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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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28i M과 5천 킬로미터 by glasmoon



유리달의 차 바꾸기 프로젝트로 시작하여 어쩌다보니 얼치기 테스트로까지 이어진,
F30 328i M, 애칭 청월호를 다룬 일련의 포스트도 이제 정리할 때가 왔습니다.
글도 사진도 대부분 재탕이겠지만서도^^;



요사이 일과 관련하여 서울을 몇 바퀴 돌았더니 적산 거리가 쑥쑥 늘어나더라구요.
대신 장거리를 나가지 못하면서 연비는 쭉쭉 하락..ㅠㅠ
어쨌든 5달여동안 5천 5백 킬로미터 남짓한 거리를 달렸으니 신차 때는 벗었다고 봐야겠죠?



디자인이야 뭐, 갈수록 화려해지는 대중차들의 홍수 속에서 그저 무난합니다.
게다가 길에서 워낙 흔히 마주치는 차종이다보니 정을 붙일 수 있을까 살짝 걱정도 했는데
M팩으로 치장을 하고 튀는 파란색으로 칠해놔서 그런가 이젠 살짝 예뻐보이네요. *ㅁ*
다만 G 넘버로 옮겨간 최근의 BMW는 정말 디자인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지 않을지.
앞트임 고집도 좀 접고, 콧구멍을 줄이는 대신 입을 키운다던가 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듯.



BMW를 대변하는 실키 식스가 아닌 것은 아쉽지만 245마력의 N20B20 엔진도 나쁘지 않습니다.
자연흡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싱글터보 디젤을 타던 입장에서 이 정도면 황송하지요.
수 년간 사용되면서 검증되고 원숙해진 결과 별다른 하자가 보고된 적도 없고,
물론 신형 B48 엔진이 더 좋겠지만 N20 또한 앞으로도 별 탈 없을 거라는 것에서 위로를;



BMW의 한결같은 인테리어도 여전합니다.
화려한걸 썩 좋아하지 않는 구식인 저에게 아날로그 계기나 핸드 브레이크는 오히려 친숙하고,
사람의 습관이란 무서운 것인지 EPS 스티어링이나 스텝트로닉 변속기에도 금방 익숙해졌건만
이따금 새삼스레 이질감을 느끼고 깜짝 놀랄 때가 있더군요.
HUD와 연동되는 내장 내비게이션을 가급적 사용하려 하고있는데, 길의 업데이트는 그렇다 쳐도
과속 단속 카메라의 위치를 모르는 경우가 있어서 초행길에는 다른 내비의 보조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가급적 추가로 손을 대는건 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지만
오디오는 -물론 기존보다는 훨씬 낫다 해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오락가락 하네요. 하아~



아, 블랙박스와 하이패스를 제외하고 손을 댄 부분이 딱 하나, 페달입니다.
M팩이라면서 치사하게 풋 레스트만 알루미늄으로 해놨길래 액셀레이터와 브레이크도 맞춰줬죠.
물론 비싼 정품은 아니고 염가의 카피. 알루미늄도 아니고 스틸이에요. ㅠㅠ
연말 즈음에 이런 것도 할인 행사에 들어가던가요? 해주면 정품으로 바꿀 생각은 있는데.



달리기 실력이야 허접한 제 수준에는 차고 넘치죠.
확실히 20i 대비 반응성이 좋은데다 쉬이 지치지도 않아서 과연 밟는 맛이 있습니다.
변속기도 빠릿빠릿한데다 8단이나 되고보니 추월같은 경우가 아니면 패들을 쓸 일도 없구요.
의아한게 서스펜션인데, 처음에는 어라 무르네 싶다가 어느 정도를 넘어가면 잡아줍니다.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모르겠고 과거의 스파르탄한 느낌이 그립기도 하지만
차를 바꾼 가장 큰 이유가 다른 사람을 태우기 위한 것이므로 그쪽으로는 만족할 만하죠.
연비도 이 정도면 준수한 편이고.



고속 주행에서도 딱히 시끄럽거나 불안한 모습은 없습니다.
다만 약간 무르게 느껴지는 서스와 맞물려 급격한 전환(소위 칼질)시 느낌이 약간 다르네요.
이는 차체가 보다 커졌기 때문이기도 할텐데, 제 성향에 이 크기는 정말 맥시멈이다 싶습니다.
또 고속 주행시 순정 그대로의 브레이크는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조금 불안한 구석이 있어서
처음에는 살짝 부족한 배기와 함께 퍼포먼스 교체를 염두에 두었으나...
원체 쏘는 편도 아닌 내가 그것까지 필요한가 싶어 역시 관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유력 후보가 아니었으나 적절한 때에 적절한 패키징으로 나오는 바람에
덜컥 들여와버린 328i M입니다마는, 지금 생각으로도 최선의 선택이었다 싶습니다.
재미, 정비, 연비, 가격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고, 외모도 미남은 아니지만 훈남은 되고;
해가 바뀌면 B48 엔진을 얹은 330i로 들어온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328i M도 근 반 년을 뜸들이다 나온거니 그것도 정말 들어와봐야 아는거고,
들어온들 M팩이 붙을지 어떨지도 모르겠고, 또 그 때면 이미 풀 체인지가 더욱 가까워졌을테니
당장 문짝 네 개가 필요했던 저로서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답안인 거죠.

답답한건 못견디겠고, 그렇다고 미친듯이 달려나가는건 부담스럽고,
옆이나 뒤에 가족도 태워야겠고, 그렇다고 덩치가 커서 뒤뚱대는건 싫고...
그래서 이 세그먼트가 격전장이며 328i가 스테디 셀러로 남는 모양입니다.

자 그럼 앞으로도 사고 없이 잘 달려보자구~


BMW F30 328i M-sport
BMW 328i M 와인딩 테스트
BMW 328i M 고속 테스트
BMW 328i M 실전 테스트

덧글

  • Avarest 2016/10/12 21:52 # 답글

    지난 큰애보다 누적 거리 올라가는게 더 빠르신 듯 합니다. :)
    저도 가솔린으로 갈아타고 싶지만 사정이 영 여의치가 않네요ㅎㅎ
  • glasmoon 2016/10/13 14:45 #

    되도않는 시험을 해본답시고 초반에 좀 많이 데리고 다녔죠. 첫눈이 오면 봉인될 운명입니다. ^^;
  • juNo 2016/10/14 21:32 # 답글

    차량 교체 하셨군요~ 엠팩에파란칠이 이쁘네욤
  • glasmoon 2016/10/17 19:02 #

    문짝 네 개로 바꿔오라는 성화에 이리 됐습니다;
  • 노이에건담 2016/10/14 21:44 # 답글

    그 와중에 공개된 충격과 공포의 그지꺵깽이 디자인의 신형 5 시리즈(G30)......ㅠ.ㅠ
  • glasmoon 2016/10/17 19:03 #

    상대적으로 F30이 예뻐보이니 다행입니다!?
  • 로즈사랑 2016/10/21 11:11 # 삭제 답글

    저도 큰차는 별로 안좋아 하는데 이건 정말 딱 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색깔도 넘 멋집니다.
    잠시 더 늦기 전에 M3 한번 타볼까 생각하다가 '아, 나는 차를 한달에 한번 타는구나...'라는게 떠올라 바로 접었습니다 ㅋㅋㅋ
  • glasmoon 2016/10/24 20:29 #

    저도 늦기 전에 M3!! ...가 가능할 리가. orz
    이따금 동반 여행때나 탈까 싶었는데 요즘 일 관계로 서울 뺑뺑이 돌리고 있습니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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