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네요; 11월에 본 영화들 정리합니다.

데이빗 예이츠, "신비한 동물사전"
신기한 동물들에 홀려 이야기는 어디로 가는지
데이빗 맥킨지, "로스트 인 더스트"
쇠락해가는 제국의 영광스러운 시절을 기억하며

최국희, "스플릿"
올 한 해 지긋지긋했던 스포츠 도박을 영화에서까지
권수경, "형"
관객을 울려야 한다는 그 강박 어떻게 좀 안되우

엄태화, "가려진 시간"
시간과 미모의 등가교환?
류종헌, "나의 살던 고향은"
빈약한 아니 없다시피한 자료를 때우는 도올 선생의 말빨

홍상수,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어째 더이상 영화로만 받아들이기 힘들어진 상수횽
이현주, "연애담"
사람이 살고 사귀는건 어디서나 같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오드리 에스트루고, "뷰티풀 레이디스"
그녀들의 세상에서 그녀들이 사는 법
글렌 피카라, 존 레쿼,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여성과 코미디와 전쟁과 사랑의 종합 선물 세트, 또는 잡탕밥

게비 델랄, "어바웃 레이"
레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레이가 사라지는 마법
위트 스틸먼, "레이디 수잔"
600년을 살아온 베킨세일 언니의 요물 포스!

페드로 알모도바르, "줄리에타"
끝까지 숨죽이며 기다리던 반전이 없다는게 반전
마테오 가로네, "테일 오브 테일즈"
CGI 시대에 더욱 드물어진, 눈이 호강하는 잔혹 성인 동화

그리머 해커나르손, "램스"
잔잔하다못해 지겹고 혹독하다못해 무서운 형제의 폭풍
애덤 윈가드, "블레어 위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상하게도 "연애담", "뷰티풀...", 위스키...", "어바웃 레이", "레이디 수잔", "줄리에타" 까지
무슨 작정이라도 한 건지 여성 혹은 성소수자 관련 영화들이 많았네요.
그 중에서 "연애담"이 좋았고, "레이디 수잔"도 제인 오스틴의 원작이 궁금해질만큼 재밌었구요.
그 밖에서는 단연 "로스트 인 더스트"가 최고였고, 비주얼로는 "테일 오브 테일즈"가 끝내줬구요.
자 이제는 "로그 원"의 12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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