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첫 포스팅은 지난 12월의 영화 정리네요.

가렛 에드워즈,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깨어난 포스"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한 클래식 시리즈의 팬무비에 오버랩되는 현실
다미엔 차젤레, "라라랜드"
기대했던 뮤지컬 요소보다 기대하지 않았던 애정 행로 요소가 다가오는

에드워드 즈윅, "잭 리처: 네버 고 백"
이젠 어떤 이름으로 어디서 뭘 해도 '톰 크루즈'
안나 포에스터, "언더월드: 블러드 워"
멈춰야 했을 역을 지나 계속 달리는 열차를 세울 이는 누구?

맷 로스, "캡틴 판타스틱"
영화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장례식, 더없이 처연한 sweet child of mine
크레이그 조벨, "최후의 Z"
세 명만 되어도 감출 길 없이 새어나오는 인간의 본성

켄 로치, "나, 다니엘 블레이크"
계량화된 시스템 속에서 나의 이름을 지키는 길이란
자크 오디아드,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피아노 연주와 돌발적 폭력의 관계라니, 이때부터 이미 무서운 양반이었구먼

다니엘르 톰슨,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완전히 상반된 두 예술가의 상호 보완적 우정 아니 애증
디터 베르너,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예술과 불멸성, 예술가와 뮤즈의 끝없는 나선

크리스티앙 데마르, 프랑크 에킨시,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
가상 역사에서 출발한 스팀 펑크의 매력, 딱 중반까지
가스 제닝스, "씽"
엄선된 명곡을 열창한 배우들의 배력, 딱 거기까지

이언희, "미씽: 사라진 여자"
이 나라에서 여성이 겪어야 하는 넌더리나는 현실의 대리 체험
홍지영,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너무나 편리한 시간여행의 끝은 에필로그만 20분

박정우, "판도라"
충무로발 후쿠시마 보고서, 방사능보다 무서운 신파능
조의석, "마스터"
충무로발 조희팔의 재구성, 장담하던 머리는 오간데 없이
12월에도 무난히 16편을 찍었군요.
마음이 동했던 작품이라면 "캡틴 판타스틱" "나, 다니엘 블레이크", "에곤 쉴레..." 정도를 꼽겠고
기대했건만 그에 미치지 못했던 작품이라면 "라라랜드",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 정도였습니다.
나머지는 무난했던가 아니면 애초에 기대작이 아니었던가 둘 중 하나겠죠? ^^;
아, "로그 원"은 논외입니다. 일단 3회차까지 보고 나서 얘기하는 걸로.
11월에 본 영화들
10월에 본 영화들
9월에 본 영화들
8월에 본 영화들
7월에 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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