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GUC 신상, 신금형 백식을 조립해 보았습니다.
특히 리바이브 이후의 연방계 기체를 만들다보면 왕왕 느끼게 되는 점인데,
상체가 갈수록 축소되다보니 부품이 작아져 이질감이 드는게 1/144 건프라가 아니라
왕년의 완성품 HCM-pro를 만지는 듯한 착각이 들어요. 그게 1/200 이었죠 아마.
하여간 조립 후 소감은... 품질 참 좋네요.
사출색도 비싼 코팅 없이 이정도면 됐고, 가동성이야 비교가 무의미한 수준인데다
팔다리의 접합선 제거율 및 전체적인 설정색 재현율 100%! 설마 100식이라서? (썰렁~)
대충 감을 잡고 있긴 했는데 허벅지의 작은 홀이라던가 팔 안쪽 파이프 뒤의 부분까지
분할을 해놓았을 줄이야... 꼭 한 군데쯤 남겨두는 스티커/도색 포인트가 이번에는 없습니다.
다만 역시 너무 길어진데다 비쩍 마르기까지 해서 젓가락 몸매가 되어버렸다는게 아쉽죠.
나가노계 특유의 육덕팔은 오간데 없고, 그냥 델타 건담에서 역류한 모습이랄까.
저도 이제 반쯤은 포기한 부분인데 실물을 만질 때면 새삼 깜짝깜짝 하다보니--;;

"제타"의 건담형 MS 중에서는 두 번째였군요. 주먹손 없는 마크투 의문의 1패?
마크투도 다리통을 빼면 꽤 길쭉슬림한 몸매였지만 백식과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나름 기체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배려일까요? 하여간 둘은 잘 어울리네요.
마크투 때는 구 모델과 어떻게 섞으면 더 나아질까 궁리해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이쯤 되면 그냥 유유상종. 지들끼리 어울리면 그걸로 됐다 싶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귀찮....;;;;
이제 에우고 삼대장 중에서는 센터인 제타만 남았나요.
뭐 때되면 어련히 알아서 잘 나오시려구.
HGUC 200 백식
HGUC 건담 Mk-II, #030 vs #194
덧글
왕년의 변식(...)에 비할건 전혀 아니거니와 펄도 들어가고 나름 반짝거려서 쓸만합니다.
이대로 위에 유광 마감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갠적으로 제타보단 릭디아스가 먼저나와줬으면 싶어요
제타는 원판 품질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그녀석마저 가느다란 팔에 엄청 긴 다리로 나오게 된다면... 크헉~!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제발 꼭 부탁드립니다.(꾸벅)^^
게다가 #005 백식은 폴리캡마저 고대 유물인 PC-120을 쓰고있다보니 관절 호환성 문제까지;
빈약한 상체라고 하시니 이 말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샤아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지도--;;
개인적으론 길쭉한 체형을 좋아해서 이번 백식 정말 마음에 드네요. 몇년간 가장 맘에 드는 hg 입니다
덕분에 수정했습니다. 전 리바이브 막투 정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상한선인가봐요. 얜 너무 길어요ㅠㅠ
그리되면 리바이브 그리프스 건담팀과 111번 ZZ건담이 무리없이 잘 어우러지겠네요. ^^;;
저 녀석은 코팅이 없어 좀 심심하고, 코팅은 너무 비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