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 1년하고도 4달만에 세상에 나온 본류 HGUC, 육전형 짐입니다.
제가 편애하는 짐 계열의 신금형으로는 네모 이후 무려 4년만...
한 해에 짐만 여섯 개가 나오던 좋은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죠. ㅠㅠ
짐 치고는 늘씬한 감이 있지만 원래 살짝 그랬던데다 요즘 유행에 비하면 선방한 편이고,
품질은 과연 최신 제품답게 훌륭합니다만...
가동 면에서는 무릎부터 손목까지 다 좋은데 허리는 어째 분할에 비해 생각보다 신통치 않고
색재현에 있어서는 가슴의 덕트 문제로 여기저기서 참 많이 까였죠?
구판에서 보듯 그냥 가조립으로 둔다면야 회색인 편이 포인트도 되고 무게감도 있지만
도색하는 입장에서는 저 색상 위에 밝은 베이지를 올린다는게 꽤나 번거롭다보니;;
무장손을 따로 넣지 않으면서 머신건의 방아쇠울이 삭제된건 말해봐야 입만 아프구요.

본디 건담의 재활용인 육전형 건담의 재활용인 육전형 짐과 Ez-8일 터이나
워낙 띄엄띄엄 나오게 되면서 저마다 외견도 내부도 제각각이 되어버렸습니다.
시기적으로 #079 육전형 건담은 한 시절을 휩쓸었던 ABS 관절을,
#155 Ez-8은 올건담 프로젝트 전후 폴리캡 내장 관절을,
이번 #202 육전형 짐은 근래 도입된 연질 PS 수지를 활용한 관절을 사용하는데
관절 하나 제대로 짜놓고 후딱 돌렸으면 진작 끝났을 것을, 이런 비활용적인 일이 있나.
그래도 #079 육전형 건담이 색상도 외형도 디테일도 동떨어져 친척이라기엔 뭣하다면
#155 Ez-8은 비례나 색상이 비슷해서 대충 어울린다는게 다행이긴 합니다.
저것도 당시 성의없이 설계했다고 욕 많이 먹었지만 요새 기준으로 중간은 되겠죠.
이것저것 투덜거렸지만 그래도 꽤 잘 나온 제품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HGUC 짐 계열기를 전부 통틀어도 수위권에 들지 않을지.
그러니까 요 비슷하게 오리지널 짐이 리바이브된다면 그럴싸할 것도 같은데,
리바이브랍시고 #191 건담 체형으로 나온다면.. 오 설마 그건 안돼;;;;
HGUC 202 육전형 짐
덧글
달롱넷에 가서 보니 HGUC 육전형 건담이 무려 2007년 발매품이란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원래 네트건은 육전형 건담의 것인데, 정작 그 주인이 될 HGUC 육전형 건담이 10년전 물건이라니.... 그 HGUC 육전형 건담용 네트건을 보는데 10년이 걸렸습니다. 아이고...
이러다 이젠 원하는 건프라를 환갑잔치, 칠순잔치 선물로 받지 않을까 심히 두렵습니다....
그게 육전형 짐과 다르다면 결국 구판 육전형 짐이나 건담을 찾아야 할까요? 어자피 6연장 로케트 런처 때문에 구판 육전형 짐을 사야만 한다는게 함정카드인지라.......
설정상 동일한 총기라도 매번 조금씩 달라지는게 건프라의 전통 아닌 전통인지라 완전히 같진 않을 거라는 얘기였습니다.
제가 Ez-8 알맹이만 가져와서 직접 비교 불가하지만 혹시 모르죠 이번엔 방아쇠울 말고는 정말 같을지. ^^
또 다르다 한들 견착대는 가느다란 부품이라 적용하는데 별 무리 없을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