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뭐같아도 필름은 돌아간다고, 10월의 영화 정리입니다.

스콧 데릭슨, "닥터 스트레인지"
단연 압도적인 시각 효과! 그러나 심심한 나머지 것들
배리 소넨펠드, "미스터 캣"
집사의 마음으로도 허전함은 감출 길 없이

페데 알바레즈, "맨 인 더 다크"
아이디어도 좋은데 이야기와 연출까지
데이비드 F. 샌드버그, "라이트 아웃"
아이디어는 참 좋았는데

조나스 쿠아론, "디시에르토"
아들아 아빠한테 좀 더 배우고 오렴
브래드 퍼맨, "인필트레이터: 잠입자들"
그들의 삶도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

게빈 오코너, "어카운턴트"
이쯤 되면 운인지 실력인지, 우연인지 운명인지
제임스 왓킨스, "바스티유 데이"
이드리스 엘바의 제임스 본드 파일럿? 근데 이런 식이면 정규 힘들지도

론 하워드,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공부하러 갔다가 재미보고 오지요
실뱅 쇼메, "벨빌의 세 쌍둥이"
엽기발랄한 초창기의 쇼메. 그러고보니 빌 플림턴은 요새 뭐하나

니콜라스 윈딩 레픈, "네온 데몬"
그저 껍데기라기엔 너무나 강렬한 비주얼
요아킴 트리에, "라우더 댄 밤즈"
누구나 가슴 속에 폭탄 하나쯤은 품고 산다

미아 한센-러브, "다가오는 것들"
인생이란 어느 순간에도 참으로 치열한 것
이재용, "죽여주는 여자"
착한 가슴으로 품기엔 너무나 속좁은 세상

이계벽, "럭키"
영화를 하드캐리하는 유해진의 힘! ...도 두 시간은 버거워
백승화, "걷기왕"
담백과 심심의 오묘한 사잇길

장률, "춘몽"
삶이라기엔 꿈같은, 꿈이라기엔 삶같은
김기덕, "그물"
결국 숨이 끊어지고서야 멈추는 올가미

최승호, "자백"
아직도 묻혀있는 진실들, 아직도 외면하는 사람들
전인환,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이러한 시대가 되어 더욱 부각되는 그 이름
결국 10월에도 스무 편을 찍었네요;
좋게 기억될 작품으로는 오래의 호러(?)로 유력한 "맨 인 더 다크",
"이루셔니스트"와는 또다른 느낌을 주었던 애니메이션 "벨빌의 세 쌍둥이",
"피에타"에 이어 김기덕 감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그물" 꼽겠습니다.
"네온 데몬"같은 경우는 허세 작렬이긴 한데 허세도 보통 허세가 아니라 그런지
이미지의 잔상이 계속 남는 효과가--;; "드라이브"는 그저 얻어걸린 거였나?
"닥터 스트레인지"는 시각 효과와 썰렁 개그를 빼면 살짝 졸리는 분위기였구요.
뭣보다 나으 미켈센 횽아를 그렇게 허투루 소비하다니 마블 이넘들아!
요새는 그저 "로그 원" 언제 개봉하나 기다리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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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현실이 영화보다 더 익사이팅한 헬조선이네요.
요즘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에 나오는 조윤희가 예뻐서 럭키를 두 번이나 보고 말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