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본 영화들 정리합니다. 좀 많았습니다;;

김지운, "밀정"
그 시대 치열한 삶에게의 추모, 혹은 이 시대 평범한 삶에게의 위로
강우석, "고산자, 대동여지도"
조미료에도 유통 기한은 있다. 포스터가 아깝네

김성수, "아수라"
끝없이 늘어지는 아수라장의 피곤함. 그걸 노렸나?
이서, "그랜드파더"
월남 참전 노인을 공경하지 않으면 아주 주옥되는거야!

조재현, "나홀로 휴가"
내로남불의 바리에이션 또 하나 추가요
이와이 슌지, "립반윙클의 신부"
람바랄과 아무로가 아즈나블을 서비스하는 이야기

사토 신스케, "아이 엠 어 히어로"
일본 만화의 영상화라는 쉽지않은 작업의 작은 성과 또는 한계
도이 노부히로,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갸루가 하면 뭐라도 상품이 됩니다!

안톤 후쿠아, "매그니피션트 7"
원작에서 뼈를 내주고 살을 취한다! 오락 서부극으로는 나쁘지 않았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벤허"
그냥 1959년 판을 다시 한 번 돌려보시라니까

클린트 이스트우드,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맡은 임무를 수행하고, 합당히 검증받다. 당연한 건데 왜 부럽나
데니스 간젤, "메카닉: 리크루트"
인상적인 장면 몇 개. 나머지는 스타뎀 이름표 분리수거통으로

팀 버튼,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이 '엑스맨' 놀이하다. 팀 버튼 살아나나?
제임스 보빈, "거울나라의 앨리스"
(원작으로부터)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앨리스

드레이크 도리머스, "이퀄스"
스무살이 넘어서 이성을 알게 된다면, 첫사랑이 찾아온다면
조디 포스터, "머니 몬스터"
독특한 형식의 월가 고발 프로그램. 근데 미디어는 면죄부 줘도 되는거?

우디 앨런, "카페 소사이어티"
남녀가 같은 과거를 돌아볼 극히 드문 확률, 또는 우디 앨런이 필터링한 30년대 갱스터 누아르
나탈리 포트만,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우울과 자폐에 명백한 원인이 있겠냐마는 밑도 끝도 없어서야

마이클 무어, "다음 침공은 어디?
나이 탓인지 정권 탓인지 부드러워진 무어의 잃어버린 미국 유산 찾기
알폰소 쿠아론, "칠드런 오브 맨"
10년만에 개봉된 SF의 이정표! ㅠㅠ
개봉일이 다섯번 끼는 바람에; 이렇게 총 20편이었네요. 기억할만한 영화로는
복잡한 감정을 교차시켰던 "밀정"과 이스트우드와 행크스의 뚝심이 돋보인 "설리" 꼽겠습니다.
그 외에 감독들이 부활의 신호를 보낸 "미스 페레그린..."이나 "카페 소사이어티"도 괜찮았구요.
"칠드런 오브 맨"은 이제라도 개봉해줘서 감격적이었고.
반대로 많이 본만큼 지뢰도 많았는데, "고산자", "아수라", "벤허", "거울나라..." 외 몇몇까지
대체 지난달 극장에서 돈을 얼마나 버린거야!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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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근데 번역자의 덕력에 부족했던지 자막에는 '랜버렐' 인가로 나왔습니다. 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