹기 위한 것.

다리쪽에서도 축관절과 간이 프레임의 좋은 요소들은 그대로 살렸고,
정강이 정면에 떡하니 드러낸 실린더는 여전히 접합선 적나라한 비가동식으로 남겨두었고,
장갑 안쪽면의 노즐은 팔처럼 별도 부품(D2-11,12)으로 색분할 하였고... 뭐 그렇습니다.

설정 부분은 딱히 변경되거나 추가된 게 없어 생략합니다.

"유니콘"에 뜬금없는 후계기 델타 플러스가 나오더니 환상의(!) 델타 건담이 나오질 않나
궁극의(?) 델타 카이, "빌드 파이터즈"의 백만식 등을 거쳐 드디어 원점으로 회귀한 백식입니다.
원래 인기 기체이긴 했지만 이렇게 몰아칠 줄은... 음음.
신금형 신제품답게 준수한 외형과 뛰어난 품질, -제가 보기엔- 무난한 사출색을 모두 갖추어
리바이브 시리즈의 또 하나의 히트 제품이 되리라 예상됩니다.
단 러너의 스위치가 백식 改 계열과 정확히 맞아들어가지는 않는데...
"빌드 파이터즈" 쪽에서 또 뭔가(기가시키?)를 낼 것 같진 않고... 에라 뭐 알아서들 하라죠.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소츠 선라이즈 및 반다이, 하비서치에 있습니다.

HGUC 005 百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