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이모양인데 공놀이 따위가 무슨 소용이냐 싶기도 하지만 이런 세상이라도 살아야지 우째요.
눈과 귀를 죄다 씻어내고픈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라고는 이것 밖에 없으니.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 플레이오프는 지나가버렸고, 한국시리즈 1-2차전은 지독한 변비 야구였죠?
서로 온통 헛힘만 끙끙 쓰면서 자그마한 거라도 하나(뭐?) 나오면 완전 득템!
베어스도 다이노스도 참 잘했지만 쥐어짜는 능력에서 베어스가 약간 더 나았기에 이긴 모양입니다.
베어스의 약점으로 꼽힌 불펜이건만 선발이 이렇게 버티고 있어서야 노출되지를 않으니^^;;
반대로 다이노스의 나테이박은 아직 시동이 덜 걸린 모양이구요.
하여간 1호기 니느님과 2호기(?) 장원준이 더이상 바랄게 없을 만큼 잘 해준 가운데,
3호기와 4호기도 과연 이만큼 해줄 것인가? 나테이박은 과연 계속 잠잠히 있을 것인가?
무대는 이제 마산으로 옮겨갑니닷!
덧글
해커 불쌍해요 해커.
아무래도 해커는 홈에서의 충돌 사고 이후 바꿔줬어야 했던 모양입니다.
그 와중에 건우는 크게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
젊은이 인생 하나 끝장나나 싶어 조마조마했습니다;;;;;;
롯데팬들은 나라 상황도 포기, 내년 순위도 포기
삼성팬들은 나라 상황도 불만, 제일 기획도 불만
넥센팬들은 나라 상황도 걱정, 구단 재정도 걱정
다이노스 3,4선발 생각하면 그냥 4차전에서 끝날 수도??
다이노스로서는 유일하게 비빌 언덕이 이 두경기였는데 허망하게.... 생각했던거 보다 잘 버텨서 한경기라도 잡나 했더니 순식간에 와장창이네요.
2차전은 직관했는데 2아웃 이후라도 기회 잡자마자 2루타를 귀신같이 계속 쳐내는 타선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ㅠㅠ 다이노스는 병살타만 4개....
무명병사님 말씀대로 그때 해커를 교체했더라면 과연 어떻게 됐을지.
마산에서의 경기들이야말로 양팀에서 제대로 붙는 경기라는 느낌인데 꼭 그대로 스윕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런경문감독이 싫은 점도 있거든요. 일부 베어스팬들은 다이노스가 베어스 감독, 코치, 선수들이 가 있다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전혀 그런 느낌이 안들고 그냥 빼가고 따라하고 그런 느낌이 강해서 좋게는 안보이네요....
어지간하면 좋게좋게 생각하려구요. 흣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