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일에 맞춰 올리게 된 2월의 영화 정리입니다.

M. 나이트 샤말란, "23 아이덴티티"
전에 봤음직한 가해자와 전에 없던 피해자의 기묘한 공감
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존 윅 - 리로드"
생각이 많아지니 어쩔 줄을 몰라

멜 깁슨, "핵소 고지"
같은 이야기도 왜 깁슨이 하면 강요당하는 기분인가
크리스 맥케이, "레고 배트맨 무비"
2시간짜리 특집 SNL에 출연한 배트맨

드니 빌뇌브, "컨택트"
생각할만한 감성적 SF vs 원작의 아쉬운 영상화
올리비에 아사야스, "퍼스널 쇼퍼"
상징과 은유를 걷어내면 의외로 평범한

배리 젠킨스, "문라이트"
마이너의 마이너라도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케네스 로너건,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차마 섣부른 위로를 건낼 수 없을 만큼

고어 버번스키, "더 큐어"
번지르르하게 포장된 잡동사니
토마스 빈터베르그, "사랑의 시대"
공동체 실험에서 결혼제 실험으로

가스 데이비스, "라이언"
감동 드라마인줄 알았더니 생각할 꺼리까지
올리버 스톤, "스노든"
달은 본체만체 손가락에 집중하는 올리버 스톤

D.J. 카루소, "트리플 엑스 리턴즈"
아시아 시장을 노려보겠다는 할리우드 제작의 안좋은 예
장예모, "그레이트 월"
할리우드를 도입 아니 넘어서보겠다는 중국 야심의 안좋은 예

니시카와 미와, "아주 긴 변명"
아이를 낳아 길러봐야 어른이 된다는 말씀?
이주영, "싱글라이더"
모 님 왈, '반전이 모든 걸 설명하고 모든 걸 망친다'

김태윤, "재심"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이 동하지 않는건 캐스팅 때문인가
박광현, "조작된 도시"
재미와 액션과 감동을 모두 잡은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
여느 달보다 짧은 2월이건만 어쩌다보니 열 여덟 편이네요. 아 안돼--;;;;
기억할만한 영화도 "문라이트", "맨체스터...", "...변명" 등 많았네요.
"23 아이덴티티"나 "라이언" 등도 좋았고, "컨택트"는 제 관점에서는 좀 아쉬웠구요.
반면 "존 윅 - 리로드", "레고 배트맨 무비"는 워낙 좋았던 전작들에 비해 기대에 못미친 경우.
그리고 "트리플 엑스..."와 "그레이트 월"도 따로 포스팅도 할만큼 치열한 망작 대결이었건만
"조작된 도시"에서는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무리 공짜로 봤다지만 내 시간 어쩔!!
1월에 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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